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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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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667회 작성일 03-07-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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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메일이 늦어 죄송합니다.<br />
외국에서 연차대회에 참석하느라 바뻐서 지금 미국에서 답신을 드리고 있습니다.<br />
부모님의 문제가 심각하십니다.<br />
그러나 이 문제는 언제가 한 번은 터졌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었는가 쉽습니다. 아버지가 변하셔야 합니다. 어머니가 일을 하시건 아닌 건 간에 남자가 돈만 벌어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특히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세대적 가치관입니다.<br />
단지 남자라는 것 하나로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것을 규정짓고 그 방식대로 식구들을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월권입니다. 특히 부인도 힘들게 일하며는 가사는 분명히 식구들끼리 나누어하고 서로 도와야 합니다.<br />
부인이 일하는데도 과거방식대로 대접만 받으려고 한다면 어머니는 지치게 되고 외롭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데서 마음의 위로를 찾으려하게 되죠. 그러나 이런 경우 만나는 사람들도 문제해결을 못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위로대상을 찾는 것은 잠시의 위로이지 근본적인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하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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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두 분의 결혼생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외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 하십시요. 그 동안에는 딸들이 아버지에게 도전하십시요. 딸들도 시집가면 이런 대우를 받기를 원하시느냐고. 자존심은 건드리지 않되 직면시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도 정말로 그렇게 아버지가 싫으시면 이혼하시라고 직면시키십시요. 아니면 아버지와 정말로 문제를 다루시라고..우리들도 집가면 부모님에게는 큰 관심을 안 가질 것이라고...어머니도 아버지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시면 우리도 어머니의 행동때문에 어머니를 받아드릴 수 없다고...우리를 위해서 돈 버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우리를 위해서만이냐고,,,집에서 나가서 나만의 시간을 원하는 부분은 전혀 없느냐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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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직면을 시키셔서 부모님들로 하여금 정직하게 자신을 들여다 보게 하십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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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ote:<br />
> 고민고민 하다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인터넷상으로나마 얘기 몇자올립니다<br />
> 저는 2녀중 장녀입니다 어려서 저희집은 그다지 힘든 경제적 문제도 없었고 부모님의문제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br />
> 하지만 다른 집들 그러하듯이 두살터울의 딸들이 자라면서 학원이니 과외니 하는 문제로 집안일을 하시던 어머님께서 네가 중학교 3학년올라가던 해에 백화점에 나가시기 시작하셨습니다<br />
> 아버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 처음엔 반대하시다가 현실적 문제에 어쩔수 없이 허락하셨습니다<br />
> 그렇게 지금 제나이22살이 되도록 어머니께선 백화점에 나가시는데 자연히 바빠진 생활에 집안일에 소홀하게 되시고 아버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br />
> 아버진 다혈질이셔서 항상 화가 나시면 목소리 높아지시며 소리지르시고 집안의 물건을 던지시지만 한번도 딸이나 어머니께 손을 대신적은 없으십니다<br />
> 그런 아버지 모습에 어머닌 점점 마음이 멀어지신 모양입니다<br />
> 2년전쯤 한바탕크게 다투시고는 그이후 각방을 쓰셨습니다<br />
> 그리고는 말씀도 안나누시고 그후 종종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싫으시다고<br />
> 딸들만 없었으면 이혼하셨을거라고 <br />
> 딸들보고 사신다고 말씀하시는데 <br />
> 제 걱정은 이러한 사실보다 눈치로 알게된 사실때문입니다<br />
> 아무래도 엄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모양입니다..아니 생겼습니다<br />
> 그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수 없지만 엄마가 상당히 사랑하나 봅니다<br />
> 이런 사실을 아빠도 눈치를 채신것 같지만 막상 가족다 모여서 얘기할때 아빠가 다른 사람있으면 깨끗하게 이혼해줄테니 말하라 그러면 절대로 그런사실이 없다 말씀하십니다<br />
> 그남자와도 그다지 순탄하시지는 안으신지 가끔 술에 많이 취하셔서 그사람과 통화를 할땐 맘이 마니 아픕니다<br />
> 물론 제앞에서 전화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소리가 들리거든여...<br />
> 오늘도 그남자와 싸우고 돌아오셨는지 술에 마니 취해서(평소엔 저러대로 술이 취할때까지 드시지 않습니다 항상 자기 관리 철저하시고 남앞에서 흐트러짐 없는 분이십지다)속상한 소리 하십니다<br />
> 죽고싶다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다고<br />
> 성격이 상당히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엄마한텐 친구하고 할만큼 마음을 터놓는 분이 없으십니다<br />
> 그나마 제가 이제이민큼 컸기에 제게 그남자에 대한 얘기빼고만 말씀하시지요<br />
> 저는..이런 엄마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br />
>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엄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br />
> 다 이해합니다<br />
> 하지만 이렇게 술드시고 힘들어 하실땐 솔직히 짜증이나고  나도 슬퍼서 엄마를 위로 할수 없습니다<br />
> 우리 시집가는것땜에 이혼못하시겠다 그러시고<br />
> 엄마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썼네요<br />
> 엄마앞에서 전 어떤 딸이 되어야 할까요..<br />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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