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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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4,041회 작성일 02-08-07 02:00본문
안녕하세요.<br />
너무 답답해서, 정말로 미칠꺼 같아서 여기를 방문하게 됐네요.<br />
<br />
올해로 결혼 3년째됩니다.<br />
9개월된 아들이 있구여...<br />
동갑인 남편과 결혼할때 둘다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독립한 상태가 아니라서<br />
쇼핑몰에 자그마한 옷가게를 열구선 결혼을 시작했어요.<br />
어렵고 힘들었지만 전 남편 하나믿고 좀 고생스럽더라도 참고 지냈져.<br />
<br />
제가 거의 가게일을 맡아서 했지만<br />
경제적인거나 제반사항같은건 남편이 관리를 했어요.<br />
...그게 제 실수 였어요.<br />
남편에게만 돈관리를 맡기는게 아니었는데....<br />
<br />
그 자그마한 옷가게를 하면서<br />
빚이 거의 6,7억이 됩니다.<br />
3년간 해오면서여...<br />
작년부터 빚에 허덕이기 시작하더니<br />
거의 요즘은 하루하루 지내기가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요.<br />
<br />
저희가 벌려놓은 빚때문에 친정이며 시댁식구들까지<br />
하루하루가 너무나 괴롭습니다.<br />
<br />
얼마전엔 남편이 시어머니하고 다투고 집을 안들어왔어요.<br />
그문제로 그동안 쌓였던 제 감정이 폭팔하면서<br />
시아주버님과 크게 다퉜습니다.<br />
아주버님은 올해 서른하나 되시는데 아직 미혼이고 공부하고 계세여.<br />
저희때문에 후배에게까지 손을 벌리셨나바여.<br />
아무래도 여러모로 당신의 처지에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겠죠.<br />
<br />
저랑 남편이 잘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빚으로 사네,마네 하지는 않았겠지만<br />
그렇다고 제가 사치를 해서, 주식이나해서 날린거라면 억울하지도 않겠습니다.<br />
저 가게에서 번돈 꼬박꼬박 남편에게 믿고 줘버린 죄밖에 없습니다.<br />
<br />
12시간, 14시간 잠못자면서 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이 깨끗이 되겠어여?<br />
툭하면 어머니께서 남편 밥을 한번 제대로 챙겨줬냐, 집안일을 한번 제대로 해봤냐, 애기를 한번 잘 봤냐..는 식의 얘기로 전 어디가서도 당신같은 시어머니 만나지 않은 이상 결혼 생활 잘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고,<br />
저더러 게으르니, 어쩌니....<br />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아주버님께 한마디 대들었습니다.<br />
그랬는데 제가 싸가지가 없네,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네, 너두 불만 있음 나가라, 빌붙어 사는 주제에 시댁식구를 뭘로 보냐....물건을 집어던지고 발로 차더니 나중엔 저를 우산으로 패려고 하데요........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제가 잘못했다고 해도 너무하지 않나요?<br />
나중에 남편에게 자기가 실수한거 같다고 안절부절 못하고 나 좀 잘 다독거려주라고 했답니다.<br />
<br />
부부니까 제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같이 욕먹는 것이 당연하겠지만<br />
좀 심한거 아닙니까?<br />
<br />
저희 친정에선 진작에 이혼얘기가 나왔었어여.<br />
시댁식구들이 좀 이상하다...는 얘기죠.<br />
오죽하면 뒷조사까지 시키고 있습니다.<br />
엄마, 아빠는 사기결혼이라는 의심을 하고 계세여.<br />
아무리 없이 시작해서 빚을 계속 지면서 가게를 운영했다고 해도<br />
너무 많은 액수를 날렸다는 거죠.<br />
<br />
저도 하루에 열두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br />
아가때문에..우리 아가때문에 차마 결단을 못내리겠어요.<br />
엄마는 아가는 절대 못받아들인다고 하세요.<br />
<br />
이제 시댁 식구들에게 기대하는거 없습니다.<br />
아주버님이 내게 하시는거 보고 더욱 결심을 굳이려고 했어요.<br />
이집에서 나와서 저혼자 자리잡은 담에 아가를 데려와도 늦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인데...그게 쉬운 일일까.....<br />
<br />
어머니가 그러시데요.<br />
저 간다해도 붙잡지 않을꺼라고...<br />
영리하지도 않고, 센스도 없고, 할줄아는것도 없어서 어디 쓸데도 없다고...<br />
저 평생 이런 치욕적인 말은 첨입니다.<br />
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3년간 며느리로 있었던 사람에게 그런말이 바로 나올까요? 저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br />
이거 쇼하는 거 아닐까?<br />
친정집에서 돈나오게 하려고 쇼들하는거 아닐까?<br />
<br />
이혼하리라는 건...결심했습니다.<br />
하지만 어떤식으로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어요.<br />
<br />
너무나 많은 얘기를 한꺼번에 풀어야 해서<br />
횡설수설이네요.<br />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br />
도와주세요...<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너무 답답해서, 정말로 미칠꺼 같아서 여기를 방문하게 됐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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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3년째됩니다.<br />
9개월된 아들이 있구여...<br />
동갑인 남편과 결혼할때 둘다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독립한 상태가 아니라서<br />
쇼핑몰에 자그마한 옷가게를 열구선 결혼을 시작했어요.<br />
어렵고 힘들었지만 전 남편 하나믿고 좀 고생스럽더라도 참고 지냈져.<br />
<br />
제가 거의 가게일을 맡아서 했지만<br />
경제적인거나 제반사항같은건 남편이 관리를 했어요.<br />
...그게 제 실수 였어요.<br />
남편에게만 돈관리를 맡기는게 아니었는데....<br />
<br />
그 자그마한 옷가게를 하면서<br />
빚이 거의 6,7억이 됩니다.<br />
3년간 해오면서여...<br />
작년부터 빚에 허덕이기 시작하더니<br />
거의 요즘은 하루하루 지내기가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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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벌려놓은 빚때문에 친정이며 시댁식구들까지<br />
하루하루가 너무나 괴롭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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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엔 남편이 시어머니하고 다투고 집을 안들어왔어요.<br />
그문제로 그동안 쌓였던 제 감정이 폭팔하면서<br />
시아주버님과 크게 다퉜습니다.<br />
아주버님은 올해 서른하나 되시는데 아직 미혼이고 공부하고 계세여.<br />
저희때문에 후배에게까지 손을 벌리셨나바여.<br />
아무래도 여러모로 당신의 처지에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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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남편이 잘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빚으로 사네,마네 하지는 않았겠지만<br />
그렇다고 제가 사치를 해서, 주식이나해서 날린거라면 억울하지도 않겠습니다.<br />
저 가게에서 번돈 꼬박꼬박 남편에게 믿고 줘버린 죄밖에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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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14시간 잠못자면서 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이 깨끗이 되겠어여?<br />
툭하면 어머니께서 남편 밥을 한번 제대로 챙겨줬냐, 집안일을 한번 제대로 해봤냐, 애기를 한번 잘 봤냐..는 식의 얘기로 전 어디가서도 당신같은 시어머니 만나지 않은 이상 결혼 생활 잘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고,<br />
저더러 게으르니, 어쩌니....<br />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아주버님께 한마디 대들었습니다.<br />
그랬는데 제가 싸가지가 없네,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네, 너두 불만 있음 나가라, 빌붙어 사는 주제에 시댁식구를 뭘로 보냐....물건을 집어던지고 발로 차더니 나중엔 저를 우산으로 패려고 하데요........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제가 잘못했다고 해도 너무하지 않나요?<br />
나중에 남편에게 자기가 실수한거 같다고 안절부절 못하고 나 좀 잘 다독거려주라고 했답니다.<br />
<br />
부부니까 제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같이 욕먹는 것이 당연하겠지만<br />
좀 심한거 아닙니까?<br />
<br />
저희 친정에선 진작에 이혼얘기가 나왔었어여.<br />
시댁식구들이 좀 이상하다...는 얘기죠.<br />
오죽하면 뒷조사까지 시키고 있습니다.<br />
엄마, 아빠는 사기결혼이라는 의심을 하고 계세여.<br />
아무리 없이 시작해서 빚을 계속 지면서 가게를 운영했다고 해도<br />
너무 많은 액수를 날렸다는 거죠.<br />
<br />
저도 하루에 열두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br />
아가때문에..우리 아가때문에 차마 결단을 못내리겠어요.<br />
엄마는 아가는 절대 못받아들인다고 하세요.<br />
<br />
이제 시댁 식구들에게 기대하는거 없습니다.<br />
아주버님이 내게 하시는거 보고 더욱 결심을 굳이려고 했어요.<br />
이집에서 나와서 저혼자 자리잡은 담에 아가를 데려와도 늦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인데...그게 쉬운 일일까.....<br />
<br />
어머니가 그러시데요.<br />
저 간다해도 붙잡지 않을꺼라고...<br />
영리하지도 않고, 센스도 없고, 할줄아는것도 없어서 어디 쓸데도 없다고...<br />
저 평생 이런 치욕적인 말은 첨입니다.<br />
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3년간 며느리로 있었던 사람에게 그런말이 바로 나올까요? 저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br />
이거 쇼하는 거 아닐까?<br />
친정집에서 돈나오게 하려고 쇼들하는거 아닐까?<br />
<br />
이혼하리라는 건...결심했습니다.<br />
하지만 어떤식으로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어요.<br />
<br />
너무나 많은 얘기를 한꺼번에 풀어야 해서<br />
횡설수설이네요.<br />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br />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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