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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수 상담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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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261회 작성일 02-05-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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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담 말씀 감사합니다.<br />
다행히 시댁부모님께서 더 강력히 나서서 반성문까지 써오라고해서 받으시고 더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저에게 속는셈치고 한번만 더 참아보라고 해서 이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br />
참고로 시댁아버님은 개방적인 분이셔서 부엌일도 잘도와주시는데<br />
이상하게 시할머니와 시어머님 사이는 으르릉 거리는 편입니다.<br />
옛날에는 말도 못했답니다.<br />
짧은 연애기간동안 잠시들은 얘긴데 신랑이 대학때 잠시 사귀었던 여자가 <br />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의 여자친구였고 그바람에 학과에서 자신을 오해하는등<br />
힘든 경험도 했다고 합니다.<br />
상담원님께서 말씀하셨듯 어릴적 계속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과 가난 때문에 상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br />
그리고 저도 아닌 일에도 단호한 성격인데 결혼전에는 한번도 폭력을 쓰지 않았고 제가 활동적이라 모임이 많은 편이었고 또 모임을 많이 맡고 있어서 그런가 싶어 제 자신에게 약간의 책임을 두기도 했습니다.<br />
일이 이제 이렇게 되어 다시 산다고는 하지만 아이라도 덜컥 생겨버리면 되돌릴 수조차 없게 되어버릴까봐 어쩌나 싶고 아직도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br />
잔잔하고 지루하지 않은 책을 주기적으로 사서 같이 읽어보게 할까 싶기도 하고...<br />
가끔 집에서 같이 술을 먹어본 결과 소주 1~2병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끔 술을 마실때는 절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으니까요.<br />
음주할 기회는 많아도 차가 있어 절대 음주운전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잘 연구하면 방법이 생겨날 것도 같은데...상담원님께서 보시긴 어떠하신지요.<br />
좋으신 분들 옆에서 일하면서 남의 일처럼 여겼던 이런 일들을 경험하게 되니 막막하고 아찔합니다. 세상 참 바르게 살아왔는데 이게 뭔가 싶어 회의가 들기도 하고... 그치만 이제 마지막 힘을 내어 열심히 살아보려는 제가 신랑에게 과연 올바른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일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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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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