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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댁의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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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694회 작성일 03-09-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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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 시댁 문제로 어려움이 많으시군요.<br />
집안을 화목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름답고, 시아버님을 변화시켜서 집안을 바르게 잡고자 지혜를 구하시는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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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은 겉으로는 비난, 허풍장이시지만 내면으로는 상당히 낮은 자존감과 불안을 갖고 계신 분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래서 자식에게 무시당할까봐 어른을 공경하라는 말로 윽박지르시지며, 아버지로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열망을 그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분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됩니다.<br />
그런 아버님과 사시는 어머님은 평생 아버님을 회유하시며 힘들게 사셔기에 우울증을 앓고 계시구요. <br />
또한 남편되시는 분은 부모님께 순종하며 과도한 책임감으로 마음에 짐이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지는 분인것으로 느껴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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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새댁께서는 생활력도 있으시고 적극적이며 단호하게 자기표현을 하시는 분으로 사료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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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단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시아버님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제껏 그렇게 살아오셔서 역기능적이라할지라도 문제해결방법을<br />
그것 밖에는 모르시는 분이시고, 또한 상담을 받으실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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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시아버님이 당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보다는 새댁과 남편되시는 분이<br />
적절한 경계선을 상의해서 결정하고 그 안에서 부부가 일관적으로 대처할 때에<br />
아버님도  적절한 선을 아시게 되리라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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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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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아버님의 문제와 남편의 부모로써의 시아버님을 분리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했을 때에 남편의 부모로써의 아버님을 만나고 그분이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으며,<br />
시아버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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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문제를 알고 결혼하셨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결혼하신<br />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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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부부가 협력해서 아름다운 가정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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