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한테 폭력적인 제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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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무해 댓글 0건 조회 3,611회 작성일 03-06-17 23:12본문
아무리 제 힘으로 살아보려 노력해도 자꾸 늪처럼 수렁으로 빠져들어서<br />
이렇게라도 허우적거려보는게 상담을 요청하게 되네요.<br />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될지 정말...<br />
<br />
결혼7년째이고 애가 둘인 주부입니다.<br />
지금 제 상태는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한다고 해야 되나?<br />
아이들땜에 어찌어찌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br />
제 남편은 2년전에 주식하다 집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br />
얼마전까지 대출받아 그 짓을 계속 했습니다.<br />
제게 들통나 모든게 알려졌고 부모님께나 가족모두에게 다시는<br />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우린 빚더미에 올라앉아 앞으로<br />
어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희망이 없습니다.<br />
<br />
2년전 집 팔고난 후에도 계속 제가 잔소리처럼 확인하고 정리해줄 것을<br />
얘기했지만 끝까지 제 얘기를 듣지 않은 거죠.<br />
남편을 신뢰할 수 없지요. 안한다는 그 말. 지금 전 믿지 않죠.<br />
전부 다 믿지 않죠.<br />
<br />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편(주식, 술등..)에게 더이상 말해봐야<br />
소용없다는 체념이 맘깊이 자리잡았고 저는 우울증이 생기게 됐습니다.<br />
작은 애가 아토피가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저로선<br />
상실감도 컸고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않는 아이와 전쟁을 하느라<br />
성격도 많이 나빠지게 됐지요. 우울증도 점점 깊어갔고.<br />
남편에 대한 분노는 곧 아이들에게 짜증으로 돌아갔고 점차 시간이<br />
지날수록 그 강도가 커져갔습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br />
<br />
아이도 힘든거 알면서 그렇게 때리고선 자책하면서 자신을 학대하고..<br />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또 아이한테 화내고 때리고...<br />
이젠 그 정도가 제 스스로도 두려울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br />
내가 어떻게 내 아이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br />
공포가 몰려옵니다.<br />
도대체 내 안에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참을 수 없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지<br />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br />
<br />
요 며칠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몇 개월에 걸친 오래된 문제입니다.<br />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참을수가 없고 남편과도 어떻게 해야될지 어디서부터<br />
출발해야 될지..그냥 머리속이 하얗습니다.<br />
오랫동안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br />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br />
저를 좀 도와주세요.<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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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허우적거려보는게 상담을 요청하게 되네요.<br />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될지 정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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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7년째이고 애가 둘인 주부입니다.<br />
지금 제 상태는 하루하루 간신히 연명한다고 해야 되나?<br />
아이들땜에 어찌어찌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br />
제 남편은 2년전에 주식하다 집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br />
얼마전까지 대출받아 그 짓을 계속 했습니다.<br />
제게 들통나 모든게 알려졌고 부모님께나 가족모두에게 다시는<br />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우린 빚더미에 올라앉아 앞으로<br />
어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희망이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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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집 팔고난 후에도 계속 제가 잔소리처럼 확인하고 정리해줄 것을<br />
얘기했지만 끝까지 제 얘기를 듣지 않은 거죠.<br />
남편을 신뢰할 수 없지요. 안한다는 그 말. 지금 전 믿지 않죠.<br />
전부 다 믿지 않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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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편(주식, 술등..)에게 더이상 말해봐야<br />
소용없다는 체념이 맘깊이 자리잡았고 저는 우울증이 생기게 됐습니다.<br />
작은 애가 아토피가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저로선<br />
상실감도 컸고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않는 아이와 전쟁을 하느라<br />
성격도 많이 나빠지게 됐지요. 우울증도 점점 깊어갔고.<br />
남편에 대한 분노는 곧 아이들에게 짜증으로 돌아갔고 점차 시간이<br />
지날수록 그 강도가 커져갔습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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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힘든거 알면서 그렇게 때리고선 자책하면서 자신을 학대하고..<br />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또 아이한테 화내고 때리고...<br />
이젠 그 정도가 제 스스로도 두려울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br />
내가 어떻게 내 아이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br />
공포가 몰려옵니다.<br />
도대체 내 안에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참을 수 없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지<br />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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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몇 개월에 걸친 오래된 문제입니다.<br />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참을수가 없고 남편과도 어떻게 해야될지 어디서부터<br />
출발해야 될지..그냥 머리속이 하얗습니다.<br />
오랫동안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br />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br />
저를 좀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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