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애한테 폭력적인 제 모습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634회 작성일 03-06-22 08:46본문
남편은 중독증에 빠져들어 있습니다.<br />
이런 남편과 아이들과 산다는 것이 정말 힘이 드시겠습니다.<br />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결국 문제는 해결됩니다.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제일 중요하죠. 먼저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야 좋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은 결국 남편도 문제, 자녀도 문제로 만들게 됩니다. 아이들때문에 이혼도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 상태에서는 어머니의 폭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경제적 폭력, 어머니의 신체적 심리적 폭력에 짓눌리게 되고 결국 부모를 거부할 것입니다.<br />
남편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살아갈 방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br />
길이 있을 것입니다.<br />
그런 다음에 남편을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같이 거주하지만) 독립적으로 아이들하고 살 결심을 하시던가 아니면 이혼을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남편은 결국 바닥을 치지 않으면 버릇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br />
<br />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렇게 충동적이고 책임감이 없는 분하고 결혼하셨는지? 자신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아마도 본인도 자존감이 낮고 누가 자신을 좋다고 하면 그 사람이 좋은 것보다 좋아한다는 그 자체가 좋아서 결혼하신 것은 아닌지? 등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br />
너무해 wrote:<br />
> 아무리 제 힘으로 살아보려 노력해도 자꾸 늪처럼 수렁으로 빠져들어서<br />
> 이렇게라도 허우적거려보는게 상담을 요청하게 되네요.<br />
>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될지 정말...<br />
> <br />
> 결혼7년째이고 애가 둘인 주부입니다.<br />
> 지금 제 상태는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한다고 해야 되나?<br />
> 아이들땜에 어찌어찌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br />
> 제 남편은 2년전에 주식하다 집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br />
> 얼마전까지 대출받아 그 짓을 계속 했습니다.<br />
> 제게 들통나 모든게 알려졌고 부모님께나 가족모두에게 다시는<br />
>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우린 빚더미에 올라앉아 앞으로<br />
> 어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희망이 없습니다.<br />
> <br />
> 2년전 집 팔고난 후에도 계속 제가 잔소리처럼 확인하고 정리해줄 것을<br />
> 얘기했지만 끝까지 제 얘기를 듣지 않은 거죠.<br />
> 남편을 신뢰할 수 없지요. 안한다는 그 말. 지금 전 믿지 않죠.<br />
> 전부 다 믿지 않죠.<br />
> <br />
>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편(주식, 술등..)에게 더이상 말해봐야<br />
> 소용없다는 체념이 맘깊이 자리잡았고 저는 우울증이 생기게 됐습니다.<br />
> 작은 애가 아토피가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저로선<br />
> 상실감도 컸고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않는 아이와 전쟁을 하느라<br />
> 성격도 많이 나빠지게 됐지요. 우울증도 점점 깊어갔고.<br />
> 남편에 대한 분노는 곧 아이들에게 짜증으로 돌아갔고 점차 시간이<br />
> 지날수록 그 강도가 커져갔습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br />
> <br />
> 아이도 힘든거 알면서 그렇게 때리고선 자책하면서 자신을 학대하고..<br />
>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또 아이한테 화내고 때리고...<br />
> 이젠 그 정도가 제 스스로도 두려울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br />
> 내가 어떻게 내 아이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br />
> 공포가 몰려옵니다.<br />
> 도대체 내 안에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참을 수 없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지<br />
>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br />
> <br />
> 요 며칠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몇 개월에 걸친 오래된 문제입니다.<br />
>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참을수가 없고 남편과도 어떻게 해야될지 어디서부터<br />
> 출발해야 될지..그냥 머리속이 하얗습니다.<br />
> 오랫동안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br />
>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br />
> 저를 좀 도와주세요.<br />
> <br />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이런 남편과 아이들과 산다는 것이 정말 힘이 드시겠습니다.<br />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결국 문제는 해결됩니다.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제일 중요하죠. 먼저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야 좋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은 결국 남편도 문제, 자녀도 문제로 만들게 됩니다. 아이들때문에 이혼도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 상태에서는 어머니의 폭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경제적 폭력, 어머니의 신체적 심리적 폭력에 짓눌리게 되고 결국 부모를 거부할 것입니다.<br />
남편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살아갈 방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br />
길이 있을 것입니다.<br />
그런 다음에 남편을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같이 거주하지만) 독립적으로 아이들하고 살 결심을 하시던가 아니면 이혼을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남편은 결국 바닥을 치지 않으면 버릇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br />
<br />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렇게 충동적이고 책임감이 없는 분하고 결혼하셨는지? 자신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아마도 본인도 자존감이 낮고 누가 자신을 좋다고 하면 그 사람이 좋은 것보다 좋아한다는 그 자체가 좋아서 결혼하신 것은 아닌지? 등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br />
너무해 wrote:<br />
> 아무리 제 힘으로 살아보려 노력해도 자꾸 늪처럼 수렁으로 빠져들어서<br />
> 이렇게라도 허우적거려보는게 상담을 요청하게 되네요.<br />
>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될지 정말...<br />
> <br />
> 결혼7년째이고 애가 둘인 주부입니다.<br />
> 지금 제 상태는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한다고 해야 되나?<br />
> 아이들땜에 어찌어찌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br />
> 제 남편은 2년전에 주식하다 집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br />
> 얼마전까지 대출받아 그 짓을 계속 했습니다.<br />
> 제게 들통나 모든게 알려졌고 부모님께나 가족모두에게 다시는<br />
>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우린 빚더미에 올라앉아 앞으로<br />
> 어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희망이 없습니다.<br />
> <br />
> 2년전 집 팔고난 후에도 계속 제가 잔소리처럼 확인하고 정리해줄 것을<br />
> 얘기했지만 끝까지 제 얘기를 듣지 않은 거죠.<br />
> 남편을 신뢰할 수 없지요. 안한다는 그 말. 지금 전 믿지 않죠.<br />
> 전부 다 믿지 않죠.<br />
> <br />
>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편(주식, 술등..)에게 더이상 말해봐야<br />
> 소용없다는 체념이 맘깊이 자리잡았고 저는 우울증이 생기게 됐습니다.<br />
> 작은 애가 아토피가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저로선<br />
> 상실감도 컸고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않는 아이와 전쟁을 하느라<br />
> 성격도 많이 나빠지게 됐지요. 우울증도 점점 깊어갔고.<br />
> 남편에 대한 분노는 곧 아이들에게 짜증으로 돌아갔고 점차 시간이<br />
> 지날수록 그 강도가 커져갔습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br />
> <br />
> 아이도 힘든거 알면서 그렇게 때리고선 자책하면서 자신을 학대하고..<br />
>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또 아이한테 화내고 때리고...<br />
> 이젠 그 정도가 제 스스로도 두려울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br />
> 내가 어떻게 내 아이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br />
> 공포가 몰려옵니다.<br />
> 도대체 내 안에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참을 수 없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지<br />
>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br />
> <br />
> 요 며칠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몇 개월에 걸친 오래된 문제입니다.<br />
>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참을수가 없고 남편과도 어떻게 해야될지 어디서부터<br />
> 출발해야 될지..그냥 머리속이 하얗습니다.<br />
> 오랫동안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br />
>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br />
> 저를 좀 도와주세요.<br />
> <br />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