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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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울한여자 댓글 0건 조회 3,997회 작성일 03-01-27 02:02본문
안녕하세요<br />
오늘 신랑과 한판하고 지금은 밖에 나와있습니다.<br />
저희 신랑은 워낙 회사일이 많기도 하고 친구를 좋아해서 자주 늦게 들어옵니다. 늦게 들어오는데다 전화 한통없는 날도 많구요<br />
예전엔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제가 출산후부터 꽤 예민해 졌는지<br />
자주 싸우게 됩니다.<br />
집에 와서도 늘 tv아니면 게임에 빠져지네는 모습이 점점 짜증스럽기만 하구요<br />
맞벌이인데 아이는 거의 혼자 키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br />
<br />
이번 싸움의 시초는 지난 토요일 저녁식사 시간에 걸려온 전화 때문이었습니다.<br />
사실 저희는 평일엔 저녁을 함께하는 날이 없기 때문에<br />
나름대로 신경써서 저녁준비를 다해놨는데 신랑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자<br />
나가겠다고 하더군요<br />
이미 사전에 약속이 된 거라면서요<br />
울며 보채는 아이를 등에 업고 준비한 저녁이라 더 서운해서 '다녀올께'하는 인사에도 대꾸조차 하지않았습니다.<br />
나가서는 자정이 지나도록 전화한통없더니 1시30분경에 들어왔습니다.<br />
기다리다 짜증이 나서 맥주한병을 혼자 마셨는데 들어오자 마자 <br />
왜 자꾸 혼자 술먹냐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들어가 잤습니다.<br />
(예전에 한 2번정도 혼자 술마신적이 있거든요)<br />
<br />
일요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 계속 게임만하더니 오후 1시부터 낮잠을 자더니<br />
8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 일어나는 거에요<br />
그래서 제가 잔뜩 짜증을 부리고 나서 저녁을 차려줬는데 계속 tv만 보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빨리 와서 먹으라 했더니 치워버리라 하더군요<br />
홧김에 상을 치우고 집안일 하고 아이 재우고 나니 좀 안된 생각이 들어<br />
게임하고 있는 신랑한테가서 밥먹으라 했더니 생각이 없다나요<br />
그럼 내가 이야기좀 하자 했더니<br />
할말이 없다네요 그래서 내가 할얘기 있다고 했더니 들을 얘기가 없데요<br />
그렇게 얘기하자 안한다 그러더니 자길 내가 죄인취급했다고 <br />
나같은 얘 처음 본다고 그냥 끝내던지 하래요<br />
자긴 계속 이렇게 살겠다고..<br />
자기가 토요일에 친구 만날 자유도 없냐면서<br />
그날 친구 와이프는 데리러 나왔다나?<br />
제가 내 생각을 묻는게 아니라 당신 생각이 뭐냐고 했더니 그냥 이렇게 살테니<br />
끝내제요<br />
그리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길래 다시 물었습니다.<br />
진심이냐구요. 그랬더니 진심이라고 끝내자고 하네요<br />
그래서 아이도 낳두고 지금 밖에 나와 있습니다.<br />
이 밤중에 갈데도 딱히 없고 해서 pc방에 있습니다.<br />
<br />
아이는 너무 걱정되는데... 아직 돌도 안지났거든요<br />
집에 들어가구 안들어가구가 문제가 아니라<br />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br />
<br />
전 그냥 늦더라고 전화한통하고 늦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은거에요<br />
그리고 그냥 제가 짜증낼때 "에~ 왜 그래~ 이쁜얼굴 찡그리고" 이런식으로<br />
말해주길 바라는 건데 <br />
너무 큰 기대인가요?<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오늘 신랑과 한판하고 지금은 밖에 나와있습니다.<br />
저희 신랑은 워낙 회사일이 많기도 하고 친구를 좋아해서 자주 늦게 들어옵니다. 늦게 들어오는데다 전화 한통없는 날도 많구요<br />
예전엔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제가 출산후부터 꽤 예민해 졌는지<br />
자주 싸우게 됩니다.<br />
집에 와서도 늘 tv아니면 게임에 빠져지네는 모습이 점점 짜증스럽기만 하구요<br />
맞벌이인데 아이는 거의 혼자 키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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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싸움의 시초는 지난 토요일 저녁식사 시간에 걸려온 전화 때문이었습니다.<br />
사실 저희는 평일엔 저녁을 함께하는 날이 없기 때문에<br />
나름대로 신경써서 저녁준비를 다해놨는데 신랑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자<br />
나가겠다고 하더군요<br />
이미 사전에 약속이 된 거라면서요<br />
울며 보채는 아이를 등에 업고 준비한 저녁이라 더 서운해서 '다녀올께'하는 인사에도 대꾸조차 하지않았습니다.<br />
나가서는 자정이 지나도록 전화한통없더니 1시30분경에 들어왔습니다.<br />
기다리다 짜증이 나서 맥주한병을 혼자 마셨는데 들어오자 마자 <br />
왜 자꾸 혼자 술먹냐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들어가 잤습니다.<br />
(예전에 한 2번정도 혼자 술마신적이 있거든요)<br />
<br />
일요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 계속 게임만하더니 오후 1시부터 낮잠을 자더니<br />
8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 일어나는 거에요<br />
그래서 제가 잔뜩 짜증을 부리고 나서 저녁을 차려줬는데 계속 tv만 보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빨리 와서 먹으라 했더니 치워버리라 하더군요<br />
홧김에 상을 치우고 집안일 하고 아이 재우고 나니 좀 안된 생각이 들어<br />
게임하고 있는 신랑한테가서 밥먹으라 했더니 생각이 없다나요<br />
그럼 내가 이야기좀 하자 했더니<br />
할말이 없다네요 그래서 내가 할얘기 있다고 했더니 들을 얘기가 없데요<br />
그렇게 얘기하자 안한다 그러더니 자길 내가 죄인취급했다고 <br />
나같은 얘 처음 본다고 그냥 끝내던지 하래요<br />
자긴 계속 이렇게 살겠다고..<br />
자기가 토요일에 친구 만날 자유도 없냐면서<br />
그날 친구 와이프는 데리러 나왔다나?<br />
제가 내 생각을 묻는게 아니라 당신 생각이 뭐냐고 했더니 그냥 이렇게 살테니<br />
끝내제요<br />
그리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길래 다시 물었습니다.<br />
진심이냐구요. 그랬더니 진심이라고 끝내자고 하네요<br />
그래서 아이도 낳두고 지금 밖에 나와 있습니다.<br />
이 밤중에 갈데도 딱히 없고 해서 pc방에 있습니다.<br />
<br />
아이는 너무 걱정되는데... 아직 돌도 안지났거든요<br />
집에 들어가구 안들어가구가 문제가 아니라<br />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br />
<br />
전 그냥 늦더라고 전화한통하고 늦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은거에요<br />
그리고 그냥 제가 짜증낼때 "에~ 왜 그래~ 이쁜얼굴 찡그리고" 이런식으로<br />
말해주길 바라는 건데 <br />
너무 큰 기대인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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