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제가 왜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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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끄러운 男 댓글 0건 조회 4,036회 작성일 02-01-10 23:04본문
안녕하세요.<br />
저는 올해30살로 결혼한지 만 2년7개월 정도되었습니다.<br />
아내와는 대학1년때 과커플로 만나 6년간 사귀다가 결혼을 했는데...<br />
결혼후 지금까지 일년에 4번 꼴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등산이나 화초가꾸는 것이 취미일 정도인 사람인데 흔히 말하는 "욱하는"성질이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로 아내랑 다투다 보면 저도 모르게 반미친 사람이 되어서 아내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고 심한 욕설을 퍼부곤 했습니다.<br />
매번 싸울때마다 그러고 나면 억압된 감정이 해소되기 보다 그런후 맞고 울고있는 아내와 부서진 물건을 보면 점점 더 초라해지고 비겁하고 비열한 자신이 거울처럼 비춰 너무나도 부끄럽고 한심스럽습니다.<br />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사랑해서 함께 사는 사람에게 어떻게 내가 이럴수가 있는가 고민도 많이 했으나 매번 허사였습니다.<br />
작년 오월에는 사소한 일로 다툰 것이 아내가 전치3주 진단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처가에서 이를 알고 아내를 데려갔고 그후 삼개월동안 쉬는 날이면 처가로 가서 빌고 사죄하고 해서 다시 이런일이 벌어지면 협의이혼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br />
<br />
제 입장에서 보면 결혼후부터 아내는 타지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밤마다 집에 가고 싶다고 울고 도무지 부부관게에는 관심도 없고 주부로서 청소나 빨래도 하지 않고 (아내는 결혼전에 피아노를 전공했어요) 제 허락도 없이 덜컥 피아노학원 강사일을 하질 않나 시집얘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br />
<br />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폭력은 나쁘다고 더구나 힘없고 연약한 아내를....<br />
<br />
아내가 다시 돌아온 후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아내는 저에 대한 신뢰가 아직 없어서 인지 작년8월부터 계속 잠자리를 거부 혼자 거실에서 자고, 제가 무슨 얘길하려치면(집안 얘기, 출산... 아직 애기가 없습니다) tv만 멍청하게 쳐다보거나 컴퓨터만 하거나 하며 도무지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br />
제가 옆에 다가가면 깜작 놀라 다른쪽으로 가버리고 손을 대면(접촉) 마치 벌레가 앉은 듯 휙 쳐내버립니다.<br />
<br />
저는 아내가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말라고 하면 무조건 오빠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잖아 하는데 마치 가로로 마주놓인 수평선처럼 옆으로 게속 그어가도 절대로 만나거나 합쳐지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br />
<br />
며칠전에 사소한 일로 또 싸우게 되었는데 구타는 하지않았지만 너무 화가나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의자를 걷어차고 아내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어요.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말들을 ... 빗자루를 들고 때리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위협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무지 제 말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br />
그런데 삼일후 아내는 또 친정으로 가버렸고 데리러 처가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각서를 내놓고 보기도 싫으니 빠른 시일내에 이혼서류를 갖고 오라고 합니다.<br />
<br />
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정말 이혼을 해버리면 시원할 것 같은데... 근데 전 아직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답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성격 컨트롤도 제대로 되질 않고 어떤 심리적인 상담이 필요한지 아니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지...<br />
<br />
선생님 쓸데없이 너무길게 나열해서 죄송하지만 그나마 여기에 이렇게 떨어놓으니 좀 시원해지네요.<br />
사실 처가에서 왜그랬냐고 하면 너무 사소한 일로 다투어서 그런지 일의 원인보다는 결과가 너무 심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방바닥만 쳐다보고 있었어요.<br />
선생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br />
그럼 수고하십시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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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30살로 결혼한지 만 2년7개월 정도되었습니다.<br />
아내와는 대학1년때 과커플로 만나 6년간 사귀다가 결혼을 했는데...<br />
결혼후 지금까지 일년에 4번 꼴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등산이나 화초가꾸는 것이 취미일 정도인 사람인데 흔히 말하는 "욱하는"성질이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로 아내랑 다투다 보면 저도 모르게 반미친 사람이 되어서 아내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고 심한 욕설을 퍼부곤 했습니다.<br />
매번 싸울때마다 그러고 나면 억압된 감정이 해소되기 보다 그런후 맞고 울고있는 아내와 부서진 물건을 보면 점점 더 초라해지고 비겁하고 비열한 자신이 거울처럼 비춰 너무나도 부끄럽고 한심스럽습니다.<br />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사랑해서 함께 사는 사람에게 어떻게 내가 이럴수가 있는가 고민도 많이 했으나 매번 허사였습니다.<br />
작년 오월에는 사소한 일로 다툰 것이 아내가 전치3주 진단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처가에서 이를 알고 아내를 데려갔고 그후 삼개월동안 쉬는 날이면 처가로 가서 빌고 사죄하고 해서 다시 이런일이 벌어지면 협의이혼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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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 보면 결혼후부터 아내는 타지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밤마다 집에 가고 싶다고 울고 도무지 부부관게에는 관심도 없고 주부로서 청소나 빨래도 하지 않고 (아내는 결혼전에 피아노를 전공했어요) 제 허락도 없이 덜컥 피아노학원 강사일을 하질 않나 시집얘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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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폭력은 나쁘다고 더구나 힘없고 연약한 아내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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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다시 돌아온 후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아내는 저에 대한 신뢰가 아직 없어서 인지 작년8월부터 계속 잠자리를 거부 혼자 거실에서 자고, 제가 무슨 얘길하려치면(집안 얘기, 출산... 아직 애기가 없습니다) tv만 멍청하게 쳐다보거나 컴퓨터만 하거나 하며 도무지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br />
제가 옆에 다가가면 깜작 놀라 다른쪽으로 가버리고 손을 대면(접촉) 마치 벌레가 앉은 듯 휙 쳐내버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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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가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말라고 하면 무조건 오빠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잖아 하는데 마치 가로로 마주놓인 수평선처럼 옆으로 게속 그어가도 절대로 만나거나 합쳐지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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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사소한 일로 또 싸우게 되었는데 구타는 하지않았지만 너무 화가나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의자를 걷어차고 아내에게 심한 말을 퍼부었어요.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말들을 ... 빗자루를 들고 때리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위협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무지 제 말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br />
그런데 삼일후 아내는 또 친정으로 가버렸고 데리러 처가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각서를 내놓고 보기도 싫으니 빠른 시일내에 이혼서류를 갖고 오라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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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정말 이혼을 해버리면 시원할 것 같은데... 근데 전 아직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답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성격 컨트롤도 제대로 되질 않고 어떤 심리적인 상담이 필요한지 아니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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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쓸데없이 너무길게 나열해서 죄송하지만 그나마 여기에 이렇게 떨어놓으니 좀 시원해지네요.<br />
사실 처가에서 왜그랬냐고 하면 너무 사소한 일로 다투어서 그런지 일의 원인보다는 결과가 너무 심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방바닥만 쳐다보고 있었어요.<br />
선생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br />
그럼 수고하십시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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