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hsn97 댓글 0건 조회 4,011회 작성일 02-03-08 11:20본문
안녕하세요. 이곳에 몇번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br />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25세이고 군대는 갔다왔으며 대학교 2년을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사유는 미등록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현재 무직으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br />
생각같아선 다시 대학교를 가고 싶습니다.(수능,재입학등) <br />
그런데 집안 형편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br />
첫째, 가족생계유지(직장)문제 입니다. <br />
아버지는 58세로 주물공장 근로자이십니다. 어머니는 동갑으로 가정주부시구요. 아버지께선 일을 다녀오신 후엔 힘들고 몸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br />
일을 그만두고싶어 하시지만 몸이 견딜때까지는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br />
통장이 약간의 돈이 있지만 동생이 학교다니다 그만둘 정도입니다. <br />
남동생은 현재 대학생이고 군복무중입니다. <br />
저도 대학을 가고 싶지만 집안 사정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혹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 졸업시 나이가 29세(전문대 28세)가 되어 취업도 불리하리라 생각됩니다. <br />
현재 형편이 어려우니 차라리 대학을 포기하고 고졸 신분으로 공장에서 일이라도 해야할까요? <br />
동생은 전역(2003년 3월)후에 일을 해서 학비를 벌어 졸업 후 곧바로 직장을 다닐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형은 어떡할거냐고 합니다. <br />
그런 동생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 자극을 받습니다. <br />
저는 내성적으로 소심하거든요. 그러면서 집안에선 장남입니다. 많은것을 책임져야 하지요. <br />
제 친구들도 학교를 다니거나 아니면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br />
학교 생각은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 일을 해야할까요?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둘째, 결혼문제입니다. <br />
동생은 여자친구가 있고 현재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으며 나중에 결혼을 할거라고 합니다. 그런 동생이 저보고 빨리 장가가라고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도 없고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말입니다. 형이 먼저 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동생 먼저 결혼하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br />
저는 집안의 장남입니다. 시골에서도 장손이고 외가에서도 첫째입니다. <br />
집안의 첫째이니 누구보다도 우선되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무게감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책입니다. 벌써 25세이고 학벌도, 직장도 없는데 결혼할 생각도 없습니다. <br />
막상 문제가 닥치니 걱정입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셋째, 대학문제입니다. <br />
어떻게 보면 위의 첫째와 중복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컴퓨터쪽에 관심이 있고 그쪽방면으로 일을 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대학생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관련지식도 별로 없으며 대학 등록금 또한 모자릅니다. 아버지께서도 계속 돈을 버실수도 없구요. <br />
제가 나이또한 많아 대졸도 취업난을 겪도있는 상황에 나중에 대학을 가더라도 나이제한(약 30세)때문에 취업또한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br />
일단 현재 형편이 어려우니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나중에라도 대학을 가는것이 나을까요? <br />
꼭 4년제가 아니라 방송통신대학교나 전문대, 전산원등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선 대학교를 가고싶은, 그것도 4년제를 가고싶지만 형편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제 친구는 전문대를 나와 병역특례로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면서 지금도 계속 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도 장남으로 자기네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구요. 나중에 돈을 벌어 4년제 대학교를 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친구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br />
그렇지 못한 저를 볼때 한심스럽거든요. <br />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척동생들을 보면 비교되기도 합니다. <br />
동생들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 말입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넷째, 집안의 장남으로써의 문제입니다. <br />
중복되는 내용입니다만 저는 전체 집안을 통틀어 장손입니다. <br />
장손의 위치가 저는 싫지만 제가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어쩧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대학을 가며 직장을 다니고 싶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제 나이의 문제등이 발목을 잡습니다. 동생의 도전적인 모습도 제 자신을 불안하게 느껴지게 하구요. 그런 속박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거든요. 자꾸 현실을 도피하고자 합니다. 문제를 뒤로 미루지요. 그리고 혼자있는걸 좋아한답니다. 뭐든 혼자해결하려고 하구요. 혼자살고 싶지만 집안이 허락하질 않네요. 제 의식이 잘못된 것일까요? 제 의지가 너무 나약한 것일까요? 군대를 갔다온 사람으로써 부끄럽기만 합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25세이고 군대는 갔다왔으며 대학교 2년을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사유는 미등록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현재 무직으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br />
생각같아선 다시 대학교를 가고 싶습니다.(수능,재입학등) <br />
그런데 집안 형편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br />
첫째, 가족생계유지(직장)문제 입니다. <br />
아버지는 58세로 주물공장 근로자이십니다. 어머니는 동갑으로 가정주부시구요. 아버지께선 일을 다녀오신 후엔 힘들고 몸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br />
일을 그만두고싶어 하시지만 몸이 견딜때까지는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br />
통장이 약간의 돈이 있지만 동생이 학교다니다 그만둘 정도입니다. <br />
남동생은 현재 대학생이고 군복무중입니다. <br />
저도 대학을 가고 싶지만 집안 사정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혹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 졸업시 나이가 29세(전문대 28세)가 되어 취업도 불리하리라 생각됩니다. <br />
현재 형편이 어려우니 차라리 대학을 포기하고 고졸 신분으로 공장에서 일이라도 해야할까요? <br />
동생은 전역(2003년 3월)후에 일을 해서 학비를 벌어 졸업 후 곧바로 직장을 다닐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형은 어떡할거냐고 합니다. <br />
그런 동생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 자극을 받습니다. <br />
저는 내성적으로 소심하거든요. 그러면서 집안에선 장남입니다. 많은것을 책임져야 하지요. <br />
제 친구들도 학교를 다니거나 아니면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br />
학교 생각은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 일을 해야할까요?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둘째, 결혼문제입니다. <br />
동생은 여자친구가 있고 현재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으며 나중에 결혼을 할거라고 합니다. 그런 동생이 저보고 빨리 장가가라고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도 없고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말입니다. 형이 먼저 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동생 먼저 결혼하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br />
저는 집안의 장남입니다. 시골에서도 장손이고 외가에서도 첫째입니다. <br />
집안의 첫째이니 누구보다도 우선되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무게감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책입니다. 벌써 25세이고 학벌도, 직장도 없는데 결혼할 생각도 없습니다. <br />
막상 문제가 닥치니 걱정입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셋째, 대학문제입니다. <br />
어떻게 보면 위의 첫째와 중복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컴퓨터쪽에 관심이 있고 그쪽방면으로 일을 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대학생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관련지식도 별로 없으며 대학 등록금 또한 모자릅니다. 아버지께서도 계속 돈을 버실수도 없구요. <br />
제가 나이또한 많아 대졸도 취업난을 겪도있는 상황에 나중에 대학을 가더라도 나이제한(약 30세)때문에 취업또한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br />
일단 현재 형편이 어려우니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나중에라도 대학을 가는것이 나을까요? <br />
꼭 4년제가 아니라 방송통신대학교나 전문대, 전산원등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선 대학교를 가고싶은, 그것도 4년제를 가고싶지만 형편이 그렇질 못합니다. <br />
제 친구는 전문대를 나와 병역특례로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면서 지금도 계속 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도 장남으로 자기네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구요. 나중에 돈을 벌어 4년제 대학교를 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친구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br />
그렇지 못한 저를 볼때 한심스럽거든요. <br />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척동생들을 보면 비교되기도 합니다. <br />
동생들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 말입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넷째, 집안의 장남으로써의 문제입니다. <br />
중복되는 내용입니다만 저는 전체 집안을 통틀어 장손입니다. <br />
장손의 위치가 저는 싫지만 제가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어쩧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대학을 가며 직장을 다니고 싶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제 나이의 문제등이 발목을 잡습니다. 동생의 도전적인 모습도 제 자신을 불안하게 느껴지게 하구요. 그런 속박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거든요. 자꾸 현실을 도피하고자 합니다. 문제를 뒤로 미루지요. 그리고 혼자있는걸 좋아한답니다. 뭐든 혼자해결하려고 하구요. 혼자살고 싶지만 집안이 허락하질 않네요. 제 의식이 잘못된 것일까요? 제 의지가 너무 나약한 것일까요? 군대를 갔다온 사람으로써 부끄럽기만 합니다. <br />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