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정신과 상담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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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미 댓글 0건 조회 4,146회 작성일 01-09-02 23:45본문
저는 20살이고 아빠, 엄마, 남동생,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있습니다.<br />
초등학교 5학년까지 외가집에서 외할아버지 외할버니와 같이 살았습니다.<br />
하지만 저희 엄마와 할아버지간의 잦은 싸움과 의견 충돌로인해 엄마는 항상 밥을 방에서 따로드셨습니다.<br />
우리가족이 분가를 하고 할머니는 앓고계셨던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br />
그리고 8년간...할아버지는 혼자 외기집에서 사셨습니다.<br />
제가 대학을입학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외가집으로 들어와 살게되었습니다.<br />
하지만 이사갔던 첫날부터 또 싸우시기 시작했습니다.<br />
할아버지는 8년간 혼자 사신것을 한꺼번에 보상 받기라도 하시는듯..<br />
뻔히 혼자 하실수 있는일을 매일 엄마를 부르십니다.<br />
그리고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하십니다.<br />
하루종일 밥먹을때와 화장실 갈때빼고는 늘 소파에 누워서 계십니다.<br />
우리 가족은 집한번나가려고 하면 정말 힘이듭니다.<br />
할아버지가 열두번도 넘게 콘센트빼라.. 창문 잠가가.. 가스잠갔냐...<br />
말이 열두번이 아니라..정말 12번이 넘게 나가기 직전까지 또말하고 또말합니다.<br />
우리는 나갈때 냉장고빼고는 모든 코드를 뽑고 나가야합니다...<br />
워낙 할아버지가 절약하시며 사시지만...전 그게 병적인 절약이라 생각됩니다.<br />
늘자기전에 아빠가 퇴근하시면..30여분씩 온몸을 안마해드리고..<br />
얘기가 자꾸 복잡해지는것같습니다만...<br />
엄마, 아빠, 그리고 제가 나가있는동안 할아버지는 혼자 화장실도 잘가시고..<br />
잘일어나시고..잘하십니다.<br />
ㄱ런데 집에 사람만 붙어있으면..정말 들들 볶습니다.<br />
그나마 저는 학교다니느라 주말에나 집에 있는데..하루에도 수십번씩 안혀달라, 일으켜달라, 요구르트꺼내달라, 화장실까지 부축해달라, 등등..정말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하십니다.<br />
그나마 주말에 집에 있는저도 이렇게 치를 떠는데..<br />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납니다.<br />
가끔씩은 정말..할아버지가 얼른 돌아가셨음 좋겠다는 생각도..합니다.<br />
저희 이모 할머님이 한의학 공부를 하셨었는데..<br />
이모할머님께 가서 진료를 받아도..다리힘만 조금 부족하지 온몸이 건강 하다고 하셨습니다.<br />
그런데 왜그리 엉그렁을 떠시는지...집에있는동안 숨이막힐정도입니다.<br />
손녀딸이라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게 정말 죄송스럽지만....<br />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br />
엄마는 혼자하시라고..걷는 연습도 하라고..그러면..환자한테 자꾸 왜그러냐며 버럭 소리만 지르십니다.<br />
마음같아선 그렇게 소리지를는 힘드로 걸어다니시라고 말대답도 해보고 싶지만..그냥 오래 혼자 사셔서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나보다..하고 마음을 다스려도 봅니다.<br />
그런데 요즘은 정말 너무 심해지셨습니다.<br />
엄마도 정말 너무 힘들어하십니다.<br />
할아버지 말고도 골이 지끈지끈하실텐데..할아버지가 저러시니..정말 힘이듭니다.<br />
치매도 아니신데...왜저러시는지..<br />
낮에는 혼자 화장실도 잘 가시고 오늘은 혼자 목욕탕까지 다녀오셨는데...<br />
저녁에 아빠가 들어오시자마자 또..불러재끼십니다.<br />
오늘은 화장실까지가서 바지내려드리고 아ㅈ혀드리고..<br />
속옷까지 아빠가 갈아입혀드렸습니다.<br />
저희 할아버지는 장애인도 아니고, 채미도 아니십니다.<br />
그런분이 자꾸 저렇게 나오시니..안타깝기만 합니다.<br />
가끔씩은 저도 할아버지께 대들고싶은게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도....<br />
또한편으로는 혼자 사시면서 그렇게 외로우셨을까...<br />
하는생각에...또 가슴만 쓰러내립니다.<br />
늘 소파에 누워서 잠만 청하시고...거의 주무시지만..<br />
어떻해하면 치료가 될수 있을지...<br />
또 우리가족은 할아버지께 어떻게 하는게 도와드리는 길인지..<br />
알고싶습니다.<br />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엄마, 아빠...모두 행복했음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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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까지 외가집에서 외할아버지 외할버니와 같이 살았습니다.<br />
하지만 저희 엄마와 할아버지간의 잦은 싸움과 의견 충돌로인해 엄마는 항상 밥을 방에서 따로드셨습니다.<br />
우리가족이 분가를 하고 할머니는 앓고계셨던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br />
그리고 8년간...할아버지는 혼자 외기집에서 사셨습니다.<br />
제가 대학을입학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외가집으로 들어와 살게되었습니다.<br />
하지만 이사갔던 첫날부터 또 싸우시기 시작했습니다.<br />
할아버지는 8년간 혼자 사신것을 한꺼번에 보상 받기라도 하시는듯..<br />
뻔히 혼자 하실수 있는일을 매일 엄마를 부르십니다.<br />
그리고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하십니다.<br />
하루종일 밥먹을때와 화장실 갈때빼고는 늘 소파에 누워서 계십니다.<br />
우리 가족은 집한번나가려고 하면 정말 힘이듭니다.<br />
할아버지가 열두번도 넘게 콘센트빼라.. 창문 잠가가.. 가스잠갔냐...<br />
말이 열두번이 아니라..정말 12번이 넘게 나가기 직전까지 또말하고 또말합니다.<br />
우리는 나갈때 냉장고빼고는 모든 코드를 뽑고 나가야합니다...<br />
워낙 할아버지가 절약하시며 사시지만...전 그게 병적인 절약이라 생각됩니다.<br />
늘자기전에 아빠가 퇴근하시면..30여분씩 온몸을 안마해드리고..<br />
얘기가 자꾸 복잡해지는것같습니다만...<br />
엄마, 아빠, 그리고 제가 나가있는동안 할아버지는 혼자 화장실도 잘가시고..<br />
잘일어나시고..잘하십니다.<br />
ㄱ런데 집에 사람만 붙어있으면..정말 들들 볶습니다.<br />
그나마 저는 학교다니느라 주말에나 집에 있는데..하루에도 수십번씩 안혀달라, 일으켜달라, 요구르트꺼내달라, 화장실까지 부축해달라, 등등..정말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하십니다.<br />
그나마 주말에 집에 있는저도 이렇게 치를 떠는데..<br />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납니다.<br />
가끔씩은 정말..할아버지가 얼른 돌아가셨음 좋겠다는 생각도..합니다.<br />
저희 이모 할머님이 한의학 공부를 하셨었는데..<br />
이모할머님께 가서 진료를 받아도..다리힘만 조금 부족하지 온몸이 건강 하다고 하셨습니다.<br />
그런데 왜그리 엉그렁을 떠시는지...집에있는동안 숨이막힐정도입니다.<br />
손녀딸이라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게 정말 죄송스럽지만....<br />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br />
엄마는 혼자하시라고..걷는 연습도 하라고..그러면..환자한테 자꾸 왜그러냐며 버럭 소리만 지르십니다.<br />
마음같아선 그렇게 소리지를는 힘드로 걸어다니시라고 말대답도 해보고 싶지만..그냥 오래 혼자 사셔서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나보다..하고 마음을 다스려도 봅니다.<br />
그런데 요즘은 정말 너무 심해지셨습니다.<br />
엄마도 정말 너무 힘들어하십니다.<br />
할아버지 말고도 골이 지끈지끈하실텐데..할아버지가 저러시니..정말 힘이듭니다.<br />
치매도 아니신데...왜저러시는지..<br />
낮에는 혼자 화장실도 잘 가시고 오늘은 혼자 목욕탕까지 다녀오셨는데...<br />
저녁에 아빠가 들어오시자마자 또..불러재끼십니다.<br />
오늘은 화장실까지가서 바지내려드리고 아ㅈ혀드리고..<br />
속옷까지 아빠가 갈아입혀드렸습니다.<br />
저희 할아버지는 장애인도 아니고, 채미도 아니십니다.<br />
그런분이 자꾸 저렇게 나오시니..안타깝기만 합니다.<br />
가끔씩은 저도 할아버지께 대들고싶은게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도....<br />
또한편으로는 혼자 사시면서 그렇게 외로우셨을까...<br />
하는생각에...또 가슴만 쓰러내립니다.<br />
늘 소파에 누워서 잠만 청하시고...거의 주무시지만..<br />
어떻해하면 치료가 될수 있을지...<br />
또 우리가족은 할아버지께 어떻게 하는게 도와드리는 길인지..<br />
알고싶습니다.<br />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엄마, 아빠...모두 행복했음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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