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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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궁금 댓글 0건 조회 4,575회 작성일 02-06-18 12:33본문
우린 3달정도 만나고 결혼을 했습니다.<br />
그땐 남편이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거든요..<br />
그 3달 동안 매일매일 만났었는데..하루는 저에게 다른여자 이름을 불렀습니다<br />
전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남편이 헤어진지 오래된 여자친구인데 잠깐 이름이 자기도 모르게 나온것 뿐이라구..정말 아무것도 아닌데...자기 마음속을 뒤집어 보여줄수도 없고..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소연을 해서 믿어줬고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br />
저보구 자기 이상형이라구 절대 못헤어진다 그래서요...<br />
<br />
결혼할 생각도 들긴했지만 우리둘이서 결혼하기로 하지도 않았는데..지금의 시아버지께서 날짜까지 잡고 결혼하길 바라셔서..결혼까지 이르게 됐습니다.<br />
신혼여행을 갔다와서 제 친구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잔뜩 열받은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신랑 친구들이 저말고 다른여자랑 결혼하는줄알고 결혼식에 왔는데 신부가 다른여자라서 당황했다구...얼마전까지도 만났었는데...그랬다는겁니다<br />
장난으로 그런것도 아니었고..함께 술마시면서 진지하게 얘기했답니다<br />
정말 속상했고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br />
그랬더니 남편말을 안믿고 다른사람 말만 믿는다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그리고 또 신랑친구들이 원래 결혼식 오면 그런다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구..그래서 또 믿었습니다<br />
얼마후...시댁에 갔다가 책상에서 뭘 찾는데..그여자 사진이 나왔습니다. 남편이 헤어진지 오래됐다고 했고 전 과거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여자친구 생각보다 이쁜데?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br />
<br />
어느날 제가 남편한테 스티커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근데..자긴 원래 스티커사진을 안찍는답니다. 몇번이나 찍자고 했는데 사진 찍는거 싫어한다구...그래서 안찍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시댁에 갔는데..옛날 필통에 그여자랑 찍은 스티커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그것도 우리사랑해요 라는 글씨까지 있습니다.<br />
눈물이 났습니다. <br />
결혼하고 세달쯤 지난후의 일들인것 같습니다.<br />
그때쯤 임신을 해서 많이 예민했었고..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br />
또한번 저한테 그여자 이름을 불렀었구요...<br />
그때부턴 지금도 만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생겼습니다<br />
<br />
명절이라 장롱위의 한복을 꺼내다 쇼핑백 속에 들어있는 편지들을 발견했는데 그여자의 편지들이 있었고...날짜들로 봐서 헤어진지 얼마안됐단 사실을 알게됐습니다<br />
임신초였는데...속아서 결혼한것 같아서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혼을 후회했습니다<br />
그때쯤 남편이 솔직하게 얘기한다면서 저랑 만나기 한달전에 헤어졌다고 했습니다.<br />
친구들 통해서 알아보니..우리가 만난게 2월 25일인데...2월 14일 그여자 생일에 커플링도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별문제 없이 만나고 있었다합니다<br />
그리고 그여자한테 항상 결혼하자 했었다고 하구요<br />
<br />
저랑 만나고 나서도 그여자랑 만났는데..그여자한텐 집에서 결혼하라고 해서 어쩔수 없다구..못생겼고 조건은 괜찮은 여자랑 결혼한다고 했답니다<br />
그여자한테 그런말 했다는것도 자존심 상해 죽겠습니다<br />
<br />
그소리 듣고 다 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남편이 솔직히 얘기하더군요. 저랑 만나고나서 헤어졌다구...헤어진건 확실하다구.....<br />
남편 말로는 그여자한테 상처 안주고 헤어지려고 그런식으로 얘기했답니다. 못생기고 조건만 괜찮은 여자라구...자긴 싫은데 자꾸 만나자 한다구...<br />
<br />
물론 나두 좋아하긴 했었지만...두번째 만나던 날부터 결혼얘기까지 꺼내면서 이상형이라고 난리친게 누군데....난 미처 준비도 안됐는데 부모님한테 다 얘기해가지고는 결혼하게 만든게 누군데...<br />
<br />
조건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싶어서 결혼한건데..전 항상 인기도 많았구요...교수,의사,회계사 등등 조건도 좋고 결혼하자고 쫒아다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br />
전 좋은 대학 나왔고...외모도 어딜가든 빠지지 않구요..<br />
왜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이런 대접받으면서 사나...정말 우울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꿩대신 닭으로 말입니다<br />
<br />
이사람 성격도 정말 드럽습니다..끝내주는 다혈질이거든요<br />
지금 행복하다면 모르겠지만...별로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애키우는것도 힘들고..나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그가 정말 미워죽겠습니다.<br />
<br />
이사람 도무지 저를 좋아하는것 같지 않습니다.<br />
게다가 제가 아기를 낳고나서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 그여자가 나타났구요 전 몰랐는데 그여자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알았습니다.<br />
그여자를 보고나서 많이 싸우게 됐습니다. 난 꿩대신 닭이구...꿩까지 봤으니까요...그리고, 나를 봤다고 남편한테 전화하는 그여자..정말 이해가 안됩니다<br />
<br />
요즘들어 문제가 심각해진 이유는 성관계가 안되거든요<br />
그래서 남편이 화내구요<br />
전 정말 싫습니다. 제가 남편이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합니까..<br />
제 마음속에서 남편을 거부합니다<br />
남편은 저보구 정신병원가서 치료받으랍니다. 과거에 집착한다고..<br />
정말 제가 치료받아야할까요?<br />
선생님이 치료받아야 할것 같다고 하면 받겠습니다<br />
<br />
남편의 과거를 용서할수 없는게 아닙니다. 저한테 끝가지 거짓말하고 속인것...만약 결혼전에 이런 사실들을 다 알았다면..다 용서하고 결혼할지..아님 용서가 안돼서 결혼 못할지 결정했을테니까요...<br />
아마 전 용서 못해서 결혼 안했을겁니다. 저한테 이런 기회를 박탈한 남편이 미워요<br />
나에게 그여자 이름 불렀을때 솔직하게 얘기 했어야한다고 전 생각해요<br />
그여자한테 내얘기 그런식으로 한것도 용서 못하구요<br />
<br />
전 제가 꿩대신 닭이란 생각에 우울하고 자존심 상하고 옛날이 그립습니다.<br />
헤어지잔 말에 울면서 걸레처럼 하인처럼 살아도 좋다고 매달리던 그사람...너무 착해서 구박하고 싫어했던 그사람...그사람이 너무 그립습니다<br />
남편이 거짓말만 안했더라도...이렇게 속아서 결혼하지 않고 그사람한테 돌아갔을텐데요...<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그땐 남편이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거든요..<br />
그 3달 동안 매일매일 만났었는데..하루는 저에게 다른여자 이름을 불렀습니다<br />
전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남편이 헤어진지 오래된 여자친구인데 잠깐 이름이 자기도 모르게 나온것 뿐이라구..정말 아무것도 아닌데...자기 마음속을 뒤집어 보여줄수도 없고..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소연을 해서 믿어줬고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br />
저보구 자기 이상형이라구 절대 못헤어진다 그래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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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생각도 들긴했지만 우리둘이서 결혼하기로 하지도 않았는데..지금의 시아버지께서 날짜까지 잡고 결혼하길 바라셔서..결혼까지 이르게 됐습니다.<br />
신혼여행을 갔다와서 제 친구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잔뜩 열받은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신랑 친구들이 저말고 다른여자랑 결혼하는줄알고 결혼식에 왔는데 신부가 다른여자라서 당황했다구...얼마전까지도 만났었는데...그랬다는겁니다<br />
장난으로 그런것도 아니었고..함께 술마시면서 진지하게 얘기했답니다<br />
정말 속상했고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br />
그랬더니 남편말을 안믿고 다른사람 말만 믿는다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그리고 또 신랑친구들이 원래 결혼식 오면 그런다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구..그래서 또 믿었습니다<br />
얼마후...시댁에 갔다가 책상에서 뭘 찾는데..그여자 사진이 나왔습니다. 남편이 헤어진지 오래됐다고 했고 전 과거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여자친구 생각보다 이쁜데?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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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제가 남편한테 스티커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근데..자긴 원래 스티커사진을 안찍는답니다. 몇번이나 찍자고 했는데 사진 찍는거 싫어한다구...그래서 안찍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시댁에 갔는데..옛날 필통에 그여자랑 찍은 스티커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그것도 우리사랑해요 라는 글씨까지 있습니다.<br />
눈물이 났습니다. <br />
결혼하고 세달쯤 지난후의 일들인것 같습니다.<br />
그때쯤 임신을 해서 많이 예민했었고..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br />
또한번 저한테 그여자 이름을 불렀었구요...<br />
그때부턴 지금도 만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생겼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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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 장롱위의 한복을 꺼내다 쇼핑백 속에 들어있는 편지들을 발견했는데 그여자의 편지들이 있었고...날짜들로 봐서 헤어진지 얼마안됐단 사실을 알게됐습니다<br />
임신초였는데...속아서 결혼한것 같아서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혼을 후회했습니다<br />
그때쯤 남편이 솔직하게 얘기한다면서 저랑 만나기 한달전에 헤어졌다고 했습니다.<br />
친구들 통해서 알아보니..우리가 만난게 2월 25일인데...2월 14일 그여자 생일에 커플링도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별문제 없이 만나고 있었다합니다<br />
그리고 그여자한테 항상 결혼하자 했었다고 하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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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만나고 나서도 그여자랑 만났는데..그여자한텐 집에서 결혼하라고 해서 어쩔수 없다구..못생겼고 조건은 괜찮은 여자랑 결혼한다고 했답니다<br />
그여자한테 그런말 했다는것도 자존심 상해 죽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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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소리 듣고 다 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남편이 솔직히 얘기하더군요. 저랑 만나고나서 헤어졌다구...헤어진건 확실하다구.....<br />
남편 말로는 그여자한테 상처 안주고 헤어지려고 그런식으로 얘기했답니다. 못생기고 조건만 괜찮은 여자라구...자긴 싫은데 자꾸 만나자 한다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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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두 좋아하긴 했었지만...두번째 만나던 날부터 결혼얘기까지 꺼내면서 이상형이라고 난리친게 누군데....난 미처 준비도 안됐는데 부모님한테 다 얘기해가지고는 결혼하게 만든게 누군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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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싶어서 결혼한건데..전 항상 인기도 많았구요...교수,의사,회계사 등등 조건도 좋고 결혼하자고 쫒아다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br />
전 좋은 대학 나왔고...외모도 어딜가든 빠지지 않구요..<br />
왜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이런 대접받으면서 사나...정말 우울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꿩대신 닭으로 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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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성격도 정말 드럽습니다..끝내주는 다혈질이거든요<br />
지금 행복하다면 모르겠지만...별로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애키우는것도 힘들고..나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그가 정말 미워죽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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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도무지 저를 좋아하는것 같지 않습니다.<br />
게다가 제가 아기를 낳고나서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 그여자가 나타났구요 전 몰랐는데 그여자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알았습니다.<br />
그여자를 보고나서 많이 싸우게 됐습니다. 난 꿩대신 닭이구...꿩까지 봤으니까요...그리고, 나를 봤다고 남편한테 전화하는 그여자..정말 이해가 안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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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문제가 심각해진 이유는 성관계가 안되거든요<br />
그래서 남편이 화내구요<br />
전 정말 싫습니다. 제가 남편이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합니까..<br />
제 마음속에서 남편을 거부합니다<br />
남편은 저보구 정신병원가서 치료받으랍니다. 과거에 집착한다고..<br />
정말 제가 치료받아야할까요?<br />
선생님이 치료받아야 할것 같다고 하면 받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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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과거를 용서할수 없는게 아닙니다. 저한테 끝가지 거짓말하고 속인것...만약 결혼전에 이런 사실들을 다 알았다면..다 용서하고 결혼할지..아님 용서가 안돼서 결혼 못할지 결정했을테니까요...<br />
아마 전 용서 못해서 결혼 안했을겁니다. 저한테 이런 기회를 박탈한 남편이 미워요<br />
나에게 그여자 이름 불렀을때 솔직하게 얘기 했어야한다고 전 생각해요<br />
그여자한테 내얘기 그런식으로 한것도 용서 못하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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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꿩대신 닭이란 생각에 우울하고 자존심 상하고 옛날이 그립습니다.<br />
헤어지잔 말에 울면서 걸레처럼 하인처럼 살아도 좋다고 매달리던 그사람...너무 착해서 구박하고 싫어했던 그사람...그사람이 너무 그립습니다<br />
남편이 거짓말만 안했더라도...이렇게 속아서 결혼하지 않고 그사람한테 돌아갔을텐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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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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