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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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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기인 댓글 0건 조회 4,868회 작성일 11-08-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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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님의 글을 보니

선지님에게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은 열망이 있고 따뜻한 사랑이 많다는 것이 보입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에도 모두가 힘들기도 하고, 많이 외로워하시는 것을 알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이혼은 친구들과 사귀다가 의견이 맞지 않아 헤어지는 것과 많이 다르죠.

당사자들도 힘들겠지만 남겨지는 자녀들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이혼은 쿨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당연한 것이랍니다.

쿨하게 받아들이려 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자신이 미워진다거나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를 참고 이야기 할 상대가 없고,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상대가 없으니 밉다고

생각되는 자신에게 벌을 주고자 자해를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짧은 답글로 선지님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엄마아빠의 일로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을 돌보는데 에너지를 쓰세요.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이야기 하시고 울고 싶을 때 속이 시원할 때까지 울어버리세요.

그리고 엄마와 대화를 하세요.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느라 힘들어하시는 엄마가 속상할까봐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말도 없이 화를 내고 울면서 자해를 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떠실까 생각해보셨는지요?


화가 나면 ‘나 지금 화가 나서 많이 속상해’라고 표현을 하시면서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그리고 스스로 왜 화가 나는지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오빠와 충돌할 때가 많아서 화가 난다고 했는데

오빠한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과연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적어보세요.


그것으로는 부족하니 외부 도움을 받으면 좋겠죠?

요즘은 무료상담실을 운영하는 기관이 많답니다.

대표적인 곳이 각 지역마다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신청하셔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으시고

하루빨리 선지님의 마음이 가벼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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