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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술을많이 드시는 엄마와 벽이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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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미숙 댓글 0건 조회 4,375회 작성일 11-04-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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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정상담사를 찾다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찾게 되었네요.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지기를 원하며..글을 남깁니다.
>우리부모님은 재혼하신 부부이며. 다섯식구 입니다.
>아빠 오빠 언니와 엄마 나(사연주인공) 이렇게 5식구 입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못한 관계로..엄마의 딸인 저만 (사연주인공) 엄마손에 길러지지 못하고, 할머니댁에서  유년시기부터 고등학교때까지..자랐습니다. 대학들어가면서부터 아빠와 엄마 저랑 같이 살게 됐구요.
>지금 현재 부모님끼리만 사시고 우리 형제들은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식구인 언니,오빠가 . 저없는 동안. 사고를 많이쳤나봅니다.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구요.
>저 생각하면서 힘든시기를 보내신거 갔습니다.
>할머니손에 자란 저는..가족사에 대해 잘몰랐습니다. 간간히 놀러가곤 했지만.. 오빠, 언니들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하셨다는건..고등학교 클때쯤..알게되었습니다.
>재혼하긴전 부턴..엄마는 많이 힘드셨습니다. 생활도 그랬고. 갖가지 어려움을 겼었지요. 저를 시골로 보냄내면서 재혼을 하시게됐구요.
>저희 엄마는 만능입니다. 우리가족말고도. 외가 쪽 가족들도 돌봅니다. 외삼촌 집에 외숙모가 일찍돌아가셔서, 제가 시골로 가있는동안.. 외가쪽도 돌보셨습니다.
>갖가지. 제사와.. 혼자계시는 외삼촌,,사촌언니 동생들까지 외숙모 이상의 역할을 하십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시구요...마음이 여리신분이라..싫은 소리하나 못하시는 분입니다.
>마음 여리시고,,, 약간 소심하시기도 하시고..
>문제는 지금부터 들어갑니다.
>어머니가. 술을 많이 드시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어머니이시지만..
>술만 드시면... 너무 많은 량의 술을 드셔..사람도 못알아보고..
>술을 먹으면 집을 한바탕씩 뒤집어 엎어놓습니다.. 부부싸움이 크게 일어나며, 때론, 119에, 경찰차에 실려오시기도 합니다. 저는 부부싸움이 일어날때다..엄마가 술을드실때마다..어떻게 해야할지몰라서..집을 나가곤했습니다.  술을 드시면..다른사람으로 변합니다. 한번은. 술을 많이드시고..제앞에서 죽겠다고..차가오는 도로에 뛰어든적도 있으십니다. 어머님..기억못하십니다.
>일주일에 3-4번은 드시는것 같습니다. 지난날 힘드실때마다..술에 의존하시거 같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드셔서..먹을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드시는건..괜찮은데..
>그이상 마시고..기억못하시고..건강이 헤칠까봐 두렵기도합니다.
>갖가지 방법을 써봤습니다. 더이상 엄마랑 못살겠다고..나이대로는..죽을꺼같다고..도 해보고..
>편지로도..어머님 마음을 말하며 이야기도해보고.. 알겠다고..더이상은 술안먹겠다고..약속하셨지만..
>그때분이십니다.. 엄마와 저와 왠지 모를 벽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손으로 못키우신게..안타까우신지..
>제앞에선..아무말 안하십니다. 아무일없다며.. 그렇지만..술만드시면..저만빼고..
>가족들..친척들..다 전화해서 집안일 이야기하시며.. 울구불고..난리치시고..부부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더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습니다. 엄마를 위해서도..저에 미래에 대해서도..
>제 미래의 아이들한테도..엄마의 저런모습 보여주고싶지않습니다. 엄마 남은 인생도 이대로..나두고 싶지 않구요.. 어디서부터..실타래를 풀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해결을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저희 엄마 마음의 병 고치며.. 술을 끊을 수 있을까요?
>다른 가정처럼.평범함 가족에서 살고싶습니다.
>
>천사님이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답글이 늦어졌읍니다.
보내주신 사연을 읽으면서 어머니가 참 힘들게 사셨구나를 느낍니다. 마음이 곱고 착한 분이 남을 돌보느라고 자신의 힘든 모습은 보지 않으시려고 술로 도피를 하시는 것 같읍니다. 그러나 술은 고통을 잠시 마비시키는 역할 외에는 오히려 몸과 마음을 피폐케 할 뿐입니다. 천사님이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으시니 적극적으로 돕기도 힘이드실텐데 걱정이 됩니다. . 어머니가 자신의 딸은 키우지 못하면서 재혼한 남편의 자녀를 키우는  자신을 너무 자책하신 것 같읍니다.
 딸을 맡긴 죄송함을 친정을 돌보는 역할을 전담 하고 몸과 마음을 쉬지 못하게 되어 어느 곳에서도 위로와 돌봄을 느끼지 못한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술에 의존하시고 술의 힘을 빌려 자기의 억울함을 여기 저기 퍼붙고 계십니다. 새아버지는 무슨 역할을 하시는지 궁금 합니다. 남편의 따뜻한 위로와 자식들이 키워주심에 감사하고 수고를 인정하고, 큰 일을 해낸 것을 가족 모두가 치하해 드려야 합니다.그래서 자신이 가족에게 인정 받고 존중 받는다는 자존감을 느끼게 가족이 합심하여 보살펴야 합니다. 어머니의  현재 상태는 자신이 스스로 고통을 헤치고 나올 상황이 아닙니다. 천사님 혼자 힘으로 어머니를 고칠 수 없읍니다.
알콜 병원에 입원 시킨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그것이 가능하지 않아  집에서 보살피시려면 영양섭취가 우선입니다. 술을 과하게 드시는 분은 식사가 불규칙하여 영양상태가 나쁩니다. 고기 생선 과일등 잘 드시게 식이요법을 충분히 하시고, 명상음악 같은 것을 틀어드려 안정을 취하게 하시고,  충분한 잠을 자도록 하십시오, 일단 몸이 건강해야 의지력이 커지고 술을 극복 할 힘이 생깁니다.  동시에  전문 상담가와 상담을 하셔서 마음에 쌓인 한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전문 상담가는 살고 계시는 지역사회 복지과 직원과 의논하시면 도움을 받으 실 수 있읍니다. 이제 가족이 어머니를 보살피고 돌볼 때인것 같읍니다. 천사님이  원하는 보통의 가족은 서로를 돌보며 아낍니다. 어머니를 소중히 하십시오. 장래의 내 아이를 잘 키우시려면 먼저 어머니를 회복 시키는것 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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