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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엄마와 심한갈등을 격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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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74회 작성일 03-10-28 10:5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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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아버지의 사망과 변한 어머니의 태도 등으로 힘든 일들을 겪고 계시군요.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족이 다시 안정을 찾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텐데, 서로 위로하고 의지해야 할 시기에 어머니와 님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니 안타깝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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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사망 후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곁에 있던 남편의 자리가 갑자기 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을 틀을 재구성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의미를 주는 새로운 관계나 새로운 일등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br />
그러나 글의 내용에 따르면 어머니의 남자친구는 님과 어머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님의 가게에 대해서 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원하는 데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br />
글의 내용대로라면, 어머니는 남자친구에게 완전히 의존적이 된 듯 합니다. 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관계는 어떠했는지요? 만약 어머니가 아버지에게도 의존적이었다면, 어머니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남자친구의 의지대로 끌려 다닐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살았다면, 다시 의지할 수 있는 남자가 있어야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머니가 왜 갑자기 딸을 전혀 배려하지 않게 됐는지, 어머니의 남자친구는 어머니와 어떤 관계인지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어머니의 현재 힘든 상황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경제적으로 본인의 의지를 관철해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
그리고 아버지 사망 이전의 님과 어머님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직접 말씀하고 있는데, 지금 어머니의 태도는 님에게 큰 상처와 혼란을 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는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분노의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님은 지금 남자친구의 말만 듣고 님의 상황이나 의견을 무시하는 어머니도 원망스럽고,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아버지 자리를 차지한 남자친구가 님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은 더더욱 수용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님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현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남자친구의 편만 들고 나오니 님은 어머니까지 잃지 않을까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끼리라 판단됩니다. 이런 님의 감정을 어머니가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님은 자신의 이런 감정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억제하면 갑자기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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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어머니와 자신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지금 태도를 보면 어머니를 원망하면 할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님이 이 기회를 어머니로부터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어머니가 다른 반응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딸이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으면 함부로 할 수 있지만, 떠나려고 한다면 어머니로서는 상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님이 원하는 것이라면, 님을 위해서도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번 기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힘든 님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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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 wrote:<br />
> 안녕하세요..전 27살입니다..부모님에게..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아직..물질적으로도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했지만..정신적으로는 더욱 그러한 모양입니다.<br />
> 엄마는 3년전에 혼자되셨습니다.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이후로 너무 힘들어하셨는데..1년반전에..엄마후배의 소개로..한 남자분을 만나게 되었는데..그때부터 모든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단순히 두분이 만나는게 아니라..그분의 사업체를 차려주시는가 하면..제가 하던 작은가게도 그분떄문에..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강력하게 우기셔서 수개받은 인테리어 업체에 가게 인테리어를 맡겼다가..2달만에..청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가게를 비운터라..다치치는 않았지만..너무 황당하여..인테리어 업체에 따졌더니 자신들 잘못이 아니고..그 아저씨에게 공사대금을 다 받지 못하였으니..수리해줄수도 없다는것이었죠,..너무 억울해서 엄마에게 하소연했지만..엄마는 별일 아니라며그냥 돈으로 해결하시더군요..물론..무너진 가게에는 와보지도 않으셨고 저혼자..울면서 다시 일으켰으나..결국1년만에 폐업하게되었습니다..제가 시작했던 작은 가게인데..그분이 개입하시면서 일이 복잡해지고..망하게되자..엄마는 그분에게 다른 사업을 차려주시더라구요...그렇게,..,1년반이 지나고..엄청난 분노를 참던 저는.,.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분?gt; “?.심한 욕설과 엄마보는 앞에서 그분과 심하게 싸웠습니다. 이일로..엄마는 절 다시는 안보겠다고 하시네요..그렇게 버르장머리 없이 키운 자기 잘못이니..꼴도 보기싫고 자신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면서..욕도 하시더라구요...제가..욕을한것은 잘못하였지만...엄마가 야속하기만 합니다..너무 힘드네요....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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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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