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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대화하기 넘 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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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녀 댓글 0건 조회 3,905회 작성일 02-1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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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어머님은 가끔 신랑 안부를 물어여. 어디 아픈데는 없니? 직장은 잘 다니니? <br />
그럼 전 진지하게, 요즘은 감기가 들었어여, 직장은 좋은데, 늦게 끝나니 좀 힘든가봐여 이렇게 이야기할때가 있어여. 그냥 솔직하게여... 그러면여, 갑자기 시어머니가 기분이 상해하시면서 신랑을 두둔해여. 감기는 뭐, 걸려도, 그앤 건강하다라는 둥, 직장 요즘 늦게 안 끝나는 남자들 있냐는 둥... 그러면 너무 제가 황당해져여..신랑 흉볼려고 하는게 아니라, 단지 묻는 말에 대답한 건데, 그럼 엄마와 아들 사이인데, 제가 맨날,"울 신랑은 너무 건강해서 걱정없답니다" " 직장도 넘 좋고, 성실해서 걱정없답니다" 이렇게 대답해야 하나여? 시어머니라 대화하는데 넘 어려워여...어떻게 해요? 선생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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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저는 막내며느리인데, 저랑 단둘이 있을땐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잘해주시거든여...그런데, 좋아하는 큰 며느리만 등장하면 갑자기 절 왕따 시켜여.. 노골적으로, 절 큰며느리와 함께 비난하거나, 윽박지르거나, 화를 유독 내거나 그러세여... 그러다, 큰 며느리가 사라지면 또 다시 친절해지구여..알다가도 모르겠어여..제가 뭘 잘못했는지..도통 맞추기 힘들어여....이젠 울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도 안되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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