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가족과의 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딸 댓글 0건 조회 3,813회 작성일 02-10-11 23:40본문
너무나 답답하고 끝이 보이지 않아 이렇게 상담을 신청합니다...<br />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 둘, 저 이렇게 5명입니다.<br />
지금은 이혼만 안하셨지 거의 끝까지 와버린 상태입니다...<br />
제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이혼은 예견되어있었던듯 합니다..<br />
아버지께서 가족에겐 언제나 자신의 말이 법이 되길 원하셨죠. 다른 사람들에겐 한 없이 자상하셨고 사랑이 넘치는 태도셨죠. 하지만 문제는 가족에겐 그렇지 못하셨다는거죠. 제가 어릴적 기억으로는 아버지의 발을 어머니께서 씻겨주시기도 했어요.물론 아버지의 요구 때문이었어요. 그것 사실만으로 놀라운 일인데 저희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다투실적엔 항상 저희 어머니께..<br />
" 니가 언제 내 발한번 씻겨 줬었나?!"라고 하셔요...<br />
또 예전엔 반찬이 맘에 안든다고 밥상을 엎어버린적도 많았죠..<br />
아버진 어릴적에 부모님 잃고 큰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오셨어요..그리고 큰아버진 아버지께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상태였구요. 아버지의 도움으로 장가도 가시고 그랬으니깐요..그래서 그런 것을 생각하며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도 했죠..그래도 아버진 절 끔찍히 여기셨거든요...<br />
아버지께선 바람도 무지 많이 피우셨구요. 지금도 다른 여자가 있는걸로 알고있었요. 아버지 총각때 사귀시던 분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죠. 저희 어머니와 중매로 결혼 하신 후에도 계속적으로 만나 오셨죠...근 30년동안이나...<br />
그런데 이렇게 이혼 막바지까지 가게 된 경위는요..<br />
어머니는 저희 3남매 때문에 계속 이혼을 참으셨어요.. <br />
아버지께선 어느날 갑자기 하시던 일을 접으시고 어머니께서 답답한 마음에 돈벌이를 시작하셨죠.. 식당을 하셨는데 첨엔 좀 많이 도와주시곤 하시더니..<br />
역시 그게 생활이 되니깐..아버진 백수 생활에 익숙해 지시고 어머니께서 가게에서 돈 벌고 있는동안 다른여자 데로고 다니며 먹이고 입히고..(저희는 밖은 비싸니깐 집에서 먹는게 젤이라 하시고..저희 아버진 고기도 쇠고기만 드셔요..) <br />
자신은 안할짓 할짓 다 하시면서 어머니께서 식당에서 남자 손님과 얘기만 하면 난리가 나죠.. 그런데 어느날 낮에 어머니 친구분과(남자분이신데 저도 아는 분이고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셨던 친구분이죠) 같이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는데 그걸 아버지께서 보신거죠..그런데 어머닌 아버질 못보고 계속 가신거예요..아버진 어머니께 쫒아가서 욕을 한껏 퍼붓곤..이제껏 전화도 한통 안하던 장모님(저희 외할머니요)께 전화해서 어머니가 바람이 났다면서 자기가 현장을 목격했다면서요...증거를 잡았다고..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예요..<br />
놀란 외할머니는 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떻게 그런일을 저지를 수 있냐교..막 머라하시곤...어머니를 벼랑으로 몰고 가셨어요..<br />
어머닌 자신을 믿어주리라 생각했던 외할머니 마져 그러시니...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드래요...그래서 지금 외가랑 어머닌 연락을 두절하셨어요..<br />
그길로 어머니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구요.. 아버진 사방팔방 어머니 흉을 보셨구요..남자랑 바람나서 도망갔다는 식으로요...그땐 오빠도 군에 가고 없어 저 혼자서 막아보기엔 너무도 역부족이였어요..<br />
좀 지나 들어오리라고 기대하신 아버진 이혼한다고 또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시더니..막상 어머니께서 이혼하자고 하니, 이혼을 누구 좋으라고 하냐면서 거부하셨죠...왜냐면 돈을 벌 사람이 어머니 밖엔 없으니깐...<br />
어머니는 가까운 도시로 건너가 남의 가게서 일하면서 조금씩 모은 돈을 저희 남매 뒷바라지에 다 대시고...돈 한푼 없이 ...<br />
저흰 아버지와 함께 있는 중이고 어머니 혼자 다른 곳에 계시죠..<br />
왜 어머니께서 그 돈을 저희 뒷바라지에 대시냐면요...앞에서도 말했듯이 저희 아버진 가족에겐 언제나 돈이 없다고 하시거든요...돈도 잘 안주고...<br />
자신이 젊을 적엔 굶어서도 살았다고...집안의 모든 돈은 아버지가 관리하셨구요..어머니께서 돈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시면 '알아서 뭐하냐고? ' 하시면서 이제껏 단 한번도 알려주시지도 않으셨고.. 증권을 하셔서 돈을 좀 많이 빚지셨거든요..그런데 돈을 빌린땐 언제나 애들 때문에 빌린다고....<br />
저흰 정말 돈 안써요... 아버지께서 하도 돈 없다고 하셔서 학비도 전국에서 젤싼 국립대에 작은 오빠와 저가 다니거든요..그 학교가 제가 사는 곳에 있어서 방세나 뭐 그런거 하나도 안들고요..저흰 아버지께 옷값같은건 엄두도 못내요..<br />
여하튼 아버진 돈에 있어선 저희에게도 어머니껜 인색하기 그지 없구요..<br />
방금 전에도 아버지께 욕을 엄청 들었죠..<br />
" 도대체 엄마란 사람이 자식교육을 저따위로 시키고...어떻게 인간될래쯧...<br />
죽일년 애미나 자식이나 ....."<br />
전 아버지가 어머니 욕을 할 때가 젤로 슬퍼요...<br />
모든 잘못은 어머니 몫으로 돌려버리거든요..<br />
첨엔 저도 아버질 설득하려고 무지 노력했어요..왜냐면 어머니도 아버지도 제겐 너무나 소중했거든요..<br />
그런데 아버진 언제나 저보고 도대체 학교서 뭘 배웠는지..쯧쯧..<br />
욕에다... 물건도 던지시고 몸도 부르르 떠시면서 손지검을 하시려고 하고...<br />
정말 그때제가 한마디만 더 했다간 아니 눈이라도 제대로 떴었다간 맞죠...<br />
어머니께서 나가신 이후로 집은 폐허고..저는 집안 살림을 떠맡게 되었고..<br />
어머닌 제게 매번 미안해 하시고...<br />
저는 아버지와 계속되는 마찰에 우울증까지 걸리는 것 같아요..<br />
신경성 위궤양에 병원도 몇번 갔구요..두통도 계속되고..<br />
그래도 몸 아픈건 괜찮은데...<br />
자꾸 아버질 볼수록 맘도 아프고 화도 나고 원망스럽고.. 미워도지고...<br />
벌써 이 냉전 상태가 1년 반이나 되었어요..<br />
아버지께서 이혼하는데 돈은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해서 지금 어머닌 돈 받기 전엔 이혼도 못하시고..<br />
저희를 데려 가는 조건으로 아이들 먹여 살릴 돈 2천만원만 달래도 아버진...<br />
" 애들이 니한테 간다나! 그래 그놈이 니보고 이젠 돈도 갖고 오라그러냐?"<br />
이런식으로 나오신다니깐요..<br />
전 너무 힘들어 아버지께서 누구랑 살꺼냐고 물으시길래..<br />
"전 엄마랑 살께요.."<br />
라고 했더니, 아버진 "저년이.. 그래 새 아빠랑 잘 살아봐라.."<br />
이런식으로...<br />
<br />
<br />
근데요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길 간절히 원해요.<br />
이미 부모님의 믿음은 깨진지 오래니깐요...<br />
그리고 전 어머니랑 살고 싶어요..<br />
그런데 이혼전에 제가 집을 나가면 이러한 가족 관계에 아주 나쁜 영향을 줄까요...특히 저희 어머니께..<br />
전요...정말 더이상 아버지와 마주치기도 싫어요..<br />
가끔 제가 그토록 따랐던 아버지가 맞나 싶기도 하구요...후~<br />
너무 답답해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 둘, 저 이렇게 5명입니다.<br />
지금은 이혼만 안하셨지 거의 끝까지 와버린 상태입니다...<br />
제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이혼은 예견되어있었던듯 합니다..<br />
아버지께서 가족에겐 언제나 자신의 말이 법이 되길 원하셨죠. 다른 사람들에겐 한 없이 자상하셨고 사랑이 넘치는 태도셨죠. 하지만 문제는 가족에겐 그렇지 못하셨다는거죠. 제가 어릴적 기억으로는 아버지의 발을 어머니께서 씻겨주시기도 했어요.물론 아버지의 요구 때문이었어요. 그것 사실만으로 놀라운 일인데 저희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다투실적엔 항상 저희 어머니께..<br />
" 니가 언제 내 발한번 씻겨 줬었나?!"라고 하셔요...<br />
또 예전엔 반찬이 맘에 안든다고 밥상을 엎어버린적도 많았죠..<br />
아버진 어릴적에 부모님 잃고 큰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오셨어요..그리고 큰아버진 아버지께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상태였구요. 아버지의 도움으로 장가도 가시고 그랬으니깐요..그래서 그런 것을 생각하며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도 했죠..그래도 아버진 절 끔찍히 여기셨거든요...<br />
아버지께선 바람도 무지 많이 피우셨구요. 지금도 다른 여자가 있는걸로 알고있었요. 아버지 총각때 사귀시던 분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죠. 저희 어머니와 중매로 결혼 하신 후에도 계속적으로 만나 오셨죠...근 30년동안이나...<br />
그런데 이렇게 이혼 막바지까지 가게 된 경위는요..<br />
어머니는 저희 3남매 때문에 계속 이혼을 참으셨어요.. <br />
아버지께선 어느날 갑자기 하시던 일을 접으시고 어머니께서 답답한 마음에 돈벌이를 시작하셨죠.. 식당을 하셨는데 첨엔 좀 많이 도와주시곤 하시더니..<br />
역시 그게 생활이 되니깐..아버진 백수 생활에 익숙해 지시고 어머니께서 가게에서 돈 벌고 있는동안 다른여자 데로고 다니며 먹이고 입히고..(저희는 밖은 비싸니깐 집에서 먹는게 젤이라 하시고..저희 아버진 고기도 쇠고기만 드셔요..) <br />
자신은 안할짓 할짓 다 하시면서 어머니께서 식당에서 남자 손님과 얘기만 하면 난리가 나죠.. 그런데 어느날 낮에 어머니 친구분과(남자분이신데 저도 아는 분이고 어머니를 많이 도와주셨던 친구분이죠) 같이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는데 그걸 아버지께서 보신거죠..그런데 어머닌 아버질 못보고 계속 가신거예요..아버진 어머니께 쫒아가서 욕을 한껏 퍼붓곤..이제껏 전화도 한통 안하던 장모님(저희 외할머니요)께 전화해서 어머니가 바람이 났다면서 자기가 현장을 목격했다면서요...증거를 잡았다고..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예요..<br />
놀란 외할머니는 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떻게 그런일을 저지를 수 있냐교..막 머라하시곤...어머니를 벼랑으로 몰고 가셨어요..<br />
어머닌 자신을 믿어주리라 생각했던 외할머니 마져 그러시니...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드래요...그래서 지금 외가랑 어머닌 연락을 두절하셨어요..<br />
그길로 어머니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구요.. 아버진 사방팔방 어머니 흉을 보셨구요..남자랑 바람나서 도망갔다는 식으로요...그땐 오빠도 군에 가고 없어 저 혼자서 막아보기엔 너무도 역부족이였어요..<br />
좀 지나 들어오리라고 기대하신 아버진 이혼한다고 또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시더니..막상 어머니께서 이혼하자고 하니, 이혼을 누구 좋으라고 하냐면서 거부하셨죠...왜냐면 돈을 벌 사람이 어머니 밖엔 없으니깐...<br />
어머니는 가까운 도시로 건너가 남의 가게서 일하면서 조금씩 모은 돈을 저희 남매 뒷바라지에 다 대시고...돈 한푼 없이 ...<br />
저흰 아버지와 함께 있는 중이고 어머니 혼자 다른 곳에 계시죠..<br />
왜 어머니께서 그 돈을 저희 뒷바라지에 대시냐면요...앞에서도 말했듯이 저희 아버진 가족에겐 언제나 돈이 없다고 하시거든요...돈도 잘 안주고...<br />
자신이 젊을 적엔 굶어서도 살았다고...집안의 모든 돈은 아버지가 관리하셨구요..어머니께서 돈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시면 '알아서 뭐하냐고? ' 하시면서 이제껏 단 한번도 알려주시지도 않으셨고.. 증권을 하셔서 돈을 좀 많이 빚지셨거든요..그런데 돈을 빌린땐 언제나 애들 때문에 빌린다고....<br />
저흰 정말 돈 안써요... 아버지께서 하도 돈 없다고 하셔서 학비도 전국에서 젤싼 국립대에 작은 오빠와 저가 다니거든요..그 학교가 제가 사는 곳에 있어서 방세나 뭐 그런거 하나도 안들고요..저흰 아버지께 옷값같은건 엄두도 못내요..<br />
여하튼 아버진 돈에 있어선 저희에게도 어머니껜 인색하기 그지 없구요..<br />
방금 전에도 아버지께 욕을 엄청 들었죠..<br />
" 도대체 엄마란 사람이 자식교육을 저따위로 시키고...어떻게 인간될래쯧...<br />
죽일년 애미나 자식이나 ....."<br />
전 아버지가 어머니 욕을 할 때가 젤로 슬퍼요...<br />
모든 잘못은 어머니 몫으로 돌려버리거든요..<br />
첨엔 저도 아버질 설득하려고 무지 노력했어요..왜냐면 어머니도 아버지도 제겐 너무나 소중했거든요..<br />
그런데 아버진 언제나 저보고 도대체 학교서 뭘 배웠는지..쯧쯧..<br />
욕에다... 물건도 던지시고 몸도 부르르 떠시면서 손지검을 하시려고 하고...<br />
정말 그때제가 한마디만 더 했다간 아니 눈이라도 제대로 떴었다간 맞죠...<br />
어머니께서 나가신 이후로 집은 폐허고..저는 집안 살림을 떠맡게 되었고..<br />
어머닌 제게 매번 미안해 하시고...<br />
저는 아버지와 계속되는 마찰에 우울증까지 걸리는 것 같아요..<br />
신경성 위궤양에 병원도 몇번 갔구요..두통도 계속되고..<br />
그래도 몸 아픈건 괜찮은데...<br />
자꾸 아버질 볼수록 맘도 아프고 화도 나고 원망스럽고.. 미워도지고...<br />
벌써 이 냉전 상태가 1년 반이나 되었어요..<br />
아버지께서 이혼하는데 돈은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해서 지금 어머닌 돈 받기 전엔 이혼도 못하시고..<br />
저희를 데려 가는 조건으로 아이들 먹여 살릴 돈 2천만원만 달래도 아버진...<br />
" 애들이 니한테 간다나! 그래 그놈이 니보고 이젠 돈도 갖고 오라그러냐?"<br />
이런식으로 나오신다니깐요..<br />
전 너무 힘들어 아버지께서 누구랑 살꺼냐고 물으시길래..<br />
"전 엄마랑 살께요.."<br />
라고 했더니, 아버진 "저년이.. 그래 새 아빠랑 잘 살아봐라.."<br />
이런식으로...<br />
<br />
<br />
근데요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길 간절히 원해요.<br />
이미 부모님의 믿음은 깨진지 오래니깐요...<br />
그리고 전 어머니랑 살고 싶어요..<br />
그런데 이혼전에 제가 집을 나가면 이러한 가족 관계에 아주 나쁜 영향을 줄까요...특히 저희 어머니께..<br />
전요...정말 더이상 아버지와 마주치기도 싫어요..<br />
가끔 제가 그토록 따랐던 아버지가 맞나 싶기도 하구요...후~<br />
너무 답답해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