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칼끝에 서 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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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4,365회 작성일 02-06-16 20:27본문
두 분이 만나 결혼생활까지의 기간이 15년째라고 하셨는데 두 분이 깨닫지못하는 사이에 권태기에 빠져 든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한 호기심은 사라지고 힘든 삶의 과제들에 매달리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치게 되죠. 이제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고 반복적인 일상은 무료함을 불러오고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됩니다.<br />
두 분의 성격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매력을 느껴 결혼하셨을 것 같습니다. 부인의 성격은 적극적이고, 술직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책임감도 높아 보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성실하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누구에게나 잘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격적 특징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부인의 경우는 지나치면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처리하려하거나, 상대방을 판단 비난하려하거나, 자기가 모든 것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거나, 일 중심이거나, 상대방의 감정 공감 능력이 적다거나 하는 약한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편의 성격적 특징이 지나치면 우유부단하거나, 자기주장을 못하고 감정을 숨기거나, 의존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는 두 분이 서로에게 의존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입니다. 부인은 부드럽고 착한 남편을 통제함으로 인해 자신의 힘, 능력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남편이라 믿고, 남편은 강한 부인에게 의지할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부인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면서 또는 많이 감당하면서 성장하였거나, 남편은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였거나 별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성장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분이 다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인이 단지 직장동료가 아는 사람이 소개하였다고 하여 직원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게 하였다는 것도 부인의 자존감이 낮지 않나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당연히 그 직원을 다른 곳으로 가게 하여야 되죠. 남의 이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나에게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하시는 것이죠. <br />
부인이 바쁘게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고 문제 해결을 하는 동안에 남편의 정서적 상태가 어떠한 지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인은 과대하게 기능하고, 남편은 과소하게 기능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부인에게 많이 주눅들었고, 부인은 알게 모르게 남편을 무시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즉, 부인은 남편을 무시하고, 남편은 부인에게 크게 보이려고 무리하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부인은 그런 남편을 또 다시 무시하고, 남편은 또 더 크게 보이려고 일을 더 벌리고..... 남편은 사업에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많이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인에게 미안하면서도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은 부인에게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남편은 그리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였을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에게서 못 받는 존중감을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서 충족시키려하였던 것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의 남성은 부인에게 갖는 감정은 매우 부정적이죠. 부인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에 맞추어 자신의 모든 내적 갈등의 원인을 모두 부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성이 이 모든 것을 채워주리라 믿지만 그 것은 잘못된 환상이죠.<br />
부인은 억울해서 받아드리기 쉽지 않을지 모르지만 남편의 외도도 남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두 분이 서로 노력하고 성장하면서 결혼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그냥 살아온 것입니다. 이 사건은 두 분에게 성장하라고 주는 메시지라고 보입니다. 부인이 남편을 다짜고짜 경찰서에 고발하려한 것부터 자신의 입장에서 주위를 살피고 좀더 현명한 방법을 찾는 힘이 약한 것 같고요,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힘이 약하여 부인의 처분만 기다리는 듯한 유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요. 바로 이 부분이 두 분이 취약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회피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기회로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고 문제가 무엇이었던가를 파악하고,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지를 의논하시기 바랍니다.<br />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매우 불안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엄마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닫게 되면 그 다음에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지나치게 과대 기능하시느라 너무 지쳤지만 자신의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시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십시요.<br />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힘이 있는 부인이 먼저 문제를 해결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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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성격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매력을 느껴 결혼하셨을 것 같습니다. 부인의 성격은 적극적이고, 술직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책임감도 높아 보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성실하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누구에게나 잘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격적 특징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부인의 경우는 지나치면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처리하려하거나, 상대방을 판단 비난하려하거나, 자기가 모든 것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거나, 일 중심이거나, 상대방의 감정 공감 능력이 적다거나 하는 약한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편의 성격적 특징이 지나치면 우유부단하거나, 자기주장을 못하고 감정을 숨기거나, 의존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는 두 분이 서로에게 의존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입니다. 부인은 부드럽고 착한 남편을 통제함으로 인해 자신의 힘, 능력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남편이라 믿고, 남편은 강한 부인에게 의지할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부인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면서 또는 많이 감당하면서 성장하였거나, 남편은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였거나 별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성장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분이 다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인이 단지 직장동료가 아는 사람이 소개하였다고 하여 직원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게 하였다는 것도 부인의 자존감이 낮지 않나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당연히 그 직원을 다른 곳으로 가게 하여야 되죠. 남의 이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나에게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하시는 것이죠. <br />
부인이 바쁘게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고 문제 해결을 하는 동안에 남편의 정서적 상태가 어떠한 지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인은 과대하게 기능하고, 남편은 과소하게 기능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부인에게 많이 주눅들었고, 부인은 알게 모르게 남편을 무시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즉, 부인은 남편을 무시하고, 남편은 부인에게 크게 보이려고 무리하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부인은 그런 남편을 또 다시 무시하고, 남편은 또 더 크게 보이려고 일을 더 벌리고..... 남편은 사업에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많이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인에게 미안하면서도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은 부인에게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남편은 그리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였을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에게서 못 받는 존중감을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서 충족시키려하였던 것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의 남성은 부인에게 갖는 감정은 매우 부정적이죠. 부인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에 맞추어 자신의 모든 내적 갈등의 원인을 모두 부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성이 이 모든 것을 채워주리라 믿지만 그 것은 잘못된 환상이죠.<br />
부인은 억울해서 받아드리기 쉽지 않을지 모르지만 남편의 외도도 남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두 분이 서로 노력하고 성장하면서 결혼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그냥 살아온 것입니다. 이 사건은 두 분에게 성장하라고 주는 메시지라고 보입니다. 부인이 남편을 다짜고짜 경찰서에 고발하려한 것부터 자신의 입장에서 주위를 살피고 좀더 현명한 방법을 찾는 힘이 약한 것 같고요,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힘이 약하여 부인의 처분만 기다리는 듯한 유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요. 바로 이 부분이 두 분이 취약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회피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기회로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고 문제가 무엇이었던가를 파악하고,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지를 의논하시기 바랍니다.<br />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매우 불안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엄마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닫게 되면 그 다음에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지나치게 과대 기능하시느라 너무 지쳤지만 자신의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시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십시요.<br />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힘이 있는 부인이 먼저 문제를 해결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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