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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어머니랑 대화하기 넘 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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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733회 작성일 02-12-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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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은 성격특성 상 모든 것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시는 분 같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감정적이시고요. 감정적이시면서도 긍정적인 것만 듣고 싶어하시는 분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중적으로도 보이죠. 어떻게 지내냐 하면 어떻게 지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적일테니까요. 그러나 이런 분의 대화스타일은 매우 우회적이십니다. 솔직한 것을 듣고 싶기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러니까 글쓴 분은 이런 분과 대화를 할 때에는 시어머니의 심중을 먼저 파악하셔야 할 것입니다.<br />
그러나 이런 능력이 없다면 다시 한번 되 묻는 수 밖에 없습니다.<br />
어머니가 그런 질문을 하였을 때 "어머니, 정말로 아범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하셔요? 아니면 그냥 큰 일 없이 지내느냐는 질문이신가요?"라고 명확하게 질문의 의도를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 묻는 수 밖에 없습니다.<br />
다음에  한 번 해보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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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 wrote:<br />
> 울 시어머님은 가끔 신랑 안부를 물어여. 어디 아픈데는 없니? 직장은 잘 다니니? <br />
> 그럼 전 진지하게, 요즘은 감기가 들었어여, 직장은 좋은데, 늦게 끝나니 좀 힘든가봐여 이렇게 이야기할때가 있어여. 그냥 솔직하게여... 그러면여, 갑자기 시어머니가 기분이 상해하시면서 신랑을 두둔해여. 감기는 뭐, 걸려도, 그앤 건강하다라는 둥, 직장 요즘 늦게 안 끝나는 남자들 있냐는 둥... 그러면 너무 제가 황당해져여..신랑 흉볼려고 하는게 아니라, 단지 묻는 말에 대답한 건데, 그럼 엄마와 아들 사이인데, 제가 맨날,"울 신랑은 너무 건강해서 걱정없답니다" " 직장도 넘 좋고, 성실해서 걱정없답니다" 이렇게 대답해야 하나여? 시어머니라 대화하는데 넘 어려워여...어떻게 해요? 선생님?<br />
>  <br />
> <br />
>  게다가, 저는 막내며느리인데, 저랑 단둘이 있을땐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잘해주시거든여...그런데, 좋아하는 큰 며느리만 등장하면 갑자기 절 왕따 시켜여.. 노골적으로, 절 큰며느리와 함께 비난하거나, 윽박지르거나, 화를 유독 내거나 그러세여... 그러다, 큰 며느리가 사라지면 또 다시 친절해지구여..알다가도 모르겠어여..제가 뭘 잘못했는지..도통 맞추기 힘들어여....이젠 울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도 안되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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