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편과 이혼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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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호춘 댓글 0건 조회 4,907회 작성일 10-09-13 22:43본문
최근에 닥친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 마음을 추스리기가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워하고 계시네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님과 아이가 영향을 받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신 것 같습니다.
님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아이에게 부모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지, 숨겨야 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이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지 궁금합니다.
확실하게 이혼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이야기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확실하게 이혼을 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이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숨긴다면 아이가 오히려 더 이상해하고 궁금해 할 것입니다.
별거와 이혼은 아이에게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현명하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빠 엄마에게 사정이 생겨서 이혼하려 한다. 그 이유는 너의 잘못이 아니고 엄마 아빠가 서로 맞지 않아서 그런다. 그렇다고 너와 아빠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과 관계단절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은 아이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동성연애란 한 인간의 정체성과 관련된 우리가 많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될 미묘한 주제입니다.
사람과 문제행동을 분리해서 인간으로서의 남편을 거부하지 마시고 수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아이가 거부감과 수치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혼의 진행 여부와 동성연애에 대한 이해는 신중하고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면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이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 12년차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초등고학년입니다..
>
>남편이 동성애자랍니다
>최근에 알게된 일이고(동성애인도 만나고있네요)
>남편과 이혼준비중입니다
>
>저희는 함께 가게를 했었는데 남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혼후에도 일년여는 남편이 하루마다 적정시간에 와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전혀 이런 사실을 모릅니다
>이혼도..남편의 상황도..그냥 아빠가 다른곳에서도 일을 하게 되었다고 얘기해 두었습니다
>
>남편은 다른곳에 집을 얻었습니다...
>저녁엔 아이가 있는 우리집엔 안 오는거죠..
>아이가 물을텐데...새로 시작한 곳에서 잠을 잘거라고 얘기 할 생각인데
>과연
>아이가 언제까지 그 말을 믿을까요...
>차라리
>아이에게 엄마아빠가 헤어진 얘기를 해야할까요...가볍게..
>그리고
>시댁엔 아이는 아빠편에 보내겠지만 저는 가지 않게 되는데...그 문제도 아이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차라리
>아이가 엄마아빠의 이혼에 대해 아는게 좋을까요?
>
>
>저는
>지금
>남편의 그 문제....이혼...아이....여러가지 문제로
>정신을 차리려 노력은 하고 있지만 너무 혼란스럽고
>제대로 살고있지 못합니다
>단지
>현실에 내 아이가 있으니 살아보려노력중입니다...
>
>
>제가 힘이 날수있는...
>아이에게 현명히 대처할수있는..
>그 어떤 위로도 조언도 모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님과 아이가 영향을 받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신 것 같습니다.
님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아이에게 부모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지, 숨겨야 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이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지 궁금합니다.
확실하게 이혼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이야기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확실하게 이혼을 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이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숨긴다면 아이가 오히려 더 이상해하고 궁금해 할 것입니다.
별거와 이혼은 아이에게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현명하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빠 엄마에게 사정이 생겨서 이혼하려 한다. 그 이유는 너의 잘못이 아니고 엄마 아빠가 서로 맞지 않아서 그런다. 그렇다고 너와 아빠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과 관계단절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은 아이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동성연애란 한 인간의 정체성과 관련된 우리가 많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될 미묘한 주제입니다.
사람과 문제행동을 분리해서 인간으로서의 남편을 거부하지 마시고 수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아이가 거부감과 수치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혼의 진행 여부와 동성연애에 대한 이해는 신중하고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면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이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 12년차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초등고학년입니다..
>
>남편이 동성애자랍니다
>최근에 알게된 일이고(동성애인도 만나고있네요)
>남편과 이혼준비중입니다
>
>저희는 함께 가게를 했었는데 남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혼후에도 일년여는 남편이 하루마다 적정시간에 와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전혀 이런 사실을 모릅니다
>이혼도..남편의 상황도..그냥 아빠가 다른곳에서도 일을 하게 되었다고 얘기해 두었습니다
>
>남편은 다른곳에 집을 얻었습니다...
>저녁엔 아이가 있는 우리집엔 안 오는거죠..
>아이가 물을텐데...새로 시작한 곳에서 잠을 잘거라고 얘기 할 생각인데
>과연
>아이가 언제까지 그 말을 믿을까요...
>차라리
>아이에게 엄마아빠가 헤어진 얘기를 해야할까요...가볍게..
>그리고
>시댁엔 아이는 아빠편에 보내겠지만 저는 가지 않게 되는데...그 문제도 아이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차라리
>아이가 엄마아빠의 이혼에 대해 아는게 좋을까요?
>
>
>저는
>지금
>남편의 그 문제....이혼...아이....여러가지 문제로
>정신을 차리려 노력은 하고 있지만 너무 혼란스럽고
>제대로 살고있지 못합니다
>단지
>현실에 내 아이가 있으니 살아보려노력중입니다...
>
>
>제가 힘이 날수있는...
>아이에게 현명히 대처할수있는..
>그 어떤 위로도 조언도 모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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