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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생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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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591회 작성일 03-07-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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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을 원하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동생으로 인하여 누나의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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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경우, 여자 친구에 대한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행동 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못하는 행동은 심리 내적으로 매우 의존적인 경향이 보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속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모습도 내 삶을 남들에게 맞추려는 태도입니다. 그 이유로는 형제 서열상 딸 많은 집에 막내 외아들이라고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높았거나 과잉 보호하여 자녀 양육을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님의 가족은 상호의존적인 가족관계 패턴입니다. 지금까지 님의 가족구조가 남동생에게 자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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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동생의 문제는 본인이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이 "자연의 원리"라고 생각하십시오. 누나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조언을 할 수 있지만 뜯어고칠 수 없다는 한계를 정하시고 동생의 문제에 너무 관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먼저 동생에게는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과 상담에 대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누나의 권유에 의해 마지못해 상담에 올 경우 그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생이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이며, 그 경우 가족치료 상담소를 방문하셔서 도움 받기를 권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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