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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가 이렇게 힘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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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엄마 댓글 0건 조회 4,420회 작성일 02-03-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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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br />
저는올해 27 남편은31입니다. 지금 4개월된 첮딸아이가 있고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아버님은 60이시고 어머니는56세이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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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현재 농장을 합니다. 회사를 다니시던 아버님이 일을 그만두고 농장일을 하신지는 약20년 정도 되셨습니다. 실패도 많이 있어서 지금 빚이 약2억정도 있습니다. 2월에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800만원이 넘는 돈납기일 이 되서 저희가 500 나머지는 누님이 갚았습니다. 저희는 현재200정도 남았구요. 그러나 이건 제가생각하기에 집안이 힘드면 돕는건 당연하다고 전혀 서운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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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은 2남4녀중 막내인데 할아버님이 부자셨는데 당대에 버신걸 다쓰고 가신걸로 압니다. 큰아버님에게 한푼의 재산도 받지 않고 결혼때 고추장 한단지 받았다고 하십니다. 명절날 거의 큰집에 가지 않습니다. 결혼은 회사1년 봉급을가불해서 하시고 결혼1년동안 생활비를 못 갔다주었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연애반 중매반으로 어머님을 무척사랑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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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은 3남3녀중 막내로 태어나 걸래한번 빨지않고 자랐다고 들었습니다. 시집오셔서 고생을 많이 하신것으로 압니다. 농장일을 시작한 후부터 중노동에 시달리셨습니다.소녀같으신 분 입니다 드라마를 보다 슬픈장면이 나오면 우시고,제가 몇일전 아이를 때어놓고 4시간정도 외출을 했는데 그럭저럭먹던 우유도 먹지않고 계속 울었다면서 제가 집에 도착해서 보니 어머니도 눈물을 글썽거리셨습니다.너무 연약하고 약하신분이라 아이 우는모습을 못 보십니다.<br />
그리고 딸애는 소화가 잘 않되는지 신생아때부터 잘 넘겼습니다. 딸꾹질도 잘하구요. 그럼 한시간씩 세워않아서 얼르고 트름을 시키고 했었습니다.어머닌 딸꾹질만해도 너무 힘들어 한다고 빨리 젖먹이라고 난리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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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1남1녀중 막내 누님은 결혼하셨고 현재 3살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누님은 시댁가까운곳에 사시지만 맞벌이고 바쁜 관계로 거의 시댁에 오시지 않습니다.남편은 현재 컴퓨터학원의 강사입니다. 계획적이고 고집이 좀 있고 조용한 스타일 입니다. 지금은 저녁반만 맡아서 오후5시쯤 출근해10시30분쯤 퇴근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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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남2녀중 막내로 대학까지 공부하고 8개월간 사회생활하다. 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나 친한사람들과는 대화도 잘 하고 그럽니다.결혼하면서 저희집쪽에서 시댁쪽에 실례를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이 농사짖는 분들이고 너무 고지식해서 위에 있는 오빠와 언니를 제치고 막내를 시집보내는 것에 달가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가 말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잘 주시는 분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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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4개월치고 옹알이도 빠르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모유를 먹이는 관계로 거의 제가 매일 보죠 어머님이 오전에 잠깐 일 끝난 오후저녁에 잠깐 봐 주십니다. 속이 조금만 더부룩해 해도 않아서 얼러 주시고 그냥 누워 놓지를 않으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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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원래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분가해 살다가 저는 아이낳고 몸조리하러 내려온사이 남편은 직장을 옮겨서 지방인 시댁으로 혼자 짐을쌓서 이사했습니다. 그러니 시댁에서 산지는 이제 겨우3달정도 됩니다.<br />
그러나 육아문제로 남편과 시어머님의 잦은 갈등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남편은 응석부리는 아이로키우지 말자며 칭얼대거나 띵깡부릴때 안아서 달래지 말고 혼자 자도록하자고 그대로 놔두었습니다.숨넘어 갈듯 너무 울어재끼다가도 그치면 말짱한 얼굴로 두리번 거리고 노는 모습에 더욱화가 나는지 아이를 전혀 않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어느정도 버릇을 들이는 것에는 저도 동의 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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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사건은 어제밤에 있었습니다. 노리개젖꼭지를 물렸었는데 이제 곧 이빨이 나니 때자며 물리지도 않고 손도 못빨게하고 자라고 눕혀 놨었습니다.그러니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지요. 어머니는 방에 들어오지 못하고 거실에서 동동 구르지요 그러나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남편과 저는 아이의 어떤 버릇을 고칠지 서로 냉정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이가 울면 때리는것 같다고 하자 남편은 정말 때리면 그자리가 아무렇지도 안겠나며 터져서 피가나도 진작에 그렇게 됬다면서 단지 세게만지는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러지도 않다며서 아이 머리를 세게만지자 아이가 또 자지러지게 울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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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참다못한 어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남편은 빨리 나가시라고 안그럼 때린다고 가만 않둔다고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들어오신후 바로 아이를 않으려 하셨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이를 그러면 더 때린다고 제발 나가라고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하구 어머니는 소화가 않되서 이렇게 우는거 아니냐면서 아이를 않으려하자 남편이 아이의 윗옷을 움켜잡고 들어올리겨하고 어머니는 밑에서 바치고 있다가 놀래서 아이를 다시 내려놓고 내가 무슨꼴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나가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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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신후 너무 답답하신지 발을 동동구르고 물을막 들이키시고 그때 아버님은 또 누구죽느거 보고싶냐고 소리지르시고 그러자 남편은 일어나 주먹을 불끈지고 곧 밖으로 뛰쳐나가 아버님과 다툴기세였습니다. 제가 남편을 붗잡고 제발 나를 봐서라도 참아 달라고 제발 진정하고 참으라고 토닥이니 아버님이 다른말씀하셔도 화를 삯이고 방에 어쩔수 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집밖으로 나가셨구요. 그때까지 아이가 울다가 겨우 진정되자 토닥이고 재우고 있었습니다. 많이 울어서 그런지 곧 잠이 들더군요 아버님이 빨리 어머니 찾아오라고 밤새 식구들 잠도 않자고 있을거냐고 그러시고.. 전 바로 나와서 집밖에서 바람쐐시던 어머니를 모셔오려고 하니 어머니는 아이 아빠가 요즘스트레스가 많은가 보다구 자기 뜻대로 할려는게 되지 않으니 막 그런 화가 올라오나 보다며.. 부모님이 너무 무거운 짐을 지어준것 같다며 울먹이며 말씀하시고 전 그런게 아니라고 누차 말씁 드렸지만 소용이 없는것 같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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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들어오시고 아버님은 새우싸움에 고래등 터지겠다며 아이때문에 집안이 무슨난리냐며..계속 뭐라고 그러셨습니다. 남편은 방안에서 듣고 있다가 아무일도 아닌걸 가지고 일은 크게 만든다며 아직도 분을 식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구선 내일부터 아이 안방에 데려가지 말라고 그랬죠.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구 그럼 나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하자 그럼 빚이라도 내서 나가서 살자고 하더군요. 매번 반복에 반복이라구 좋아진게 하나구 없다구 아이띵깡만 늘고 우는 횟수만 늘어나고 더세고 더오래 운다구요..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이 왔는데 남편은 아침도 점심도 저녘도 먹지않고 출근해 버렸고..남편없는 아침 점심 밥상에서 부모님과 함께한 밥은 목에걸려 넘어가지도 않고 한숨만 내쉬는 어머니 목이메어라 밥을 들이 미는 어머니를 뵈면 정말 밥상에 앉는것도 싫어 집니다. 그러나 모유를 먹이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꾸역꾸역먹죠..그래서 집안의 썰렁한 분위기 때문에 미쳐 버릴것만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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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를 살고 있는것 같고 왜이리 복잡하고 힘든지 도움말씀을 부탁드립니다.남편과 어머니 문제만은 아니것 같습니다. 제가 중간 다리역할을 제데로 못해서 그런걸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좋은 선배님들의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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