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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를 상담소에 썼던 들인데..답을 못 얻어..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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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nderdog 댓글 0건 조회 3,970회 작성일 03-0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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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저도 몇 몇 분과 비슷한 증상들이 있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저도 책을 읽을 땐 괜히 두근거리고 발음이 엉키고 매우 더듬거리는데 갑자기 이런 증상이 있은 후 그냥 전 마음이 좀 약해졌나보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지속되다보니 이젠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케네디처럼 군중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고 강한 카리스마로 연설하는 제 모습을 갖고 싶은데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여태껏 공개적으로 꺼내기가 거북스러워 망설인 증상?인데..
요즘은 도서관을 가지 못 한답니다..
지금은 또 다시 수능을 준비 중인데..작년 재수기간동안 참 많은 경험을 했어요..그땐 뭔가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하니 이런 자잔한 골칫거리들이 생기는 구나..어쨌든 이겨내야만 한다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버텼는데 그런 생활들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지금처럼 심각한 병?을 만들

어 낸것 같은데..굳이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공부를 할 때, 누가 옆에 있음 집중을 못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말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데 나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고 생각이 되면 도무지 미안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자리에 앉기만 하면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손으로 저를 가리고?공부를 하는데 이땐 정말 마음이 상하고 그 자리를 뜨고 싶습니다..
가장 고민이 되는게 바로 이건데..왜 사람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거죠?

너무 상처를 깊게 받아서 사람이 싫어질 정도였었는데..내가 특이한 건가? 내가 남과 다르게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한번은 도서관 창 밖에 서서 기웃거리며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 것을 보니 손으로 가리며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던데..그때 내가 특이 한게 아니라..제각각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었죠..그래도 결국은 내가 지금 뭐라고 있는건가?라는 자책감 때문에 한숨은 두 배로 나오죠..

이런 얘기를 글로 표현 한다는 것이 참 어렵네요..그렇다고 "전 그냥 평범한 학생이구요.."라는 말로 저를 정상적인?사람인냥 글로 드러내려 노력하진 않겠어요..그냥 저도 사람이고 요즘 이런 고민들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답니다..

살다보면 별일도 아닌것에 고민하며 살기 마련인 거 잘 알아요..

그렇지만 저를 가리려 손으로 눈을 가리고 더이상 못견디면 자릴를 비켜버리는 사람을 볼땐 화가 나기도 하고(물론, 저에게죠--;) 그냥 집에만 혼자 있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선생님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은데 저처럼 생각을 하지 않으시겠어요?


예전 한 친구는 제가 친구에게 감정이 조금 좋지 않아 손으로 가리는 걸 보구서 손 내리고 자기 보라고..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이 나는데 그땐 전 이런 인간 내면의 본연의 감정을(생각하다 결론을 내린게 있다면 인간 본연의 감정이 "정"이듯 이런 행동들도 본연의 감정이라고 생각을 했어요)알지 못했었고..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 같은데..
암튼 그때 그 친구는 저보고 자신이 벌레가 된 기분이라고..그러식으로 얘길 했는데..지금 바로 제가 이 심정이랍니다..


상담이라 글이 많이 길어지는데..점점 저도 속내를 드러내게 되네요..
이젠 창피한 것 보단 그냥 이런 인간의 내면들을 선생님께서 한 마디 해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길게 남기게 됩니다..


그러나 남들이 아무리 그래도 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보기엔 참 보기 않좋고 옆 사람을 무시해 버리는 정말 해선 안될 행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옆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그래요..옆에 아는 사람이 앉았다면 괜찮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앉았는데 옆 눈으로 옆 사람이 보인다면 저로 사실 좀 불편해요..
병이라는 것이(특이 정신적으로)다 그렇겠지만 몰랐을 땐 괜찮았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알게 되었을 땐 참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게 불편해지죠..


결국엔 내 옆에 앉은 사람이 그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땐 나에게 이상이 없는거구나..라고 생각하면 안도감..나아가 즐거움까지 느끼게 되는 그런 쓴웃음이 나오는 생각까지 하게 되죠..


쓰다보니 일기장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많이 힘들었나봐요..누구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겠고..한심하기도 하고..세상은 아름다운데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며 고민하는지..윽


암튼 이겨내려 합니다..이겨내야줘..오늘도 또 도서관에 갈꺼 같은데 두렵긴 하지만 피하진 않으려 합니다..피하면 뭐가 달라지겠어요..
평생동안 방안에 틀어밖혀 혼자 환자처럼 살수 밖에요..


긴 글이지만, 선생님 경험이나 그외 제 글을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같이 이것에 대해..또 그외의 내면의 고민들을 이 곳에서 나마 풀어놓고 함께 고민하며 아름다운 생각으로 옆 사람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많은 대답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담당 선생님께선 꼭 답변해 주셔야 하구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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