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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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니 댓글 0건 조회 3,741회 작성일 03-04-10 12:16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32세의 직장여성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 직장에서 지금까지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br />
제가 올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br />
그렇지만... 제가 선택한 결혼이지만..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닙니다.<br />
저는 사랑을 안 믿거든요. 사랑을 안 믿는다는 것이 곧 사람을 안 믿는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br />
말이 옆으로 샜네요..<br />
암튼.. 저를 너무 쫒아다녀서.. 저 없으면 죽는 시늉까지 했으니까요..<br />
여자는 남자가 좋아해서 결혼하면 좋다라는 통설과, 더이상 결혼이라는 문제로 고민하기 싫어.. 이정도면 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습니다.<br />
<br />
남자 쪽은 부모님이 안 계세요.<br />
딸만 셋 있는 저는 이 말에 혹했어요. 그럼.. 우리 엄마아빠를 모시고 살수도 있겠구나. 남자 쪽도 모시고 살고 싶다고 했구요.<br />
이 사람은 말을 그냥 그때,그때 내 뱉는 것으로 끝납니다.(제 생각에는)<br />
<br />
근데.. 제가 상담하고 싶은 것은..<br />
제가 억울한 것은..<br />
연애할때 헤어지자고 하니까 다른 나라로 가서 영영 안 들어오고 아무렇게나 살거라고 하더군요. 비자도 나왔다고!!<br />
순간 무섭고 내가 뭐 잘났다고 한 남자를 그렇게 만드나 싶어 다시 연애를 했지요. 근데 알고 보니까 비자 신청도 안 한겁니다.<br />
<br />
또 억울한 것은..<br />
부모님이 안계시니 모든 결혼준비를 이사람이 혼자 하더군요. 맘속으로 많이 안되어보이고 측은하기도 하고.. <br />
이사람이 비록 장남이지만 위로 결혼한 누나가 있습니다.<br />
누나가 전혀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함 가방도 이사람이 준비하고.. 함 끈도 이사람이 직접 사서 메고 왔습니다.<br />
그렇게 누나가 매정한 것이 너무 서러웠습니다.<br />
근데.. 신혼여행 갔다와서 하루는 친정집에서 식사하고.. 하루는 시댁가서 식사를 하잖아요. 시댁어른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진수성찬은 기대도 안하고 다 같이 밖에서 식사를 할 줄 알았어요.<br />
그렇지만 누나는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br />
어찌난 서럽던지 차안에서 계속 울었습니다.<br />
내가 어떻게 시집가서 밥한끼 못 얻어먹나, 내가 그런 대접을 왜 받아야 하나..<br />
무척 억울했습니다.<br />
저희 집에다가는 그런 얘기를 전혀 못했습니다.<br />
제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요. 더구나 제 부모님이 그렇게 반기던 사람이 아니기에!<br />
<br />
또 억울한 것은...<br />
결혼 전에 이사람이 여유돈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br />
자기는 돈 관리를 못해서 누나한테 맡겼다고.<br />
저는 그사람 돈 하고 제 돈하고 대출 받으면 조그마한 집은 사겠구나...<br />
얼른 자리잡아야지 하며.. 결혼 후 계속 돈관리를 내가 할테니 여유돈을 달라고 했습니다.<br />
그랬더니.. 나중에..나중에 하더니(그일로 크게 싸우고 난 후) 원래는 돈이 없다고 합니다.<br />
오히려 누나한테 줄 돈이 있다고 하더군요.<br />
<br />
전 제 자신이 그렇게 멍청한 거짓말에 속은 것이 너무 한심하고..<br />
또 제 부모님까지 속인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br />
억울하면 눈을 못 감는다는 말을 약간은 실감날 정도 너무너무 억울해서<br />
이삼일 계속 울었습니다.<br />
그 와중에 친정집 집들이를 했지요. 저혼자 시장가서 무거운 장바구니 짊어지고 준비 다 했습니다.<br />
제 식구들한테는 전혀 얘기를 안했지요. 부모님들 속상해 할까봐!<br />
<br />
한 집에서 거의 남남처럼 말 안하고 있다가..<br />
이사람이 죽겠다며 칼들고 있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br />
저는 6개월만 기다려달라고. 내가 그때 해외로 가겠다고 했는데도 자기가 가겠다더군요.<br />
남아서 정리할 생각을 하니.. 또.. 이대로 헤어지자니.. 남들도 다 그렇겠지 하는 생각도 있고 해서 화해를 했지만...<br />
<br />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생각이 들고.. 이렇게 무슨 일만 있으면 떠나려고 하는 사람을 믿고 살려고 하니 그러고 싶지도 않고... 뒤죽박죽입니다. <br />
<br />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처음 만나던 떄로 돌아가서 칼같이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강합니다.<br />
같이 살 생각을 할려고 하다가도 떠나자..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렇고 살꺼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게는 살수 없고...<br />
어떡해야 될까요.<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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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br />
그렇지만... 제가 선택한 결혼이지만..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닙니다.<br />
저는 사랑을 안 믿거든요. 사랑을 안 믿는다는 것이 곧 사람을 안 믿는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br />
말이 옆으로 샜네요..<br />
암튼.. 저를 너무 쫒아다녀서.. 저 없으면 죽는 시늉까지 했으니까요..<br />
여자는 남자가 좋아해서 결혼하면 좋다라는 통설과, 더이상 결혼이라는 문제로 고민하기 싫어.. 이정도면 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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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쪽은 부모님이 안 계세요.<br />
딸만 셋 있는 저는 이 말에 혹했어요. 그럼.. 우리 엄마아빠를 모시고 살수도 있겠구나. 남자 쪽도 모시고 살고 싶다고 했구요.<br />
이 사람은 말을 그냥 그때,그때 내 뱉는 것으로 끝납니다.(제 생각에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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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상담하고 싶은 것은..<br />
제가 억울한 것은..<br />
연애할때 헤어지자고 하니까 다른 나라로 가서 영영 안 들어오고 아무렇게나 살거라고 하더군요. 비자도 나왔다고!!<br />
순간 무섭고 내가 뭐 잘났다고 한 남자를 그렇게 만드나 싶어 다시 연애를 했지요. 근데 알고 보니까 비자 신청도 안 한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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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억울한 것은..<br />
부모님이 안계시니 모든 결혼준비를 이사람이 혼자 하더군요. 맘속으로 많이 안되어보이고 측은하기도 하고.. <br />
이사람이 비록 장남이지만 위로 결혼한 누나가 있습니다.<br />
누나가 전혀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함 가방도 이사람이 준비하고.. 함 끈도 이사람이 직접 사서 메고 왔습니다.<br />
그렇게 누나가 매정한 것이 너무 서러웠습니다.<br />
근데.. 신혼여행 갔다와서 하루는 친정집에서 식사하고.. 하루는 시댁가서 식사를 하잖아요. 시댁어른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진수성찬은 기대도 안하고 다 같이 밖에서 식사를 할 줄 알았어요.<br />
그렇지만 누나는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br />
어찌난 서럽던지 차안에서 계속 울었습니다.<br />
내가 어떻게 시집가서 밥한끼 못 얻어먹나, 내가 그런 대접을 왜 받아야 하나..<br />
무척 억울했습니다.<br />
저희 집에다가는 그런 얘기를 전혀 못했습니다.<br />
제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요. 더구나 제 부모님이 그렇게 반기던 사람이 아니기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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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억울한 것은...<br />
결혼 전에 이사람이 여유돈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br />
자기는 돈 관리를 못해서 누나한테 맡겼다고.<br />
저는 그사람 돈 하고 제 돈하고 대출 받으면 조그마한 집은 사겠구나...<br />
얼른 자리잡아야지 하며.. 결혼 후 계속 돈관리를 내가 할테니 여유돈을 달라고 했습니다.<br />
그랬더니.. 나중에..나중에 하더니(그일로 크게 싸우고 난 후) 원래는 돈이 없다고 합니다.<br />
오히려 누나한테 줄 돈이 있다고 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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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자신이 그렇게 멍청한 거짓말에 속은 것이 너무 한심하고..<br />
또 제 부모님까지 속인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br />
억울하면 눈을 못 감는다는 말을 약간은 실감날 정도 너무너무 억울해서<br />
이삼일 계속 울었습니다.<br />
그 와중에 친정집 집들이를 했지요. 저혼자 시장가서 무거운 장바구니 짊어지고 준비 다 했습니다.<br />
제 식구들한테는 전혀 얘기를 안했지요. 부모님들 속상해 할까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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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서 거의 남남처럼 말 안하고 있다가..<br />
이사람이 죽겠다며 칼들고 있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br />
저는 6개월만 기다려달라고. 내가 그때 해외로 가겠다고 했는데도 자기가 가겠다더군요.<br />
남아서 정리할 생각을 하니.. 또.. 이대로 헤어지자니.. 남들도 다 그렇겠지 하는 생각도 있고 해서 화해를 했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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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생각이 들고.. 이렇게 무슨 일만 있으면 떠나려고 하는 사람을 믿고 살려고 하니 그러고 싶지도 않고... 뒤죽박죽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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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처음 만나던 떄로 돌아가서 칼같이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강합니다.<br />
같이 살 생각을 할려고 하다가도 떠나자..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렇고 살꺼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게는 살수 없고...<br />
어떡해야 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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