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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대인기피증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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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자 댓글 0건 조회 3,667회 작성일 02-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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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년 전부터 유학중에 결혼에 실패하고 돌아와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동생을 데리고 있습니다.<br />
동생에게는 아들이 한명 있고, 그 아이는 현재 친정 어머니께서 키우고 계십니다.<br />
제 남동생이 돌아왔을 당시 사정이 좋지않아서 혼자 둘수가 없어서 저의 집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는데, 2년이 넘은 시간이 지났습니다.<br />
처음에는 그런 동생이 안스러워서 이것저것 신경을 썼는데, 저도 제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냥 무관심해졌습니다.<br />
그런데, 최근 동생의 행동들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br />
2년 넘게 저의 집에 있으면서도 제 핸드폰 번호를 모른다던가, 자신의 회사 전화 번호도 모르고,<br />
또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날에도 연락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br />
평소 집에서 하는 행동들도, 자신이 사용한 물건들을 사용한 그자리에 모두 그대로 놓아둔다던가, 혼자 있다가 제가 집에 들어오면 깜짝깜짝 놀랍니다.<br />
그리고 제가 이곳저곳 왔다갔다하면 몹시 불안해 합니다.<br />
최근 1년 동안은 친구를 만나는 것도 전혀 없는 듯합니다. <br />
누구든 동생에게 사적인 물음을 하면, 대답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br />
매 주말마다, 동생이 아들을 만나러 어머니 집에 가지만 어머니와도 전혀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br />
얼마전엔 저희 언니집에 보냈었는데, 제 동생이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눈을 전혀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전화를 해왔습니다.<br />
제가 요즘 남편 일이 잘 되지 않아서 동생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br />
동생을 귀찮아 했던 것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br />
혹 대면 상담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br />
저의 집이 관악구 봉천동인데, 동생은 분당에 회사를 다니고 있어 저녁 8시가 넘어야 집에 오고, 저는 밤 11시가 넘어야 집에 온답니다.<br />
주말엔 동생은 늘 어머니 집에 내려가기 때문에 사실 부딪히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답니다.<br />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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