[re] 중1아들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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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옥 댓글 0건 조회 4,977회 작성일 10-04-03 17:57본문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원만하지 않은 부부관계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는데 이제 아이 걱정까지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럼에도 행여 우리 때문에 자녀가 그러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어느 정도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하는 것인데, 아이들도 그것을
보며 행동들을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아드님은 그 상황들이 힘들어도 말을 못하고 속으로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슬펐을 거예요.
다행인 것은 글로 보아 지금 아드님은 자신의 상태를 어머님께 잘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지요?
어머님은 아이에게 공부에 초점을 두고 염려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가
말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과 친구들과의 관계 맺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머님이 어떻게 말해주기를 원했을까요?
어쩌면 지금 자신이 힘든 상태임을 어머님이 이해하고 있고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그런 마음을 어머님이 전달한다면 아드님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들고 어머니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아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어머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들어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을거예요.
중학교 생활을 적응해가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학교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과 같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 사회성도 중요합니다.
공부를 통해 인정받는 것처럼 친구들과 잘 사귀면서 기쁨을 누리고 인정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부사이에 긴장감이 줄어든다면,
아이는 좀 더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학업이나 친구관계가 나아짐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에는 상위권이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학업은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는 않습니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저는 시댁과 왕래를 하지 않은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댁식구들일로 저희 부부는 싸움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우울증도 있었고 아이도 많이 위축되고 힘들었겠지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들은 유치원때부터도 남이 자기의 물건을 가져가도 달라는 말을 못하고 옆에 서있었습니다. 아이가 내성적이라서 그런가 보다하며 크면 나아지리라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여전히 수줍어하고 친구들과 어색해 하더군요. 그래도 공부도 상위권이고 온순하고 착해 친구들의 추천으로 임원활동도 매 해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부쩍 자신을 비하하는 말들과 친구들과 왠지 어색하고 불편하다면서 고민을 하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을 가면서 그냥 눈물이 나며 `공부는 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더라구요. 그 날은 학원을 쉬게 했는데, 다음시간에는 숙제를 안했다며 안가려고 해서 지금은 강제로 보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학교에서의 학습동기심리검사에서도 정서가 물안한 걸로 나오고, 학습동기가 중하위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지나쳐서 걱저이네요.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줘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원만하지 않은 부부관계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는데 이제 아이 걱정까지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럼에도 행여 우리 때문에 자녀가 그러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어느 정도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하는 것인데, 아이들도 그것을
보며 행동들을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아드님은 그 상황들이 힘들어도 말을 못하고 속으로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슬펐을 거예요.
다행인 것은 글로 보아 지금 아드님은 자신의 상태를 어머님께 잘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지요?
어머님은 아이에게 공부에 초점을 두고 염려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가
말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과 친구들과의 관계 맺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머님이 어떻게 말해주기를 원했을까요?
어쩌면 지금 자신이 힘든 상태임을 어머님이 이해하고 있고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그런 마음을 어머님이 전달한다면 아드님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들고 어머니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아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어머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들어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을거예요.
중학교 생활을 적응해가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학교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과 같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 사회성도 중요합니다.
공부를 통해 인정받는 것처럼 친구들과 잘 사귀면서 기쁨을 누리고 인정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부사이에 긴장감이 줄어든다면,
아이는 좀 더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학업이나 친구관계가 나아짐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에는 상위권이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학업은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는 않습니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저는 시댁과 왕래를 하지 않은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댁식구들일로 저희 부부는 싸움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우울증도 있었고 아이도 많이 위축되고 힘들었겠지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들은 유치원때부터도 남이 자기의 물건을 가져가도 달라는 말을 못하고 옆에 서있었습니다. 아이가 내성적이라서 그런가 보다하며 크면 나아지리라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여전히 수줍어하고 친구들과 어색해 하더군요. 그래도 공부도 상위권이고 온순하고 착해 친구들의 추천으로 임원활동도 매 해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부쩍 자신을 비하하는 말들과 친구들과 왠지 어색하고 불편하다면서 고민을 하네요. 얼마전에는 학원을 가면서 그냥 눈물이 나며 `공부는 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더라구요. 그 날은 학원을 쉬게 했는데, 다음시간에는 숙제를 안했다며 안가려고 해서 지금은 강제로 보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학교에서의 학습동기심리검사에서도 정서가 물안한 걸로 나오고, 학습동기가 중하위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지나쳐서 걱저이네요.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줘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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