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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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애 댓글 0건 조회 4,845회 작성일 10-08-04 08:07본문
우울증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여 스스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무력감과 우울감도 많이 해소하셨다는 것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님이 보내주신 글을 통해서 현재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그로 인해 대학생활이 힘들고 수업이나 공부에 충실할 수 없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이 겪는 어려움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이 가족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상담을 통해 해결 받고 싶지만, 부모님이 여러 이유로 참여하지 않을 것 같아 낙담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한편, 부모님의 변화없이 님의 개인적 문제로만 상담을 받을 경우, 지금까지 혼자서 자신을 탐색하고 변화시키려는 과정에서 감당해야했던 힘겨움을 또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은 가족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서의 개인 상담을 통해 가족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도움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님은 아버지로부터 공부에 대한 일방적 지시나 검토로 인한 체벌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일상적 대화를 편안히 나누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정다운 분위기를 갖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님은 아버지에게는 두려움, 무서움, 불편함, 어색함을 느끼고, 어머니에게는 경제적인 짐 외에 더 이상 힘들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과 미안함을 느끼며 양쪽 부모의 눈치를 살피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님은 아버지가 화를 내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하면서도 내면은 긴장되고, 초조하며,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면서 슬프고 외로웠을 텐데, 이같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머니께 내보여 보살핌을 받거나 아버지에게 님이 진정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여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경제 활동을 하는 어머니와 가사일을 담당하는 아버지의 관계는 어떠하셨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두 분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나 생각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러한 역할관계는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가요? 이러한 가족 치료적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님이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분리해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기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고등학교때 시작하여 6년정도 됬네요. 지금은 23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인관계가 너무 많이 힘들어서 공부를 해도 집중도 못하고 우울하고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그때 정신과에 갔을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을 먹으라하여 무서워서 저혼자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저를 변화시켜보고자 혼자서 심리공부도 하고, 저자신에 대해서 탐구도 하였습니다. 허나 그것으로는 많이 부족한지 어느정도는 마음의 응어리가 해소 되어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은 많이 해소되었으나 여전히 대인관계를 가질때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힘이듭니다. 또한 대학교 와서 혼자살게되면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불안하고 계속 회피하게 되고 수업도 많이 빠져 대학성적도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
>사실저는 이러한 문제가 아빠로인해서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분명 저의 책임도 있겠지만 아빠에게도 반의 책임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은 특이하게도 제가태어나기 전부터 엄마가 일을하시고 아빠가 항상 집에 계셧는데 , 저희아빠는 말이 없으시고, 냉담하시고, 무섭고 통제적인 분이셧습니다. 또한 공부에대한 집착이 심하셔서 공부를 못하면 많이 맞았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크게 혼나거나 억울하게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저는 억지로 아빠에게 혼나지않기위해 악착같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아빠한테 말을 걸면 많이 씹힘(?)을 당했고, 정서적인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말을하고싶어도 집에가면 아빠만 있으니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와 대화좀 하려면 엄마는 집에 밤 10시쯤에 피곤에 쩔어 들어오시니 제가 미안해서 말을 할수도 없었네요.. 아직도 아빠와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어색하고 무섭고 두렵고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엄마와는 깊은 대화를 하지는 않으나 편한관계이구요..
>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지금 저의 대인관계문제가 뿌리박혔는지 아직도 해결이 되지를 않네요. 너무지칩니다..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어 가족치료를 해보자고 이해심이 많은 엄마에게 먼저 말을 꺼냈는데, 엄마는 자영업을 하셔서 매일매일 일을 나가야 하시거든요.. 또한 지방에 계시기때문에 더군다나 서울까지 왕복 6시간이 걸리는데 가족치료를 받기에는 힘들다는 입장이십니다. 아빠는 원체 무서우신 분이고, 자신이 잘못되엇다는 생각이 없는 분이라 아빠한테는 아직 말도 못꺼냈지만, 아마 가족치료를 하자고 말하면 거절하실게 눈에 보입니다.
>
>지금이러한 저의 가족상황에서 엄마아빠를 끈질기게 설득해서 지방에서까지 올라오면서까지 가족치료를 진행해야할까요.. 아니면 저혼자 개인상담을 하며 스스로 책임지며 해나가야할까요. 너무 혼란스러워 이렇게 상담글 남김니다. 조언부탁드릴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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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보내주신 글을 통해서 현재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그로 인해 대학생활이 힘들고 수업이나 공부에 충실할 수 없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이 겪는 어려움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이 가족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 상담을 통해 해결 받고 싶지만, 부모님이 여러 이유로 참여하지 않을 것 같아 낙담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한편, 부모님의 변화없이 님의 개인적 문제로만 상담을 받을 경우, 지금까지 혼자서 자신을 탐색하고 변화시키려는 과정에서 감당해야했던 힘겨움을 또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은 가족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서의 개인 상담을 통해 가족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도움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님은 아버지로부터 공부에 대한 일방적 지시나 검토로 인한 체벌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일상적 대화를 편안히 나누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정다운 분위기를 갖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님은 아버지에게는 두려움, 무서움, 불편함, 어색함을 느끼고, 어머니에게는 경제적인 짐 외에 더 이상 힘들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과 미안함을 느끼며 양쪽 부모의 눈치를 살피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님은 아버지가 화를 내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하면서도 내면은 긴장되고, 초조하며,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면서 슬프고 외로웠을 텐데, 이같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머니께 내보여 보살핌을 받거나 아버지에게 님이 진정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여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경제 활동을 하는 어머니와 가사일을 담당하는 아버지의 관계는 어떠하셨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두 분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나 생각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러한 역할관계는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가요? 이러한 가족 치료적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님이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분리해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기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고등학교때 시작하여 6년정도 됬네요. 지금은 23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인관계가 너무 많이 힘들어서 공부를 해도 집중도 못하고 우울하고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그때 정신과에 갔을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을 먹으라하여 무서워서 저혼자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저를 변화시켜보고자 혼자서 심리공부도 하고, 저자신에 대해서 탐구도 하였습니다. 허나 그것으로는 많이 부족한지 어느정도는 마음의 응어리가 해소 되어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은 많이 해소되었으나 여전히 대인관계를 가질때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힘이듭니다. 또한 대학교 와서 혼자살게되면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불안하고 계속 회피하게 되고 수업도 많이 빠져 대학성적도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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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저는 이러한 문제가 아빠로인해서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분명 저의 책임도 있겠지만 아빠에게도 반의 책임이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은 특이하게도 제가태어나기 전부터 엄마가 일을하시고 아빠가 항상 집에 계셧는데 , 저희아빠는 말이 없으시고, 냉담하시고, 무섭고 통제적인 분이셧습니다. 또한 공부에대한 집착이 심하셔서 공부를 못하면 많이 맞았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크게 혼나거나 억울하게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저는 억지로 아빠에게 혼나지않기위해 악착같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아빠한테 말을 걸면 많이 씹힘(?)을 당했고, 정서적인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말을하고싶어도 집에가면 아빠만 있으니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와 대화좀 하려면 엄마는 집에 밤 10시쯤에 피곤에 쩔어 들어오시니 제가 미안해서 말을 할수도 없었네요.. 아직도 아빠와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어색하고 무섭고 두렵고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엄마와는 깊은 대화를 하지는 않으나 편한관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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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지금 저의 대인관계문제가 뿌리박혔는지 아직도 해결이 되지를 않네요. 너무지칩니다..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어 가족치료를 해보자고 이해심이 많은 엄마에게 먼저 말을 꺼냈는데, 엄마는 자영업을 하셔서 매일매일 일을 나가야 하시거든요.. 또한 지방에 계시기때문에 더군다나 서울까지 왕복 6시간이 걸리는데 가족치료를 받기에는 힘들다는 입장이십니다. 아빠는 원체 무서우신 분이고, 자신이 잘못되엇다는 생각이 없는 분이라 아빠한테는 아직 말도 못꺼냈지만, 아마 가족치료를 하자고 말하면 거절하실게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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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러한 저의 가족상황에서 엄마아빠를 끈질기게 설득해서 지방에서까지 올라오면서까지 가족치료를 진행해야할까요.. 아니면 저혼자 개인상담을 하며 스스로 책임지며 해나가야할까요. 너무 혼란스러워 이렇게 상담글 남김니다. 조언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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