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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 댓글 0건 조회 4,381회 작성일 01-12-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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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과의 싸움에서 거의 패자를 선택한 남편 그 여파로 부모, 형제들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큼 인정 받지 못했으며, 저 또한 그런 남편이 한 없이 한심하고 어리석다고 느끼고 때로는 행동으로 때로는 말로 표현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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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남편과 사는 전 수렁속에 빠져드는 비참한 기분이었고, 시댁 식구들에게 제가 인정받고 싶어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함이 남편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어서 라는 걸 알고 남편이 한 없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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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와중에 남편의 외도를 큰 아이(11살,딸)가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읽는 바람에 알게됬고, 그때서야 전 확실히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아무 기대도 할 필요가 없다.'라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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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단을 내린 후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새로운 내 인생이 시작됨에 행복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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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제 마음을 다시 돌려놓은 것은 놀랍게도 남편의 의지였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남편과 11년을 살면서도 남편이 이 처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도대체 무엇이 남편을 이 처럼 강하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놀라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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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다른 여자와의 관계도 깊은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아 다시 결혼생활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돌렸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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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제 마음속에 배신감과 패배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가 실수가 아닌 배신이고, 제게 결혼생활의 패배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 불쑥 튀어나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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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더 불을 붙이는 것은 저와 가치관이 너무도 다른 가족들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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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 후 생사도 불분명한 어머니, 한 번의 외도로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하는 오빠,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외도를 선택한 두 언니의 결혼생활, 외도가 원인이 되어 이혼한 작은 아버지,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시아주버님, 남편의 독선에 상처받고 이상처를 시댁에 고스란히 돌려주려하는 형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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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사람들로 인해 더이상 제 인생에서 남아 있는 시간들을 부정적인 생각들로 낭비해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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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 사람들과 만났을 때 그들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제 자신을 확실하고 명확하게 알리면서도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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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겐 기술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게 연결된 가족이라는 고리를 잘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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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십시오. 제겐 길을 안내해 줄 안내자가 필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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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아이에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이자 어머니의 모델이 되어주고 싶고, 두 여동생들에겐 평등하고 발전적인 부부의 모델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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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외에도 전 현재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고, 제 인생의 목표는 사업을 하여 경제적인 안정을 찾은 후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다가 인생을 평화롭게 마감하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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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육남매를 혼자 키우시다 병에 걸려 수술한 번 못받고 제 곁을 떠나신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기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려 노력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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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느님께선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고통만을 주신다.'는 성경의 한 구절이 저를 지금까지 지탱해 준 힘이 됬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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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젠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도와주십시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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