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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의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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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41회 작성일 03-08-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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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내조하는 아내 역할과 자녀 양육이라는 엄마 역할 만으로도 결혼생활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 때 생기는 또 다른 어려움이 님을 더욱 지치게 하고 있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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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큰아들과 의절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아서 시댁의 가족구조가 건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가족간의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이 님의 부부관계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잔소리하시는 면이 심하다면, 이러한 행동은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는 태도이며 곧 "입장바꾸기"가 안되는 분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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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지금 님의 상황은 시어머니의 암이 재발한 상태이며 시어머니에게는 가족들의 위로와 도움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그동안 시어머님에 대해서 쌓여있던 억울함이나 고통을 드러내어 해결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본인이 겪고 있는 아픔과 상처 또한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남편의 위로와 지지를 요청해 보십시요. 그것이 여유치 못하다면, 스스로 자신을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위로해 주십시요. 또한, 시어머니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못하며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시어머니를 불쌍히 여기고 그 분에게 에너지를 쏟지 마십시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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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것은 시어머님의 행동에 대한 님의 반응입니다. 시어머니의 자기중심적인 면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시어머니에 대해 너무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안된다면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혹시 본인이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지나치게 과민한 것은 아닌지요? 상대방의 칭찬과 인정에 너무 연연해 하는 것은 아닌지요? 지나치게 책임감이 강한 것은 아닌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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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도 자신의 내면에 평화와 안정이 없다면 가까운 상담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경우와 같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참다가 별안간 분노가 폭발하여 남편이나 가족들을 놀라게 하고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다"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십시요. 적절한 치유가 필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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