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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투기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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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857회 작성일 02-1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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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보면 저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br />
많은 부부가 주식때문에 힘들어하고, 가정파탄까지 이르곤 합니다.<br />
대부분 문제는 남성들인데, 이런 남성들은 비현실적이면서 막연하게 대박에 대한 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노력없이 한번에 무엇인가 될 것같은 착각을 붙들고 있는 것이죠. 물론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도 있지만 확률도 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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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꿈일뿐인데 그 꿈을 놓지 않고 이번에는 잘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될 것만 같은 착각, 환상에 빠져 반복을 합니다.<br />
이런 환상은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달콤한 매력이 있습니다.<br />
지속적으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그만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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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충동성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현실에 직면시켜야 합니다.<br />
직면시키는 방법은 본인이 아셔서 하기 바랍니다. <br />
자꾸 빚을 막아주는 것은 버릇을 조장하는 것입니다.<br />
단호하셔야 합니다.<br />
아니면 나중에 감당하여야 할 것이 너무 커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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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ina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저는 결혼 10년째에 접어든 주부입니다.제 남편은 결혼전부터 주식을 했었고 주변 사람들 주식도 관리해 주다가 반토막이 나기도 하고 깡통이 됐기도 했습니다.주식이 돈이 되지 않고 빚이 느니까 작은 사업체에 몇 천 만원의 투자도 했으나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3년 전에는 감당할 수 없게 빚이 늘자 친구의 귀뜸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집을 팔고 정리를 했습니다.몇달 전부터 대출 만기 안내장이 발송되어 저에게 감추는 것이 있는 듯했습니다. 뒤늦게 인터넷 신용조회로 남편의 부채를 짐작하게 되었고 남편은 또다시 큰 빚이 있음을 털어놨습니다.현재는 부채를 감당하기 힘든지 새로운 일에 손을 대려 합니다.<br />
> <br />
>  남편은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상태이고 조금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술과 친구를 좋아하고 타인이 어려울 때는 발벗고 나서는 편입니다.아이들에게도 자상하고 고생을 하더라도 혼자 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나이차가 제법 나는 저는 세심하고 꼼꼼하고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는데 남편은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합니다.보통의 사람이면 여러번의 도전끝에 남는 것이 없으면 하지 않을 것같은 일을 왜 이렇게 집요하게 하려 하는지 궁금합니다.저도 나름대로 그런 남편과 한 가정을 이룬 상태에서 맞춰나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br />
> <br />
>  아내와 경제적인 관점이 다르다고 저와 잘 의논도 하지 않고 일이 어긋나고 있을 때는 또다른 일을 벌려서 한 번에 만회하려는 그 집착을 어쩌면 좋을까요?<br />
> 투기중독증에 가까워서 상담을 해보자고 해도 자신을 이상하게 취급한다고 합니다.연로하신 부모님께는 또다시 충격일 것 같아서 말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br />
>  제가 제 남편과 가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무너지더라도 지켜만 봐야 하는지,본인이 깨달을 때까지 물러나 있어야 하는지.제 가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쳐 주세요.<br />
>  상담해 주시고 도움주세요. 선생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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