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becky 댓글 0건 조회 3,728회 작성일 03-02-21 17:54본문
우선 이렇게 누군가와 상담을 할 수 있으니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 말하고 상담할 곳도 없고...쉽지가 않았거든요.<br />
여기 다른 분도 어려운 사연이 많으신데 제 이야기가 너무 바보같은 고민은 아닌가 모르겠어요. <br />
<br />
저는 친정엄마가 의붓어머니세요. 동생이 생기기 전에는 잘해주셨던 걸루 기억하는데 동생 출산이 다가오는 시점부터 많이 맞고 야단을 하도 많이 맞아 제가 생각해도 저 자신이 소신 없고 내성적이며 피해의식이 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제가 맏이지만 동생들은 누구하나 저를 맏이처럼 대하지 않고 집안에서 맏이의 권한은 없어요. 다행히 스스로 단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성격을 개선하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운이 좋았는지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결혼 후 친정과 먼 곳에서 살림을 차리고 아껴주는 남편을 만나, 엄마에게 의존적이고 (엄마가 됐다고 해야 안심하고 안 그러면 잘 한건지 못한건지 안절부절 했었죠.), 엄마를 무서워하는 감정에서 멀어질 수 있어 맘도 편하고 엄마하고도 덜 싸우게 되었죠. 엄마가 저를 만나게 엄마나이 19살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저 엄마가 무섭고 미웠고 자살하려고 한 적도 있었죠...커서 엄마를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했지만 미운 마음, 무서워하는 마음, 반항하려는 마음까지 모두 없앨 수는 없었고 거리가 멀어지니 자동 좋아지는듯 했죠.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직장문제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봐주기로 하고 친정 근처로 이사를 갔어요. 다시금 많은 문제가 생겼지만 결국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어요. 엄마와 제가 겪는 갈등이 아이한테 하나도 좋을 것 같지 않아서요. (엄마는 제 아이는 저보다 더 사랑하셔요. 2년 넘게 키웠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문제가 엉뚱하게 생기고 있네요. <br />
한 10여년 전에 엄마가 사기를 당한 일이 있습니다. 저 갓 대학에 입학했을 때인데 엄마의 친척 오빠한테 돈을 몇천 빌려주었다 그 분이 의도적으로 회사 부도내고 엄마 돈도 몇달 이자 주는 척하다 떼어먹었죠. 그 돈은 아파트 분양 대금이었는데 엄마가 아빠 몰래 소위 투자를 했던 것이죠. 지금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 그 당시 엄마가 저를 불러다놓고 아빠가 알면 아빠 죽는다고 하며 비밀로 붙이자고 하고 저를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그 돈으로 빚을 갚는데 썼습니다. 이모가 사챈지 일순지 그런 걸 하셨는데 일단 이모한테 부탁해서 빈 돈을 매꾸어 놓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무서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엄마가 어린 저를 때려서 그걸 보고 아빠가 엄마를 죽도록 패고 그래서 일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아빠한테 들은 사실..)엄마가 왜 저를 그렇게 미워했는지 이해가 좀 가긴 하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맞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워낙 완고한 아빠 성격때문인지(돈 때문에 주부가 몸 팔았다는 이야기, 카드빚이야기..어디서 이런 이야기만 듣고 와서 세상 말세하고 하시며 정말 괴로와서 담배피세요, 우리 아빠, 남한테 한푼 빚지기도 싫어하고 빌려주기도 싫어하고...엄마말로는 아빠가 돈으로는 말이 안통한다고 하네요. 전 잘 모르겠지만요...)엄마는 사기를 당하고 아빠한테 말하지 않고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과 아빠 월급 조금씩 떼어 계를 하면서 빚을 감당해왔던 것 같아요. 대학다닐 때 1학년부터 아르바이트 두~세탕씩 하고 한푼도 마음대로 못쓰고 엄마를 주어야 하니 대학 4학년쯤엔 억울한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 와중에도 엄마랑은 트러블이 끊이지 않아 가출도 했었고 심지어 직장가서 가출하기도 했지요. 돈 문제였는데 월급을 내가 알아서 관리하겠다고 주장한 것이 엄마를 화나게 하고 저도 양보를 안하고 결국 제가 집을 나가버렸죠. 그 때는 전 사실 그 사기 사건은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엄마가 왜 돈이 필요한지 까맣게 몰랐죠. 직장다닐때 엄마가 제 카드 하나를 니가 안쓰면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었는데 가끔 그걸 연체하셔서 백만원 가까운 돈을 두어번 막아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무슨 돈을 그렇게 쓰나...이렇게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 아이를 봐주시면서 한달에 60만원씩 드렸는데 그땐 카드연체니 그런일이 없이 돈문제로는 조용했었지요. 그게 제가 드린 돈때문이라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요. 아이를 데리고 나오기로 결심하고 이사한지 2달이 지나니 문제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동생이 다급하게 전화가 와서 엄마가 빚이 2천이니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드린 그 돈으로 고스란히 은행이자니 사채이자니 이런 것을 갚고 계셨던 것이죠. 동생돈도 벌써 천만원 이상이나 끌어쓰고 저도 지난 2년간 2천 5백 가까이 드렸는데 말이죠. 동생은 직장다니면서 모은 돈을 모두 날렸고, 저도 새로 이사한 집 대출이 아직 5천이나 되는데 엄마가 돈을 빌려달라고 빕니다. 아빠한테 말하지 말고....<br />
아빠가 모아놓으신 돈은 없지만 그래도 현재 살고 계신 집이 매매가로 3억 5천은 됩니다...그러니 우리 가족중에 그걸 해결할 사람 중에 재산규모로 보나 당위성으로 보나 아빠가 알아야 하는데 엄마는 죽어도 아빠한테 말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돈을 빌려주면 꼭 갚겠다고 하는데 아빠한테 알리지도 않고 아빠가 엄마 일나가는 것은 절대 허락도 않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구요. 저도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히죠. 그래도 자식 품 밖에 내어놓고 일하러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돈을 은행고리이자로 다 넘겼다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더이상은 못 돕고 아빠한테 무조건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이야기하면 아빠 돌아가신다고 못한다고 해요...아빠가 고혈압을 앓고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결국은 애원을 해서 얼마전 한 카드사 가서 빚 보증을 서고 와서 아빠한테 반드시 이야기하라고 다짐을 받고 왔는데 아직까지 아무 이야기가 없네요. 제가 직접 아버지한테 이야기하려고 만나보긴 했는데 아빤 꿈에도 그런 상상은 안하고 계시고 제가 과연 이야기해도 되는 것인지...은행에서 차압이 들어오거나 법원에서 소환이 들어오는 것만 어떻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정신 상태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급하면 눈물로 호소하고, 구토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돈만 생기면 뭘 삽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제가 얼마나 놀랐던지요! 아이 옷이 너무 많아서요...다 엄마가 사신 것이죠...맨날 뭐가 싸서 좀 샀다..그만 사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안 들으시더니 제가 드린 돈으로 은행 이자갚고 이것 저것 사는 맛이 들으신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집안 가구사고....엄마는 돈에 대해서는 통제력이나 이성이 없으시고 자포자기같아요...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도 좀 끄자...정말 밉네요. 아빠한테 다 털어놓고 대학시절부터 정말 착취당했던 고통 다 말하고 싶고 엄마에 대한 아빠 환상도 다 깨고 싶어요...그래도 널 얼마나 사랑하고 대학까지 보내자고 했던 니엄마다 마음의 문을 열어라 이러시거든요...나보고 잘하라고. 전 지금껏 제 마음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는 다 해드렸는데 엄마는 그런 나를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한텐 역경을 참아낸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서 제 피는 아빠모르게 빨아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br />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제 피해의식 때문이겠지만...정말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빠한테 알려야 한다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 내용을 듣고 아빠가 정말 쓰러지실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보증을 섰고, 엄마는 돈이 없고, 저도 갚을 능력이 없고, 능력이 있어도 갚아주기도 싫고, 연체하면 보증을 선 저도 법원으로부터 무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직접 말하기보다는 엄마를 설득해야 할까요...아니면 엄마 아빠 두분이 부부로써 이런 중요한 문제를 공유할 수 없었던 원인을 찾고 심리치료라도 받고 그 담에 이야기해야할까요...답답합니다...엄마가 정말 미워요.왜 내가 이런 짐을 져야 하는지...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여기 다른 분도 어려운 사연이 많으신데 제 이야기가 너무 바보같은 고민은 아닌가 모르겠어요. <br />
<br />
저는 친정엄마가 의붓어머니세요. 동생이 생기기 전에는 잘해주셨던 걸루 기억하는데 동생 출산이 다가오는 시점부터 많이 맞고 야단을 하도 많이 맞아 제가 생각해도 저 자신이 소신 없고 내성적이며 피해의식이 심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제가 맏이지만 동생들은 누구하나 저를 맏이처럼 대하지 않고 집안에서 맏이의 권한은 없어요. 다행히 스스로 단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성격을 개선하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운이 좋았는지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결혼 후 친정과 먼 곳에서 살림을 차리고 아껴주는 남편을 만나, 엄마에게 의존적이고 (엄마가 됐다고 해야 안심하고 안 그러면 잘 한건지 못한건지 안절부절 했었죠.), 엄마를 무서워하는 감정에서 멀어질 수 있어 맘도 편하고 엄마하고도 덜 싸우게 되었죠. 엄마가 저를 만나게 엄마나이 19살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저 엄마가 무섭고 미웠고 자살하려고 한 적도 있었죠...커서 엄마를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했지만 미운 마음, 무서워하는 마음, 반항하려는 마음까지 모두 없앨 수는 없었고 거리가 멀어지니 자동 좋아지는듯 했죠.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직장문제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봐주기로 하고 친정 근처로 이사를 갔어요. 다시금 많은 문제가 생겼지만 결국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어요. 엄마와 제가 겪는 갈등이 아이한테 하나도 좋을 것 같지 않아서요. (엄마는 제 아이는 저보다 더 사랑하셔요. 2년 넘게 키웠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문제가 엉뚱하게 생기고 있네요. <br />
한 10여년 전에 엄마가 사기를 당한 일이 있습니다. 저 갓 대학에 입학했을 때인데 엄마의 친척 오빠한테 돈을 몇천 빌려주었다 그 분이 의도적으로 회사 부도내고 엄마 돈도 몇달 이자 주는 척하다 떼어먹었죠. 그 돈은 아파트 분양 대금이었는데 엄마가 아빠 몰래 소위 투자를 했던 것이죠. 지금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 그 당시 엄마가 저를 불러다놓고 아빠가 알면 아빠 죽는다고 하며 비밀로 붙이자고 하고 저를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그 돈으로 빚을 갚는데 썼습니다. 이모가 사챈지 일순지 그런 걸 하셨는데 일단 이모한테 부탁해서 빈 돈을 매꾸어 놓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무서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엄마가 어린 저를 때려서 그걸 보고 아빠가 엄마를 죽도록 패고 그래서 일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아빠한테 들은 사실..)엄마가 왜 저를 그렇게 미워했는지 이해가 좀 가긴 하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맞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워낙 완고한 아빠 성격때문인지(돈 때문에 주부가 몸 팔았다는 이야기, 카드빚이야기..어디서 이런 이야기만 듣고 와서 세상 말세하고 하시며 정말 괴로와서 담배피세요, 우리 아빠, 남한테 한푼 빚지기도 싫어하고 빌려주기도 싫어하고...엄마말로는 아빠가 돈으로는 말이 안통한다고 하네요. 전 잘 모르겠지만요...)엄마는 사기를 당하고 아빠한테 말하지 않고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과 아빠 월급 조금씩 떼어 계를 하면서 빚을 감당해왔던 것 같아요. 대학다닐 때 1학년부터 아르바이트 두~세탕씩 하고 한푼도 마음대로 못쓰고 엄마를 주어야 하니 대학 4학년쯤엔 억울한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 와중에도 엄마랑은 트러블이 끊이지 않아 가출도 했었고 심지어 직장가서 가출하기도 했지요. 돈 문제였는데 월급을 내가 알아서 관리하겠다고 주장한 것이 엄마를 화나게 하고 저도 양보를 안하고 결국 제가 집을 나가버렸죠. 그 때는 전 사실 그 사기 사건은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엄마가 왜 돈이 필요한지 까맣게 몰랐죠. 직장다닐때 엄마가 제 카드 하나를 니가 안쓰면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었는데 가끔 그걸 연체하셔서 백만원 가까운 돈을 두어번 막아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무슨 돈을 그렇게 쓰나...이렇게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 아이를 봐주시면서 한달에 60만원씩 드렸는데 그땐 카드연체니 그런일이 없이 돈문제로는 조용했었지요. 그게 제가 드린 돈때문이라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요. 아이를 데리고 나오기로 결심하고 이사한지 2달이 지나니 문제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동생이 다급하게 전화가 와서 엄마가 빚이 2천이니 이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드린 그 돈으로 고스란히 은행이자니 사채이자니 이런 것을 갚고 계셨던 것이죠. 동생돈도 벌써 천만원 이상이나 끌어쓰고 저도 지난 2년간 2천 5백 가까이 드렸는데 말이죠. 동생은 직장다니면서 모은 돈을 모두 날렸고, 저도 새로 이사한 집 대출이 아직 5천이나 되는데 엄마가 돈을 빌려달라고 빕니다. 아빠한테 말하지 말고....<br />
아빠가 모아놓으신 돈은 없지만 그래도 현재 살고 계신 집이 매매가로 3억 5천은 됩니다...그러니 우리 가족중에 그걸 해결할 사람 중에 재산규모로 보나 당위성으로 보나 아빠가 알아야 하는데 엄마는 죽어도 아빠한테 말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돈을 빌려주면 꼭 갚겠다고 하는데 아빠한테 알리지도 않고 아빠가 엄마 일나가는 것은 절대 허락도 않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구요. 저도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히죠. 그래도 자식 품 밖에 내어놓고 일하러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돈을 은행고리이자로 다 넘겼다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더이상은 못 돕고 아빠한테 무조건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이야기하면 아빠 돌아가신다고 못한다고 해요...아빠가 고혈압을 앓고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결국은 애원을 해서 얼마전 한 카드사 가서 빚 보증을 서고 와서 아빠한테 반드시 이야기하라고 다짐을 받고 왔는데 아직까지 아무 이야기가 없네요. 제가 직접 아버지한테 이야기하려고 만나보긴 했는데 아빤 꿈에도 그런 상상은 안하고 계시고 제가 과연 이야기해도 되는 것인지...은행에서 차압이 들어오거나 법원에서 소환이 들어오는 것만 어떻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정신 상태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급하면 눈물로 호소하고, 구토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돈만 생기면 뭘 삽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제가 얼마나 놀랐던지요! 아이 옷이 너무 많아서요...다 엄마가 사신 것이죠...맨날 뭐가 싸서 좀 샀다..그만 사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안 들으시더니 제가 드린 돈으로 은행 이자갚고 이것 저것 사는 맛이 들으신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집안 가구사고....엄마는 돈에 대해서는 통제력이나 이성이 없으시고 자포자기같아요...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도 좀 끄자...정말 밉네요. 아빠한테 다 털어놓고 대학시절부터 정말 착취당했던 고통 다 말하고 싶고 엄마에 대한 아빠 환상도 다 깨고 싶어요...그래도 널 얼마나 사랑하고 대학까지 보내자고 했던 니엄마다 마음의 문을 열어라 이러시거든요...나보고 잘하라고. 전 지금껏 제 마음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는 다 해드렸는데 엄마는 그런 나를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한텐 역경을 참아낸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서 제 피는 아빠모르게 빨아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br />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제 피해의식 때문이겠지만...정말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빠한테 알려야 한다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 내용을 듣고 아빠가 정말 쓰러지실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보증을 섰고, 엄마는 돈이 없고, 저도 갚을 능력이 없고, 능력이 있어도 갚아주기도 싫고, 연체하면 보증을 선 저도 법원으로부터 무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직접 말하기보다는 엄마를 설득해야 할까요...아니면 엄마 아빠 두분이 부부로써 이런 중요한 문제를 공유할 수 없었던 원인을 찾고 심리치료라도 받고 그 담에 이야기해야할까요...답답합니다...엄마가 정말 미워요.왜 내가 이런 짐을 져야 하는지...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