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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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 아이의 엄마 댓글 0건 조회 4,628회 작성일 02-02-12 13:27본문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 하는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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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 초부터 남편의 늦은 귀가로 너무도 많이 싸워 왔습니다. 달에 한 두번 12시이전에 들어오는 것이 다이고 나머지는 새벽3시-4시경에나 들어옵니다. 마당발이라 밤늦게 불러 대는 친구들도 많고 주말이면 여지 없이 골프를 치러 나가지요. 하다못해 친정어머니가 심장수술을 하셔서 마지막으로 수술전 얼굴을 보러가는 중에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골프를 치러가더군요. 큰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는 중에 몸살이 났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산후에는 몸이 아프면 굉장히 심하게 앓게 됩니다. 그래서 제발 부탁이니 오늘은 일찍좀 들어와 달라고 부탁을 했드랬지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새벽에 들어와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따지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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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도 제욕심에 낳았습니다. 아들이 갔고 싶어서 전혀 협조하지 않는 남편을 향해 자존심 상해가며 제가 만들어 낳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않있어서 여자한테 전화가 계속오는데 아무일도 아니라더니 결국은 그 여자가 저를 보자고 하더군요. 사태가 그렇게 번지자 실토를 하는데 첫애를 낳고 많이 아파하던 그때 여자를 사귀었더군요. 시어머니는 그저 끝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전 끝까지 가고 않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을 그렇게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이 사람을 포기하기 시작했었나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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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랑했었기에 결혼을 했었는데 남편과의 8년의 세월동안 하나 둘씩 사람에 대해서 포기하기에 이르렀나 봅니다.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고 했던가요? 무관심하기로 내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무관심해야 매일같이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화내지 않을 수 있었고 무관심해야 아이들은 니가 알어서 하라는 남편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가족 나들이 한번 나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인 사람을 용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니가 나한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냐고 따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당연히 남편 보기를 남 보듯하니 해주어야 할 것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왜 내가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라니까 다 내탓만 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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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는 물론 손끝닿는 것도 싫은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는 지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어제는 찜질방에 같이 갔습니다. 첫아이 낳고 한번 데리고 간다던 찜질방을 7년 만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낮설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밥부터 먹고 남편에게 이젠 들어가겠으니 아이들좀 보아달라고 부탁하고 들어갔다가 30분정도 후에 나오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남편이 문앞에 있더군요. 둘러보고만 나올 것이지 이리도 늦게 나왔다고 샤워도 못하고 그냥 내쳐 나왔습니다. 30분도 아이들과 시간을 못 보내는 당신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가 많이 싸웠습니다. 언제나 평행선인 그 싸움을 ...<br />
전 그런 대접(찜질방에 데리고 다닐)을 받을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힌노릇이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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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장 나가버리라고했습니다. 어짜피 7살짜리 첫애는 우리가족그림에 아빠는 빼고 그립니다. 언제나 옆에 없기 때문이죠. 남편이 당장 없어도 우리가족의 일상사에는 전혀 달라짐이 없습니다.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기때문에 아빠 만큼벌고, 같이 보낸 시간들이 없으니 이 또한 달라짐이 없을 겁니다. 저도 남들 처럼 사랑이 풍만한 가족안에서 살고 싶습니다. 부부란것이 어짜피 남인데 사랑도 처음이지 이제는 같이 살아온 시간의 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으니 정도 쌓일 수가 없었읍니다. 미움이 지나처서 관심이 없어지게 된것이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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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결혼생활을 해야하나요? 아이들에게 아빠를 빼아서 버릴권리가 제겐있는 건가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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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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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 초부터 남편의 늦은 귀가로 너무도 많이 싸워 왔습니다. 달에 한 두번 12시이전에 들어오는 것이 다이고 나머지는 새벽3시-4시경에나 들어옵니다. 마당발이라 밤늦게 불러 대는 친구들도 많고 주말이면 여지 없이 골프를 치러 나가지요. 하다못해 친정어머니가 심장수술을 하셔서 마지막으로 수술전 얼굴을 보러가는 중에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골프를 치러가더군요. 큰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는 중에 몸살이 났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산후에는 몸이 아프면 굉장히 심하게 앓게 됩니다. 그래서 제발 부탁이니 오늘은 일찍좀 들어와 달라고 부탁을 했드랬지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새벽에 들어와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따지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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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도 제욕심에 낳았습니다. 아들이 갔고 싶어서 전혀 협조하지 않는 남편을 향해 자존심 상해가며 제가 만들어 낳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않있어서 여자한테 전화가 계속오는데 아무일도 아니라더니 결국은 그 여자가 저를 보자고 하더군요. 사태가 그렇게 번지자 실토를 하는데 첫애를 낳고 많이 아파하던 그때 여자를 사귀었더군요. 시어머니는 그저 끝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전 끝까지 가고 않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을 그렇게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이 사람을 포기하기 시작했었나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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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랑했었기에 결혼을 했었는데 남편과의 8년의 세월동안 하나 둘씩 사람에 대해서 포기하기에 이르렀나 봅니다.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고 했던가요? 무관심하기로 내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무관심해야 매일같이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화내지 않을 수 있었고 무관심해야 아이들은 니가 알어서 하라는 남편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가족 나들이 한번 나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인 사람을 용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니가 나한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냐고 따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당연히 남편 보기를 남 보듯하니 해주어야 할 것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왜 내가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라니까 다 내탓만 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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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는 물론 손끝닿는 것도 싫은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는 지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어제는 찜질방에 같이 갔습니다. 첫아이 낳고 한번 데리고 간다던 찜질방을 7년 만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낮설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밥부터 먹고 남편에게 이젠 들어가겠으니 아이들좀 보아달라고 부탁하고 들어갔다가 30분정도 후에 나오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남편이 문앞에 있더군요. 둘러보고만 나올 것이지 이리도 늦게 나왔다고 샤워도 못하고 그냥 내쳐 나왔습니다. 30분도 아이들과 시간을 못 보내는 당신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가 많이 싸웠습니다. 언제나 평행선인 그 싸움을 ...<br />
전 그런 대접(찜질방에 데리고 다닐)을 받을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힌노릇이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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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장 나가버리라고했습니다. 어짜피 7살짜리 첫애는 우리가족그림에 아빠는 빼고 그립니다. 언제나 옆에 없기 때문이죠. 남편이 당장 없어도 우리가족의 일상사에는 전혀 달라짐이 없습니다.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기때문에 아빠 만큼벌고, 같이 보낸 시간들이 없으니 이 또한 달라짐이 없을 겁니다. 저도 남들 처럼 사랑이 풍만한 가족안에서 살고 싶습니다. 부부란것이 어짜피 남인데 사랑도 처음이지 이제는 같이 살아온 시간의 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으니 정도 쌓일 수가 없었읍니다. 미움이 지나처서 관심이 없어지게 된것이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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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결혼생활을 해야하나요? 아이들에게 아빠를 빼아서 버릴권리가 제겐있는 건가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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