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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분리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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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나 댓글 0건 조회 3,909회 작성일 02-10-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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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대여섯살된 어린 여자 아이가 시커먼 장독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하얗게 창백하고 두려움에 가득찬 모습이였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바라는 듯한 애타하는 눈빛이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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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떨어진 곳에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는데 아이는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원하는 것 같았지만 아버지는 아이혼자 스스로 알아서  해라고 구경만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어린아이에게 제가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데리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 아이에게 나오라고 하자 그 아이는 두려워 하며 선뜻 나오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아이를 안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안고 나오자 갑자기 눈을 뜰수 없는 찬란한 빛이 쏟아졌습니다 아이는 축 늘어져  내 어깨위에 얹혀 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평안하고 즐거웠던 곳을 기억해 보라고 하시며 그기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곳을 떠올릴수가 없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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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끝없이 모래가 펼쳐져 있고 아름다운 곳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br />
눈이 부셔 바로 볼수 없었지만 너무나 밝은 곳이 였습니다<br />
내 어깨에 축늘어져 있던  아이와 어느샌가 같이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br />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진 밝은 빛은 처음  아이가 쪼그리고 있던 <br />
장독대를 둘러싼 어둠과는 너무나 대조적이 였습니다 <br />
그 눈부신  햇빛 속에 취하여 있는동안 15살의 나의 모습을 찾아 보라고 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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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br />
너무나도 아름답고 어여쁜 소녀였습니다 자신감에 차 있었고..바람에 나부끼는 머리 카락은 싱싱 했습니다 이제 청년이 된 나의 모습을 찾아  보라고 하셨습니다 두손을 앞으로 하고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은 결혼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그 모습이 보이더니 어느새 너무나도 자신감에 차 있고 건강한 남자가 그 여인의 곁에 서 있었습니다 <br />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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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나님앞에 두 사람이 서 보라고  하셨습니다<br />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 라고 물어셨습니다<br />
하나님은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좋다"라고 말씀 하실 꺼라고 말했습니다 <br />
나는 너무나 기쁨이 충만하여 그 말외에는 다른 말이 생각 나지 않았습니다 <br />
이제 둘이서 아버지 앞에 서라고 하셨습니다<br />
그 때 내가 본 아버지의 모습은 놀라시는 것 같으면서 믿기 어렵다는 표정 이셨습니다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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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는 내가 새어머니 밑에서 힘들어 하는데도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지만 내가 이렇게 잘 자랐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어쩔줄 몰라 하시는 모습이였습니다 이제 새어머니의 눈치 보며 나의 고통을  외면한 아버지를... 어쩔수 없었던 그 아버지를 그리고 나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던 새어머니를 이제는 그분들 자리로 돌려 보내드리자고 하셨습니다 그때 난 미쳐 말하지 못했지만 그분들이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할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들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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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릅답고 건강하고 자신감에 차 있었던 그 여인이 분명 바로 "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둠속에 웅크리고 앉아 하얗고 창백한 얼굴의  대여섯살된  여자 아이가 이렇게도 아름답고 현명하고 지혜롭고 자신감에 차 있는 여인이 되었다니!.. 그 여인이 바로 "나" 라니!...<br />
아!...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br />
내가 이렇게 아름답고 건강하고 지혜로운 여인이였다니!...<br />
나는 이제까지 마치 너울을 쓰듯이 잘못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릅답고 건강하고 자신감에 차 있었던 그 여인이 분명 바로 "나"라고 다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지만 이미 나는 그 여인이 되어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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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 마음에 찾아온 변화는 나의 걸음조차도 자신감있게 만들었습니다<br />
그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어느듯 닮아 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br />
내가 주님의 사랑을 깨닫던 그날...  세상에서 알지 못했던 평안을 체험한후 <br />
나는 모든 사람을 용서 하고 나 자신 까지도  용서 했습니다 그것은 진실이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무의식에 깊이 묻혀 들어간 감정은 틈만 있으면 나를 혼돈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 감정을...아버지와 관계된 감정을 이젠  현실과 분리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얗고 창백한 어린 아이 대신 아름답고 지혜롭고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여인이 바로" 나" 라는 확신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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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소장님.<br />
제게 새로운 자아상을 갖게 해주시고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신  <br />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 />
제게 일어난 일이 어떤 일이였는지....<br />
그리고 저와 같은 고통속에 있는 분들이 저 처럼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br />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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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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