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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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lower 댓글 0건 조회 4,541회 작성일 02-12-16 12:25본문
저는 32세의 결혼3년반된 직장주부입니다. 지금너무 혼동스러워요. 어떻게 살아<br />
야후회가 없을지요. 지금남편과 결혼하게된건 다른남자들처럼 저한테 크게 매달리지도 않았고 나이에 비해 순수했던점이 좋아보였고 애절한 사랑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할때도 그냥 덤덤했었구요. 지금껏 남편과 살면서 참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외동에 어머니께서 너무 귀하게 키우셨는지 자기감정을 콘트롤할줄 모르고 베풀줄모르고 받는데만 익숙해져있고 공부외에는 할줄아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살면서 모든일들은 제가 알아서 해야했고 형광등가는일, 못질하는일, 운전등..다 제몫이었죠. 그리구 잘못되면 제탓을 했구요. 그래서 결혼초에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남자라면 바람막이가 돼줄수있고 기대고싶고 제가따를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소엔 자기가 잘모르니까 제말을 잘따르지만 아무것도 아닌일에 자주 화를내고 제가 몇마디하면 걷잡을수없이 광분하곤 했습니다. 그리곤 금방또풀이져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 화해를 했어도 제가봤던 과격한 행동들 하나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외식잘하고 오다가 사소한말다툼끝에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편이 화를 못이겨 발로 자동차앞유리를 차서 깨고(운전하고있던 전 너무 놀라 핸들을 놓칠뻔 했습니다) 또 신혼초에 밥상에서 저도모르게 기침하다가 방구가 나왔는데 남편앞에서 첨이라 쑥스러워서 헤~웃었는데 여자가 밥상에서 그런다고 막 화를내서 저도 밥숟가락 탁놓고 일어서는데 뒤에서 발로 제등을 차더군요. 연애할때도 저한테 10시까지 통금정해놓고 1분이라도 늦게들어가면 난리가 났습니다. 오빠말 우습게 아냐고 하면서.. 그때는 다 저를걱정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회식이 있어서 술을한잔하고, 운전을 해야겠기에 술깰려고 직원들이랑 노래방에 갔다가 잠깐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새벽1시까진 들어간다고했는데 2시가 넘었더군요. 부리나케 집에왔는데 문을 열자마자 불똥이 사정없이 튀더군요. 태어나서 누구한테 그렇게 맞은건 첨이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술을 먹으면 친구들 다갈때까지 끝까지남아서 몸을가누지 못할정도로 먹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술버릇이 안좋아 엄마랑 다투는걸 많이 보고자라 그렇게 술먹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싫다고 많이 말했지만 그때뿐이었고 술만들어가면 자제가 안되는모양이었습니다. 한날은 저도 직장이 있어 먼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들어오더군요. 술냄새가 너무 역겨웠고 집에와서 침대에다 토하고 그러길래 다른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잘려고하는데 방문을 막두드리더라구요. 지금 말하기 싫으니까 그냥 자고 낼 얘기하자고 했는데 문을 부술거같아 열었더니 열자마자 짝!하고 또 불똥이 튀더군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전 남편이 술김에 또 뭔짓을 할까 너무 겁났습니다. 구석에서 쭈그리고있는데 금방 코골며 잠들더군요. 차열쇠하고 지금만 달랑들고 저는 무작정집을 나왔습니다. 남편따라 서울로 온 저는 친구하나없이 갈데라곤 없더군요. 친정집엔 도저히 못가겠고 시댁인 대구로 운전을했고 시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담날아침어머니랑 같이 서울로왔고 어머니한테 남편혼나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걸마지막으로 지금껏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고 화나면 그냥 문이나 쾅쾅닫고 물건발로차고 그정도였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껏 영화보러간적 한번 없습니다. 저는 결혼하면 남편이랑 주말마다 놀러다니까 새벽여행도 갔다오고 그럴려고 했는데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남편은 그런거 좋아하지도 않지만 서로가 쉬는날이 맞지않아 항상 저혼자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서울엔 친구가 없으니 혼자영화보고 혼자쇼핑하고 특히 전 장보러 이마트같은데 가면 남편이랑 같이나온 신혼부부들이 팔짱끼고 같이 물건고르고하는게 너무 부러워 계속쳐다보고 그랬답니다. 나도 애기도 없고 신혼인데 왜 그런게 부러워야하는지 내가지금 잘살고 있는건지 회의가 들더군요. 제가 남편한테 마트에 혼자오는여자 나밖에 없더라 그러면서 한번은 데리고 나왔거든요. 근데 남편은 남자가 왜 장을 보러나와야 돼는지 모르겠어하는 얼굴로 적어온것만 사고 빨랑나가지 괜히 기웃거려 충동구매하지말고 가자고하도 보채서 다시는 같이 안옵니다.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첨에는 남편이 표현할줄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싸울때보면 저를 존중하는맘이 <br />
없는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물론 싸우겠지만 상대방이 분노를 느끼 <br />
게 싸우지는 않잖아요. 아무리 화나도 소중한 사람한테 그럴수 없는거잖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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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좋은말만 했는데 반면에 좋은점도 참많은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성실하 <br />
고 검소하고 반찬없어도 맛있게 먹어주고 자기지갑에 얼마가 있는지 제가더잘알 정도로 생활이 투명한 사람입니다. 근데요..문제는 화해는 했지만 옛날에 그런일들이 전정말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매사를 제가하다보니까 남편이 남자로 보이지 않았는지 언제부턴가 남편이 제몸에 손대는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그냥 티브이보면서 어깨에 팔올리는것도 거북스럽더군요. 남편이 그렇게 싫어서가 아니라 마치 우리는 이런걸해서는 안될사이같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전에도 전 그냥 결혼했으니 당연한걸로 생각했지 하고싶다거나 그러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죠. 암튼 저희부부는 누가보다라도 외관상 아무문제없이 보이지만 최소한 저는 결혼은 했지만 외롭고 한편으론 나만 불행한거 같기도 하고 이젠 잘해볼려고 하는 남편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그렇습니다. 요즘은 저한테 아주 잘할려고 합니다. 억지로라도 시간만들어 보낼려고하고 옛날에는 저에 소중함을 몰랐는데 친구와이프들 자기아는여자들 아무리봐도 너같이 괜찮은여자 없더라고 빈말이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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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쯤 제가 한창 외롭다고 느끼고 힘들어할때 서울땅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남자애를 만났습니다. 그땐잘모르는애였지만 저는 결혼했고 그앤 미혼이었지만 편하게 몇번술자리가 있었고 저랑공통점이 너무많고 잘통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서로 좋아해서는 안돼는 사인줄알기때문에 느낄순 있었지만 서로 표현하지 않은채 좋은친구처럼 그렇게 1년여를 만났습니다.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거 같은데 누구하나 입밖에 꺼내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후 몇달이 지났을때 그애가 아파트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리곤 말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안보면 잊을줄알았는데 한시도 그럴수 없었다고 울더군요. 한달에한번이든 일년에 한번이든 좋으니까 헤어지지만 말아달라고하면서.. 저도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제맘도 그애와 같았거든요. 이런사랑이 있을줄 몰랐어요. 제가 남자때매 이렇게 힘들어할줄 몰랐구요. 선생님, 부부사이에 가장 중요한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성적으로 만족하는 부부는 사이도 좋다고 하던데요.. 좀더 솔직히말하면 남편은 잠자리에서 아무말도 하지않고 옷도 하의만 벗은채 혼자끝내거든요. 남편한테서 오르가즘을 느낀게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남잔 이뻐죽겠다는 손질로 오랫동안 애무해주고 다정하게 얘기도해주고 제가 어땠는지 묻고 같이 느낀답니다. 안지 2년정도 됐는데도 아직도 만날약속하면 두근거리게한답니다. 덩치도 커서 남자답고 별거아니라도 나한테 뭐든 해줄려고하는게 믿음직스럽고 자꾸 기대고 싶답니다. 이혼하고 자기한테 오라고하지는 않지만 너같이 사랑스런 여자 매일 안고 잘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놈일까..정말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끼게 한답니다. 선생님 전 어떻하는게 좋을까요. 전 애교도 떨고싶고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오손도손살고 싶은데 남편이 싫은건 아니지만 잘 안돼네요. 이남잘 만나기 전부터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부모님얼굴이 떠올라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또 고민인건..남편은 직장도 안정되고 능력도 있고 누구에게도 뭘하는사람인지 자랑스럽게 얘기할수 있지만 이남잔 그런면에선 그저그렇거든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가요.. 그렇죠? <br />
제가남편 떠볼려고 우리중에 누구에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면 어쩔건데?하고 물은적이 있어요. "잠깐 바람이면 몰라도 맘이 움직였다면 빈껍데기하고 사는건데 두말안고 보내줘야지.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남들눈이 문제냐?"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얼마전 스포츠신문에서 박진영이란 가수가 그러더군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외적인조건보단 성적으로 얼마나 잘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구요. 분명한건 전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소중한사람이긴 한데 남자로써 느껴지지않는 이감정이 바뀌지 않을거 같아 고민이고 요즘 잘할려는 남편을 보면 잔꾸 미안하지만 맘이 다가서질 않아 괴롭군요. <br />
결정은 제가하는거지만 결혼이 뭔지 뭐가 중요한지 살아야할날이 더 많은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싶은데 도움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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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회가 없을지요. 지금남편과 결혼하게된건 다른남자들처럼 저한테 크게 매달리지도 않았고 나이에 비해 순수했던점이 좋아보였고 애절한 사랑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할때도 그냥 덤덤했었구요. 지금껏 남편과 살면서 참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외동에 어머니께서 너무 귀하게 키우셨는지 자기감정을 콘트롤할줄 모르고 베풀줄모르고 받는데만 익숙해져있고 공부외에는 할줄아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살면서 모든일들은 제가 알아서 해야했고 형광등가는일, 못질하는일, 운전등..다 제몫이었죠. 그리구 잘못되면 제탓을 했구요. 그래서 결혼초에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남자라면 바람막이가 돼줄수있고 기대고싶고 제가따를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소엔 자기가 잘모르니까 제말을 잘따르지만 아무것도 아닌일에 자주 화를내고 제가 몇마디하면 걷잡을수없이 광분하곤 했습니다. 그리곤 금방또풀이져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 화해를 했어도 제가봤던 과격한 행동들 하나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외식잘하고 오다가 사소한말다툼끝에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편이 화를 못이겨 발로 자동차앞유리를 차서 깨고(운전하고있던 전 너무 놀라 핸들을 놓칠뻔 했습니다) 또 신혼초에 밥상에서 저도모르게 기침하다가 방구가 나왔는데 남편앞에서 첨이라 쑥스러워서 헤~웃었는데 여자가 밥상에서 그런다고 막 화를내서 저도 밥숟가락 탁놓고 일어서는데 뒤에서 발로 제등을 차더군요. 연애할때도 저한테 10시까지 통금정해놓고 1분이라도 늦게들어가면 난리가 났습니다. 오빠말 우습게 아냐고 하면서.. 그때는 다 저를걱정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회식이 있어서 술을한잔하고, 운전을 해야겠기에 술깰려고 직원들이랑 노래방에 갔다가 잠깐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새벽1시까진 들어간다고했는데 2시가 넘었더군요. 부리나케 집에왔는데 문을 열자마자 불똥이 사정없이 튀더군요. 태어나서 누구한테 그렇게 맞은건 첨이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술을 먹으면 친구들 다갈때까지 끝까지남아서 몸을가누지 못할정도로 먹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술버릇이 안좋아 엄마랑 다투는걸 많이 보고자라 그렇게 술먹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싫다고 많이 말했지만 그때뿐이었고 술만들어가면 자제가 안되는모양이었습니다. 한날은 저도 직장이 있어 먼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들어오더군요. 술냄새가 너무 역겨웠고 집에와서 침대에다 토하고 그러길래 다른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잘려고하는데 방문을 막두드리더라구요. 지금 말하기 싫으니까 그냥 자고 낼 얘기하자고 했는데 문을 부술거같아 열었더니 열자마자 짝!하고 또 불똥이 튀더군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전 남편이 술김에 또 뭔짓을 할까 너무 겁났습니다. 구석에서 쭈그리고있는데 금방 코골며 잠들더군요. 차열쇠하고 지금만 달랑들고 저는 무작정집을 나왔습니다. 남편따라 서울로 온 저는 친구하나없이 갈데라곤 없더군요. 친정집엔 도저히 못가겠고 시댁인 대구로 운전을했고 시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담날아침어머니랑 같이 서울로왔고 어머니한테 남편혼나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걸마지막으로 지금껏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고 화나면 그냥 문이나 쾅쾅닫고 물건발로차고 그정도였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껏 영화보러간적 한번 없습니다. 저는 결혼하면 남편이랑 주말마다 놀러다니까 새벽여행도 갔다오고 그럴려고 했는데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남편은 그런거 좋아하지도 않지만 서로가 쉬는날이 맞지않아 항상 저혼자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서울엔 친구가 없으니 혼자영화보고 혼자쇼핑하고 특히 전 장보러 이마트같은데 가면 남편이랑 같이나온 신혼부부들이 팔짱끼고 같이 물건고르고하는게 너무 부러워 계속쳐다보고 그랬답니다. 나도 애기도 없고 신혼인데 왜 그런게 부러워야하는지 내가지금 잘살고 있는건지 회의가 들더군요. 제가 남편한테 마트에 혼자오는여자 나밖에 없더라 그러면서 한번은 데리고 나왔거든요. 근데 남편은 남자가 왜 장을 보러나와야 돼는지 모르겠어하는 얼굴로 적어온것만 사고 빨랑나가지 괜히 기웃거려 충동구매하지말고 가자고하도 보채서 다시는 같이 안옵니다.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첨에는 남편이 표현할줄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싸울때보면 저를 존중하는맘이 <br />
없는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물론 싸우겠지만 상대방이 분노를 느끼 <br />
게 싸우지는 않잖아요. 아무리 화나도 소중한 사람한테 그럴수 없는거잖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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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좋은말만 했는데 반면에 좋은점도 참많은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성실하 <br />
고 검소하고 반찬없어도 맛있게 먹어주고 자기지갑에 얼마가 있는지 제가더잘알 정도로 생활이 투명한 사람입니다. 근데요..문제는 화해는 했지만 옛날에 그런일들이 전정말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매사를 제가하다보니까 남편이 남자로 보이지 않았는지 언제부턴가 남편이 제몸에 손대는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그냥 티브이보면서 어깨에 팔올리는것도 거북스럽더군요. 남편이 그렇게 싫어서가 아니라 마치 우리는 이런걸해서는 안될사이같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전에도 전 그냥 결혼했으니 당연한걸로 생각했지 하고싶다거나 그러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죠. 암튼 저희부부는 누가보다라도 외관상 아무문제없이 보이지만 최소한 저는 결혼은 했지만 외롭고 한편으론 나만 불행한거 같기도 하고 이젠 잘해볼려고 하는 남편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그렇습니다. 요즘은 저한테 아주 잘할려고 합니다. 억지로라도 시간만들어 보낼려고하고 옛날에는 저에 소중함을 몰랐는데 친구와이프들 자기아는여자들 아무리봐도 너같이 괜찮은여자 없더라고 빈말이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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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쯤 제가 한창 외롭다고 느끼고 힘들어할때 서울땅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남자애를 만났습니다. 그땐잘모르는애였지만 저는 결혼했고 그앤 미혼이었지만 편하게 몇번술자리가 있었고 저랑공통점이 너무많고 잘통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서로 좋아해서는 안돼는 사인줄알기때문에 느낄순 있었지만 서로 표현하지 않은채 좋은친구처럼 그렇게 1년여를 만났습니다.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거 같은데 누구하나 입밖에 꺼내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후 몇달이 지났을때 그애가 아파트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리곤 말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안보면 잊을줄알았는데 한시도 그럴수 없었다고 울더군요. 한달에한번이든 일년에 한번이든 좋으니까 헤어지지만 말아달라고하면서.. 저도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제맘도 그애와 같았거든요. 이런사랑이 있을줄 몰랐어요. 제가 남자때매 이렇게 힘들어할줄 몰랐구요. 선생님, 부부사이에 가장 중요한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성적으로 만족하는 부부는 사이도 좋다고 하던데요.. 좀더 솔직히말하면 남편은 잠자리에서 아무말도 하지않고 옷도 하의만 벗은채 혼자끝내거든요. 남편한테서 오르가즘을 느낀게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남잔 이뻐죽겠다는 손질로 오랫동안 애무해주고 다정하게 얘기도해주고 제가 어땠는지 묻고 같이 느낀답니다. 안지 2년정도 됐는데도 아직도 만날약속하면 두근거리게한답니다. 덩치도 커서 남자답고 별거아니라도 나한테 뭐든 해줄려고하는게 믿음직스럽고 자꾸 기대고 싶답니다. 이혼하고 자기한테 오라고하지는 않지만 너같이 사랑스런 여자 매일 안고 잘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놈일까..정말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끼게 한답니다. 선생님 전 어떻하는게 좋을까요. 전 애교도 떨고싶고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오손도손살고 싶은데 남편이 싫은건 아니지만 잘 안돼네요. 이남잘 만나기 전부터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부모님얼굴이 떠올라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또 고민인건..남편은 직장도 안정되고 능력도 있고 누구에게도 뭘하는사람인지 자랑스럽게 얘기할수 있지만 이남잔 그런면에선 그저그렇거든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가요.. 그렇죠? <br />
제가남편 떠볼려고 우리중에 누구에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면 어쩔건데?하고 물은적이 있어요. "잠깐 바람이면 몰라도 맘이 움직였다면 빈껍데기하고 사는건데 두말안고 보내줘야지.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남들눈이 문제냐?"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얼마전 스포츠신문에서 박진영이란 가수가 그러더군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외적인조건보단 성적으로 얼마나 잘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구요. 분명한건 전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소중한사람이긴 한데 남자로써 느껴지지않는 이감정이 바뀌지 않을거 같아 고민이고 요즘 잘할려는 남편을 보면 잔꾸 미안하지만 맘이 다가서질 않아 괴롭군요. <br />
결정은 제가하는거지만 결혼이 뭔지 뭐가 중요한지 살아야할날이 더 많은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싶은데 도움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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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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