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젖 먹는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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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레지던트 댓글 0건 조회 3,978회 작성일 03-08-29 12:54본문
아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부모로서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쏟고 계시군요. 그리고 갑자기 젖을 먹겠다고 요구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젖을 물리면서 불안하고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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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에게 힘든 일이 있나요?<br />
그 동안 유치원에도 잘 다녔고, 학교도 입학해서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젖을 먹겠다고 하던 시기에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입학이란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의미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공부하기, 친구관계 등 아이에게 힘든 일이 있는지 물어보고, 담임선생님에게도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가 불안해 할 수 있는 힘든 일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혀짧은 소리를 하면서 젖을 먹겠다고 하는 등의 행동변화는 현재의 힘든 상황에 대처하기보다는 더 안전하고 익숙한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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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등학교 1학년이 젖을 먹는 것은 나이에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br />
아이가 관심과 사랑을 요구할 때 부모가 이를 수용하고 적절하게 충족시켜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나이나 발달단계에 따라 그 모양은 달라져야 합니다. 초등학생이 젖을 먹는 일은 나이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아들에게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젖을 먹는 대신 무엇을 부모님이 해주길 원하는지 아들에게 물어서 아들이 젖 먹는 것을 그만 둘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시면 어떨른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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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를 8개월 시댁에 맡긴 것에 대한 부모님의 죄책감을 너무 강조하시는 것은 아닌지요?<br />
원하지 않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떠나야 하는 것은 아이에게 분리불안과 상처를 줄 수 있고, 특히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는 나이에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인식하고 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에서 처럼 "다시는 너와 떨어져서 지내지 않을꺼다. 엄마와 아빠를 용서해 달라'고" 수도 없이 얘기하는 것은 부모가 필요이상으로 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를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그 때도 지금처럼 아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들이 젖을 먹겠다는 이유를 '자신을 시댁에 보냈다'고 말하는 것은 아들이 이에 대한 부모님의 죄책감을 빌미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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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녀와도 심리적/육체적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br />
초등학교 시기는 공식적으로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고 활발한 친구관계를 통해 아이들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모에게서 서서히 독립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부모들의 과제는 자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넓은 인간관계를 배우고 부모로부터 독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는 일입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아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에 대한 불안해하고 아들을 심리적으로 '어린 아들'로서만 묶어두고 싶어하지 않는지 부모님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발달단계에 따라 서서히 부모를 "떠나는 것"은 독립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합니다.<br />
또한 아들이 자신은 어머니와 다른 성을 가진 남자라는 성적 정체성을 가지고, 어머니와의 분명한 경계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지켜야 할 경계선을 의식하고 상대방의 경계선을 존중하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와 이성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조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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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떳떳하지 못한 것은 아이에게 부담이 됩니다.<br />
아무로 모르게 하는 일이란 뭔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들이 젖을 먹으면서도 떳떳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주는 행동보다는 서로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숨기려면 긴장하게 되고 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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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함께 의논하셔서 아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시고, 젖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아들을 도울 수 없으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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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에게 힘든 일이 있나요?<br />
그 동안 유치원에도 잘 다녔고, 학교도 입학해서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젖을 먹겠다고 하던 시기에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입학이란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의미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공부하기, 친구관계 등 아이에게 힘든 일이 있는지 물어보고, 담임선생님에게도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가 불안해 할 수 있는 힘든 일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혀짧은 소리를 하면서 젖을 먹겠다고 하는 등의 행동변화는 현재의 힘든 상황에 대처하기보다는 더 안전하고 익숙한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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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등학교 1학년이 젖을 먹는 것은 나이에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br />
아이가 관심과 사랑을 요구할 때 부모가 이를 수용하고 적절하게 충족시켜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나이나 발달단계에 따라 그 모양은 달라져야 합니다. 초등학생이 젖을 먹는 일은 나이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아들에게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젖을 먹는 대신 무엇을 부모님이 해주길 원하는지 아들에게 물어서 아들이 젖 먹는 것을 그만 둘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시면 어떨른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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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를 8개월 시댁에 맡긴 것에 대한 부모님의 죄책감을 너무 강조하시는 것은 아닌지요?<br />
원하지 않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떠나야 하는 것은 아이에게 분리불안과 상처를 줄 수 있고, 특히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는 나이에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인식하고 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에서 처럼 "다시는 너와 떨어져서 지내지 않을꺼다. 엄마와 아빠를 용서해 달라'고" 수도 없이 얘기하는 것은 부모가 필요이상으로 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를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그 때도 지금처럼 아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들이 젖을 먹겠다는 이유를 '자신을 시댁에 보냈다'고 말하는 것은 아들이 이에 대한 부모님의 죄책감을 빌미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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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녀와도 심리적/육체적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br />
초등학교 시기는 공식적으로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고 활발한 친구관계를 통해 아이들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모에게서 서서히 독립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부모들의 과제는 자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넓은 인간관계를 배우고 부모로부터 독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는 일입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아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에 대한 불안해하고 아들을 심리적으로 '어린 아들'로서만 묶어두고 싶어하지 않는지 부모님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발달단계에 따라 서서히 부모를 "떠나는 것"은 독립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합니다.<br />
또한 아들이 자신은 어머니와 다른 성을 가진 남자라는 성적 정체성을 가지고, 어머니와의 분명한 경계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지켜야 할 경계선을 의식하고 상대방의 경계선을 존중하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와 이성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조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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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떳떳하지 못한 것은 아이에게 부담이 됩니다.<br />
아무로 모르게 하는 일이란 뭔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들이 젖을 먹으면서도 떳떳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주는 행동보다는 서로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숨기려면 긴장하게 되고 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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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함께 의논하셔서 아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시고, 젖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아들을 도울 수 없으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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