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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족 댓글 0건 조회 4,942회 작성일 10-09-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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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상담을 받았으면 합니다.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한 지붕에서 사는것때문에 자주 충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개인의 상처로 각자의 행동에 당위성을 주장하기때문에 화합이 되지 못하고 있어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경우 모든 가족구성원 모두가 상담에 참여해야하나요? (일차적인 문제는 집안일에대한 load로인해 서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아버지가 일찍돌아가셔서 마음고생하면서 4남매를 키우시면서 힘들었던 것이 이제 늙이신 엄마에게 아직도 보상없이 계속되는 것이 많이 힘드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동생한테만 여러이유로 여자형제들한테와 다르게 대하시기때문에 불만이 커진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랑 엄마랑은 겉으로 충돌이 많습니다. 남동생은 가족간에 문제가 생길때만 엄마에게 반론을 제기하자 말자고 할뿐 평상시에는 집안일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여동생은 엄마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결혼을 빨리하고싶다고 합니다. 결혼한 언니는 엄마와의 관계때문에 우울증을 겪었지만 크게 엄마와 싸운 후에 완전히 남남처럼 사는것도 힘들고, 그나마 떨어져살기때문에 매일 싸우거나 상처받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그냥 포기하고 보통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싶다고 합니다.)

엄마는 화가많이 나시면 말을 조금 심하게 하십니다. 나가서 살으라던지 빨리 결혼하지 못하고 엄마를 힘들게 한다라든지 자녀들에게 짐되지 않게 혼자사시겠다고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청소도 하지 못하십니다. 건강이 않좋으신건 아니지만 젊어서부터 일을 하셔서 살림에 익숙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집안일을 자녀들이 하게되면서 부엌이 정리되지 못하고 대장없는 살림이 된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각자 생업이 있는데 집안일과 병행하려니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고 특히 저는 엄마의 정리안하는 부분이나 청결하지 못한부분을 언급하면 굉장히 화를 내며 집안일을 하지말라고 하시지만 가스불을 끄거나 설겆이, 냉장고에 반찬을 집어 넣는 것도 못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집안일을 안하게되면 모든 집안일을 여동생혼자서 해야하는데 집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짜증으로 번지게 됩니다.
다른 문제는 남동생은 집안일에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없고 남동생 3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안쓰러운 아들이기도 하고 잘 자라준것이 기특해서 남동생에게 많은 의지를 하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남동생에게 (또는 남동생이) 돈을 쓰는 것은 아까워하시지 않으면서 저나 여동생은 책꽂이하나 중고책상하나 사는 것을 너무 싫어하십니다. 사귀는 사람도 없는데 시집가야하기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때문이라고 하시는게 이해가지 않습니다. 다큰딸들이 엄마를 돕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설겆이나 빨래같은 것은 여동생과 제가 둘이서 집안일을 돕고 있지만 엄마는 남동생의 이부자리, 와이셔츠, 양복세탁, 식사 등을 만드는 일에 쩔쩔매십니다. 남동생에게 와이셔츠만이라고 알아서 하라고 제안하면 자신은 돈주고 맡기겠다고 하고 엄마는 차라리 자신이 하시겠다고 해서 결국은 다시 엄마가 모든 남동생의 일을 봐주십니다. 남동생이 집에 돌아오면 좋아하는 TV를 보다가도 벌떡일어나서 식사를 챙겨주시고 남동생의 발바닥을 주물러 주십니다. 하지만 저나 여동생은 12시에 귀가해도 힘들게 설겆이를 합니다.
딸을 3이나 나으면서 시댁에서 많은 힘든 일을 격으시고 특히 저를 나으실때는 유도분만으로 출산을 하느라고 태어날때부터 고생을 많이 시키셨다고 들으며 컸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재혼을 마다하고 저희 4남매를 위해서 희생하셨지만 직장을 은퇴하신 지금의 나이에도 집안팎의 일들로 힘들어하실때가 종종있다는 사실이 엄마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있습니다. 이런저런 힘든 삶을 제공한 저때문에 제가 하는 그 어떤 행동이나 시도 또는 말까지도 엄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집안살림에서 협력해 고쳐야할 부분을 이야기하면 TV볼륨을 높이며 듣지도 않으려고하십니다. 화가나서 언성이 높아지면 남동생은 제가 엄마에게 대드는 모습을 비디오촬영을 하면서 가지고 가서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합니다.
저도 이미 이런 집안 분위기에 지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길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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