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 햐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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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족사랑 댓글 0건 조회 3,614회 작성일 03-05-12 10:40본문
포기해야 하는건가요?<br />
<br />
지금 남편과 별거중입니다.<br />
별거 이유는...저의 외도입니다.<br />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로, 현재 남편의 상태로는 도저히 화해의 전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그런 남편을 저는 이해합니다...<br />
6살, 2살 두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큰 아이는 남편이, 작은 아이는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br />
<br />
작년 10원말쯤 사실을 알게된 남편은 이혼 또는 별거를 원했고, 애원과 설득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br />
하지만 양가 부모님의 설득과 협박으로 일단은 '아이들을 위해' 그냥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br />
그 후로 6개월 여가 흘렀습니다. <br />
그동안, 남편은 제가 소리한번 지르지 않았습니다. 좋은 아빠 역할을 잘 해냈고, 제게도 나름대로 잘해주었습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br />
남편이 워낙 착한 사람이라 제게 내색하지 않았는데,<br />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상대가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고...<br />
남편은 매일매일 의심과 불안으로 괴로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제 핸드폰에 제가 그 사람에게 보내려다 만 메세지를 발견했습니다.<br />
제겐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거였지만, 남편에겐 용납이 되지 않더군요.<br />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그런다고 해서 완전히 상실된 나에 대한 신뢰가 다시 생길 것 같진 않다고 합니다.<br />
이번엔...매달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동안의 그의 고통에 대해 듣고는, 더 이상 그를 괴롭혀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 />
<br />
그런데...이렇게 별거를 해보니...<br />
아이들이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br />
이대로 따로 키우자니 세상에 둘도 없는 혈육을 떼어놓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두 아기를 포기하자니, 가슴이 찢어집니다.<br />
또 엄마없이 또는 새엄마와 살게된 큰애가 겪게될 마음의 고통도요...<br />
큰애도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지난 주말 같이 여행을 갔는데, 엄마,아빠가 같이 있으니 무척 좋아하더군요. <br />
그 모습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br />
<br />
저는...지금도 우리 가정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br />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는 남편을 놓아줘야 마땅할지 모르나,<br />
아이들이 받게된 상처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br />
집에서 나오기 전 시어머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br />
"애들 보고 참고 살아라"<br />
저는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br />
그런데...남편은...그렇지 않더군요.<br />
저를 향해 완전히 닫혀버린 남편의 마음을 움직일 자신은 없습니다.<br />
하지만...애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br />
<br />
어찌해야 하나요?<br />
저와 남편이 같이 받을 수 있는 상담이 있나요?<br />
아님, 저라도 좀 도와주세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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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편과 별거중입니다.<br />
별거 이유는...저의 외도입니다.<br />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로, 현재 남편의 상태로는 도저히 화해의 전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그런 남편을 저는 이해합니다...<br />
6살, 2살 두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큰 아이는 남편이, 작은 아이는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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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원말쯤 사실을 알게된 남편은 이혼 또는 별거를 원했고, 애원과 설득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br />
하지만 양가 부모님의 설득과 협박으로 일단은 '아이들을 위해' 그냥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br />
그 후로 6개월 여가 흘렀습니다. <br />
그동안, 남편은 제가 소리한번 지르지 않았습니다. 좋은 아빠 역할을 잘 해냈고, 제게도 나름대로 잘해주었습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br />
남편이 워낙 착한 사람이라 제게 내색하지 않았는데,<br />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상대가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고...<br />
남편은 매일매일 의심과 불안으로 괴로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제 핸드폰에 제가 그 사람에게 보내려다 만 메세지를 발견했습니다.<br />
제겐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거였지만, 남편에겐 용납이 되지 않더군요.<br />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그런다고 해서 완전히 상실된 나에 대한 신뢰가 다시 생길 것 같진 않다고 합니다.<br />
이번엔...매달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동안의 그의 고통에 대해 듣고는, 더 이상 그를 괴롭혀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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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이렇게 별거를 해보니...<br />
아이들이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br />
이대로 따로 키우자니 세상에 둘도 없는 혈육을 떼어놓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두 아기를 포기하자니, 가슴이 찢어집니다.<br />
또 엄마없이 또는 새엄마와 살게된 큰애가 겪게될 마음의 고통도요...<br />
큰애도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지난 주말 같이 여행을 갔는데, 엄마,아빠가 같이 있으니 무척 좋아하더군요. <br />
그 모습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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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지금도 우리 가정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br />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는 남편을 놓아줘야 마땅할지 모르나,<br />
아이들이 받게된 상처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br />
집에서 나오기 전 시어머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br />
"애들 보고 참고 살아라"<br />
저는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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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남편은...그렇지 않더군요.<br />
저를 향해 완전히 닫혀버린 남편의 마음을 움직일 자신은 없습니다.<br />
하지만...애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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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하나요?<br />
저와 남편이 같이 받을 수 있는 상담이 있나요?<br />
아님, 저라도 좀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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