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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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연구원 댓글 0건 조회 3,894회 작성일 03-11-06 16:58본문
임신이 된 상태에서 결혼을 서둘러야 했고,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남편의 외도를 경험하면서 이혼을 생각할 정도의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남편과의 소원한 성관계와 남편의 자위행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님을 글을 읽고 답을 보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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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중에 성관계도 만족스런 부부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하나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란 단순히 성교만을 의미하지 않고 성관계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함께 육체적인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서 성관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고 이를 충족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님과 남편과의 성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임신 전후로는 힘든 임신 때문에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출산 후에도 한달/두 달에 한번 정도의 관계를 갖는 정도라면 신혼부부로서는 소원한 관계라고 이해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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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부가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한지 1년 반 정도의 시기라면 이제 서로 결혼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임신이 된 상태에서 결혼해서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에 서로 적응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결혼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기대들이 현실적인 삶에서 충족되지 않아서 오는 실망과 분노의 마음을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관계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성관계를 통해 갈등이 표현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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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님이 가진 성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편과의 성관계에서 좋은 느낌을 갖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 것인지 남편에게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만약 님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거나 성을 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관계를 통해 만족을 얻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어서 남편의 요구에 응하는 정도라면 성관계는 귀찮고 회피하고 싶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남편이 자신의 욕구충족에만 집중하고 님의 요구를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님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편이 님이 수용할 수 없는 특별한 요구를 할 경우도 이를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자신이 갖는 어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br />
그리고 성적 욕구는 사람마다 다르고 성관계를 갖는 회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님은 원하지만 남편이 성관계를 피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만약 남편은 성관계를 원하지만 님이 이를 피해서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 정도의 관계를 갖는다면, 남편은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힘들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남편은 건강하고 젊은 남성으로서 부인과의 성관계를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친밀감과 육체적인 즐거움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남편이 님에게 성관계를 요구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위를 통해서 충족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그러나 남편이 자위하는 것을 "지저분하고 추하게 느껴진다"는 표현에서 님이 이를 견딜 수 없어한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님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더욱 수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남편과 관계를 갖는 것을 더욱 싫어지고 남편과의 관계는 더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남편의 자위행위가 혹시 소원한 두 사람의 갈등관계와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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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또한 결혼한 사람이 자위를 한다는 것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자위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기능을 탐색하고 배우면서 하는 자위, 청소녀/소년들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하는 자위, 그리고 성인들이 결혼유무와 관계없이 하는 자위행동에 대해서 이를 정죄하는 입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입장이 있습니다. 글의 내용으로는 남편이 님의 표현처럼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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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능성을 적었습니다. 님이 느끼는 감정과 문제점을 남편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다면 많은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러나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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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중에 성관계도 만족스런 부부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하나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란 단순히 성교만을 의미하지 않고 성관계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함께 육체적인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서 성관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고 이를 충족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님과 남편과의 성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임신 전후로는 힘든 임신 때문에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출산 후에도 한달/두 달에 한번 정도의 관계를 갖는 정도라면 신혼부부로서는 소원한 관계라고 이해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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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부가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한지 1년 반 정도의 시기라면 이제 서로 결혼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임신이 된 상태에서 결혼해서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에 서로 적응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결혼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기대들이 현실적인 삶에서 충족되지 않아서 오는 실망과 분노의 마음을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관계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성관계를 통해 갈등이 표현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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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님이 가진 성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편과의 성관계에서 좋은 느낌을 갖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 것인지 남편에게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만약 님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거나 성을 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관계를 통해 만족을 얻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어서 남편의 요구에 응하는 정도라면 성관계는 귀찮고 회피하고 싶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남편이 자신의 욕구충족에만 집중하고 님의 요구를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님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편이 님이 수용할 수 없는 특별한 요구를 할 경우도 이를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자신이 갖는 어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br />
그리고 성적 욕구는 사람마다 다르고 성관계를 갖는 회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님은 원하지만 남편이 성관계를 피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만약 남편은 성관계를 원하지만 님이 이를 피해서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 정도의 관계를 갖는다면, 남편은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힘들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남편은 건강하고 젊은 남성으로서 부인과의 성관계를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친밀감과 육체적인 즐거움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남편이 님에게 성관계를 요구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위를 통해서 충족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그러나 남편이 자위하는 것을 "지저분하고 추하게 느껴진다"는 표현에서 님이 이를 견딜 수 없어한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님이 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더욱 수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남편과 관계를 갖는 것을 더욱 싫어지고 남편과의 관계는 더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남편의 자위행위가 혹시 소원한 두 사람의 갈등관계와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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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또한 결혼한 사람이 자위를 한다는 것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자위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기능을 탐색하고 배우면서 하는 자위, 청소녀/소년들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하는 자위, 그리고 성인들이 결혼유무와 관계없이 하는 자위행동에 대해서 이를 정죄하는 입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입장이 있습니다. 글의 내용으로는 남편이 님의 표현처럼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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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능성을 적었습니다. 님이 느끼는 감정과 문제점을 남편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다면 많은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러나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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