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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정반대인 어머니....어떻게 맞추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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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며느리 댓글 0건 조회 3,997회 작성일 02-03-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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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여성입니다. 시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지만, 잘 되지가 않아, 속이 상합니다. 시어머니와 저는 아주 정반대의 여성입니다.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시지만 아주 멋장이이고, 요즘 젊은 여성들의 가치관과 비슷합니다. 직접 운전하고, 영어를 배우러 다니고, 해외여행을 혼자 잘 다니시고, 서구문화를 좋아하시며 친구도 많습니다. 대신 살림엔 취미가 없으시죠. 성격도 용감하고 외향적이며, 표현도 직설적이고, 다혈질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정반대입니다. 내성적이고, 보수적이며, 친구도 적고, 직접 내 살림은 내가 하는 여성입니다.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좋아하고, 적은 친구지만 긴밀한 내면을 주고받길 좋아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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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시어머니께 방문을 하면 항상 어머니는 많은 걸 물어오십니다. 신랑 현재의 직장생활과, 우리의 생활, 안부, 건강 등등... 저는, 요즘 한창 직장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랑의 안부와 건강등을 염려하는 말들을 꺼내어 놓습니다. 어머니께 조언도 구하고, 솔직하게 우리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의 그런 이야기를 듣는 어머니 표정이 불쾌해 보였습니다. 우리 집에 전화하기 싫다, 걱정꺼리가 많다라며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며느리들은 나불거리지 않다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랑도 제가 시댁에서 너무 무뚝뚝한 편이라고 할 정도인데, 어머니께서 그런 말을 하신건, 아마도 제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듣기 싫으신 것 같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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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머니의 질문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아주 많습니다..그러니, 간단히 넘어갈 수 있는 질문들도, 아닙니다...제가 미숙해서 그런가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나요? 그냥, 저흰 잘 지내고 있습니다로 해야 하는건지...그리고 어머닌 어느순간부터 저희 부부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전 친정의 부모님은 항상 저희 걱정을 소소히 이야기하라 하고 함께 그 고민을 들어주십니다..그런데 시어머닌 그런게 싫으신 것 같아요...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부모님껜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어떻게 해야 하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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