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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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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진 댓글 0건 조회 3,835회 작성일 02-11-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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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한말씀 드리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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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17개월의 아이를 키우고 있고 남편과 저는 사회복지사로써 각각 다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br />
우리 시댁은 어머님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아이를 키워주지 않습니다. 저희 친정은 2시간 거리로 너무 멀어서 엄마가 아이를 봐줄수도 없고 또 엄마는 가게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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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아이가 3개월에 들어갈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36개월 미만의 영육아 전담 어린이집입니다)<br />
물론 어려움도 많았지요.. 아이보는 아줌마에게 맡기는 것보다 신뢰성 있고 경제적으로 비용이 덜 들기는 하였지만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손을 타서 감기에 잘 걸리고 자주 아펐습니다. 또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 아이가 자라면서 눈치가 무척 빨라서 어린나이에 비해 눈치가 빤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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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가 15개월 정도까지는 직작생활을 하여도 직장이 널널한 편이라서 아이가 아프거나 근무시간외에는 제가 대리고 있거나 하루정도는 쉬어도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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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 사직하고 다른 직장으로 옮겼는데 이곳은 출장과 업무시간 외의 일이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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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는 교회에 다니느라 일요일은 아이를 봐주지 못한다고 하는데 전 일요일에도 당직서야하고 평일에도 1달에 2-3번은 10시까지 당직을 서야하는데 야간보육 어린이집에 맡기도 싶어도 24개월 미만이라서 맡길수도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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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저와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서 저에게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애아빠와는 잘 있으려하지 않아서 애아빠가 도와주지도 못하는 상황일때가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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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장염때문에 병원에 입원할일이 있었는제 시어머니가 봐주지 못해서 저희 엄마가 가게에서 애를 봐주면서 친정근처의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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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우리 시어머니는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집에와서 밥을 먹으라고 1주일에 2어번씩은 전화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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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러가지로 비슷한 상황이라서 마음이 찹찹하네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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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보육에 대한 문제가 아마도 제일 클것 같구요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아주머니에게 맡기는 것도 좋겠네여.. 제가 아는 사람은 아주머니에게 어릴떄부터 봐주는 사람이 있는데 엄마보다 더 잘 봐준다고 하네여.. 전 경제적으로 그럴 상황이 못되어서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도 원장과 선생님이 믿을만하다면 괜찬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적어도 7-8개월은 되어서 가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너무 어릴때가니까 마음이 아프고 너무 자주아파서 속상하더라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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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댁 근처로 이사가지 마시라고 말쓰드리고 싶네여..내 주장을 해야할때는 확실히 해야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시댁에서는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해주기를 바랄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출산전에 미리 약속을 받아두시고 가사분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업무분장하듯이 미리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도와주겠지 생각하다가는 나중에 큰코 다칠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많은 이해와 도움을 부탁하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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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최대한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가사와 육아 모두 나에게 돌아오게 되고 그러면 결국에는 내가 폭발하고 소진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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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죄송하내여.. 그치만 한가지 희망적인 내용은 아이는 낳아놓으면 잘 자라구요 그리고 아이를 보면서 내가 힘든것을 다 잊게 된다는 겁니다.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낳아보면 아실거예여... 힘내세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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