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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망 댓글 0건 조회 3,913회 작성일 03-04-15 11:04본문
저는 남편과의 15년에 이르는 힘든 결혼생활을 책과 신앙,믿음의 교제로 이겨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장님의 상담을 죽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저도 그런 분별력과 그렇게 내 삶을 책임져 나갈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하며 정말 바라게 되었습니다.남편은 공부도 많이한 머리가 좋고 책임감도 강한 사람입니다. 시부모님은 각각 성격이 강하신데 어머님께서는 희생적이시며 특히 세째인 남편을 의지하시고 좋아하십니다. 두분 사이가 좋지않아서인지 각각 자식들을 편애하신듯하여 형제간에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없고 최근에 아버님이 편찮으신데 저희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형제들이 아버님께 잘하지 못한다고 형들과 동생에게 몹시 화가나 있고 제가 잘하지 못한다고 분노에 차 있습니다.처가가 자신과는 너무도 분위기가 달라서인지 부모님의 영향인지 주변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는것을 힘들어 합니다. 시댁식구들은 형제 가족외에는 친척간에 왕래가 전혀 없고 남편의 형제들도 가깝지 않습니다.저는 오빠와 세자매가 있는데 다들 순하고 편안하게 매우 가깝고 친합니다.결혼초부터 제가 늘 먼저 사과하고 내가 잘하면 좋아하겠지 하며 참고 맞추어 왔지만 좋다가도 한순간에 확 변하여 상처를 주며 늘 제가 자신을 불행하게 한다고 하여 저를 낙심시킵니다.화내는 강도가 늘 도에 지나쳐 스스로도 주체못하는것 같습니다.아이들이 어릴때는 무조건 적으로 잘해 주더니( 남편은 아내보다 자식 위주로 삽니다) 큰애가 자기 주장이 생기면서 사소하게 불평하는것에도 아빠를 무시한다고 심하게 야단을 치고 밤 1시에도 집밖으로 쫓아냅니다.어머님이나 자식들이 아버님을 존중해 드리지 않는것을 보아서인지 가장으로 대접하지 않을 까봐 전전긍긍 합니다.제가 이렇게이렇게 해요.하면 벌컥 화를 내며 '하세요'하지 않는다고 하며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않으면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고 하거나 친정 아버지께 말씀드린다고 협박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하여 제가 너무 상처를 받습니다.저의 대응 방식은 자기주장을 하다가도 결국엔 남편에게 꺾이고 남편이 쉽게 풀어지지않으니 잘못이 남편에게 있어도 결국 제가늘 잘못했다고 그래야 집안 분위기가 편안해 지니 이런 잘못된 방식을 되풀이 했습니다.말씀과 기도로 생각해 보면 내가 하나님의 뜻에따라 용서하고 무조건 적으로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곳같아오래 가지않고 화를 풀고 그리했는데 남편이 오히려 그런 저를 파악하고 밀어 부치는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 이혼하면 하나님께 주변에 그리고 제 자신에 평생 부끄러울것같고 후회할것이 두렵습니다.)그래서 남편은 자기말을 잘 안듣는다고, 무조건 순종하지 왜 말을 늘어 놓느냐고 화를 낼때는 저한테 집을 나가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데 저는 나가지를 못합니다.지난번에는 자기말대로 안한다고 자신이 집을 나가 제가 할수 없이 듣겠다고 하여 들어온적도 있습니다.이번에는 서울에서 사시는 부모님을 제가 모시지 않는다고 집을 나갔는데 제가 우리 부부가 서로 신뢰가 회복되고 화목해지며 당신도 우리 부모님을 존중해주면 내가 할수 있다고 하자 자기는 그런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며 무조건 자기 말대로 안하면 생활비도 줄수없고 이혼할거라 합니다. 언제나 일방적인 남편을 이제껏 맞추며 살아왔는데 사실 아무리 기분을 맞추고 시부모님께 잘해도 이해받은적은 없고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질않는 몰인정한 남편, 생일은 커녕 제가 하고 싶어하는것은 늘 못하게 하며 저를 인정해 주기는 커녕 패배자로 만드는 남편이 싫습니다. 왜 다 갖추고도 누구보다 감사할게 많은데 왜 저렇게 피해의식 속에 자신은 희생만 한다고 억울해 하는지 안됐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부분이 제가 사랑으로 돕고싶어 결혼까지 간 것일수도 있는데 저 자신을 돌아보니 이런 부분이 건강한 것이 아닌듯 싶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할지 좋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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