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딸도 엄마처럼 매맞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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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레지던트 댓글 0건 조회 3,797회 작성일 03-09-03 16: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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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성격형성에는 자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이나 자녀의 가정내 위치, 기질 등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가 결혼해서 어머니처럼 맞고 살게 될 가능성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맞고 산다면, 이러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때리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갖거나 맞는 어머니를 보호하지 못하는 무기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맞고만 사는 어머니에게 화가 날 수도 있고, 이러한 가정의 분위기를 견디기 위해 가정 밖으로 관심을 기우리면서 이탈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싸우는 부모를 화해하려고 애를 쓰지만 어쩔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고, 부모가 헤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부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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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이 신체적 학대를 당할 때 정서적 학대로 같이 일어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으며, 자신은 부모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령 아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부모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의 협조를 구해서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돕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에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할 수 있도록 하면, 자녀의 행동 밑에 깔린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부모나 아이도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이해받는 대화를 하게 됩니다. 아이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고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과 감정에 귀기우리는 자세를 동시에 배우게 됩니다. <br />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때리면,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게 되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은 맞을 수 밖에 없는 하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자신없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매맞을 수 밖에 없는 못난 사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이해하도록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는 동시에 일어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br />
또한 부인이나 자녀라도 때리는 것은 상대방을 인권을 무시하고 상대방을 자신의 맘대로 통제하려는 폭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1998년부터는 가정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br />
폭력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도 폭력은 - 아무리 부모라고 하더라도 - 범죄라는 확실한 이해와 자신에게 매맞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결혼 후에도 폭력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자존감이 높으면,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행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br />
글을 주신 분이 누구 - 어머니인지 딸인지 - 를 위해 상담을 하려는지 확실하지 않아 더 구체적인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br />
혼자 wrote:<br />
>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맞으면서 살 때 <br />
> <br />
> 딸도 어머니처럼 상습폭행당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될까요 ? <br />
> <br />
> <br />
> 그리고 아이들이 신체학대를 당할 때 정서학대로 같이 일어난다고 봐야 하는지 <br />
> <br />
> 아니면 신체학대 따로 정서학대따로 일어난다고 봐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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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성격형성에는 자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이나 자녀의 가정내 위치, 기질 등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가 결혼해서 어머니처럼 맞고 살게 될 가능성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맞고 산다면, 이러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때리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갖거나 맞는 어머니를 보호하지 못하는 무기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맞고만 사는 어머니에게 화가 날 수도 있고, 이러한 가정의 분위기를 견디기 위해 가정 밖으로 관심을 기우리면서 이탈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싸우는 부모를 화해하려고 애를 쓰지만 어쩔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고, 부모가 헤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부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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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이 신체적 학대를 당할 때 정서적 학대로 같이 일어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으며, 자신은 부모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령 아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부모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의 협조를 구해서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돕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에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할 수 있도록 하면, 자녀의 행동 밑에 깔린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부모나 아이도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이해받는 대화를 하게 됩니다. 아이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고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과 감정에 귀기우리는 자세를 동시에 배우게 됩니다. <br />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때리면,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게 되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은 맞을 수 밖에 없는 하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자신없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매맞을 수 밖에 없는 못난 사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이해하도록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는 동시에 일어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br />
또한 부인이나 자녀라도 때리는 것은 상대방을 인권을 무시하고 상대방을 자신의 맘대로 통제하려는 폭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1998년부터는 가정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br />
폭력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도 폭력은 - 아무리 부모라고 하더라도 - 범죄라는 확실한 이해와 자신에게 매맞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결혼 후에도 폭력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자존감이 높으면,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행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br />
글을 주신 분이 누구 - 어머니인지 딸인지 - 를 위해 상담을 하려는지 확실하지 않아 더 구체적인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br />
혼자 wrote:<br />
>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맞으면서 살 때 <br />
> <br />
> 딸도 어머니처럼 상습폭행당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될까요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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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 그리고 아이들이 신체학대를 당할 때 정서학대로 같이 일어난다고 봐야 하는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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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신체학대 따로 정서학대따로 일어난다고 봐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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