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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744회 작성일 03-04-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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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염려하는 마음이 가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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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문제는 친구가 해결하여야 할 문제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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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관계를 정확히 이해한 다음에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나 용서가 아닙니다.) 상처입은 한 사람의 부족한 인간으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나의 부모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화도 나고 속도 상하고 때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부모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있게 한 통로입니다. 부모가 우리에게 생명을 준 것은 아닙니다. 단지 통로입니다. 또 우리의 부모도 그들의 부모를 통해서 생명을 갖게 된 것이고요. 즉, 부모가 부모답지 못할 때 우리는 그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 모습의 부모이기를 바라면, 그런 나의 기대를 놓지 못하면 그 부모에게 억매여 나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지긋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놓지 못하고 있다면 그래서 아직도 어린 시절에 경험한 부모로부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크지 못하고 죽고 마는 것입니다.<br />
따라서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어떻튼 생명의 통로가 되어준 것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그 아버지의 영향으로부터 될 수 있으면 벗어나 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본인이 제기하고 본인이 해결하여야 합니다. 이 글을 친구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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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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