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성숙 할 수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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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진 댓글 0건 조회 3,863회 작성일 03-02-25 21:19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28세 된 남 입니다.<br />
아주 오랫동안 미칠것 같은 고민에 힘이 듭니다.<br />
대학에 들어가서 문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br />
학사경고로 제적된 후에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군대에서 처음 평안이란걸 느낀것 같습니다. 군생활을 경험해보고 난 후 그 전까지의 상태가 약간 이상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철학적인... 그러니까 누구나 겪는 그런 어려움인줄 알고, 도서관에서 여러 책들을 읽어보다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란 책을 보았습니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은 무지하게 낮고, 집에서의 행동은 전부 역할 연기인 듯 하고....<br />
MBTI성격검사도 해보고, 학교에 있는 생활연구소에서 상담도 해 보았지만, 이상합니다. 약간 무성의 하게 상담한 듯 합니다.<br />
<br />
한참을 생각하다가 저의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는데, 사실 문제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술, 도박, 그리고 대부분 외지생활,<br />
직업을 가졌던적은 거의 없었으며, 그기에 반해 어머니는 무척 고생을 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공장에 다니셨고, 항상 걱정하는 생활이었습니다.<br />
<br />
하지만 셋이나 되는 누나들은 지금 다 자기 자리 잘 잡아 시집 가서 그런데로 잘 살고 있는데 저는 왜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혀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br />
모든게 가치없어 보이고, 유치해 보이고, 항상 누를수 없는 무기력에 미칠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아가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리고 어릴적 그 전쟁같은 싸움들이 아직 저의 머릿속에서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br />
<br />
분명 군대 있을땐 다른 모습이었고, 내 자신에 충실한,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 차 있었는데. 군대에서 누구나 그렇지 않겠냐는 말을 하지만, 분명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힘들더라도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이젠 철이 들어 그런것이구나 했는데 전역후 다시 어린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br />
<br />
이상하게 어머니 앞에서는 뭔가 꺼림찍 하게, 제대로 행동할 수 없고, 어릴적 부터 대화도 할 수 없었던 그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성격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문제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br />
<br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것인지,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습니다.<br />
<br />
몇년동안 너무 고민하다보니, 이젠 문제가 뭔지도 모를정도로 몽롱해집니다.<br />
만약 맞아서 고쳐질 수 있는것이라면 정말 두들겨 맞고라도 싶습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한말씀만이라도 도와주십시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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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미칠것 같은 고민에 힘이 듭니다.<br />
대학에 들어가서 문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br />
학사경고로 제적된 후에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군대에서 처음 평안이란걸 느낀것 같습니다. 군생활을 경험해보고 난 후 그 전까지의 상태가 약간 이상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철학적인... 그러니까 누구나 겪는 그런 어려움인줄 알고, 도서관에서 여러 책들을 읽어보다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란 책을 보았습니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은 무지하게 낮고, 집에서의 행동은 전부 역할 연기인 듯 하고....<br />
MBTI성격검사도 해보고, 학교에 있는 생활연구소에서 상담도 해 보았지만, 이상합니다. 약간 무성의 하게 상담한 듯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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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생각하다가 저의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는데, 사실 문제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술, 도박, 그리고 대부분 외지생활,<br />
직업을 가졌던적은 거의 없었으며, 그기에 반해 어머니는 무척 고생을 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공장에 다니셨고, 항상 걱정하는 생활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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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셋이나 되는 누나들은 지금 다 자기 자리 잘 잡아 시집 가서 그런데로 잘 살고 있는데 저는 왜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혀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br />
모든게 가치없어 보이고, 유치해 보이고, 항상 누를수 없는 무기력에 미칠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아가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리고 어릴적 그 전쟁같은 싸움들이 아직 저의 머릿속에서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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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군대 있을땐 다른 모습이었고, 내 자신에 충실한,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 차 있었는데. 군대에서 누구나 그렇지 않겠냐는 말을 하지만, 분명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힘들더라도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이젠 철이 들어 그런것이구나 했는데 전역후 다시 어린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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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어머니 앞에서는 뭔가 꺼림찍 하게, 제대로 행동할 수 없고, 어릴적 부터 대화도 할 수 없었던 그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성격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문제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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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것인지,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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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너무 고민하다보니, 이젠 문제가 뭔지도 모를정도로 몽롱해집니다.<br />
만약 맞아서 고쳐질 수 있는것이라면 정말 두들겨 맞고라도 싶습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한말씀만이라도 도와주십시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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