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상담 감사합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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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55회 작성일 03-10-28 10:4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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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답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답을 다시 드립니다.<br />
아이가 자꾸만 아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아이 마음속에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아빠에게 느끼는 감정은 인정하고 읽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계속 아빠가 오지 않으면, 멀지 않아 아빠는 언제 오느냐고 묻게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아이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하지만, 아이는 님이 한 말을 그대로 한 것뿐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눈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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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거짓말을 하게 되면 계속 아이를 속여야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아직은 믿고 있지만, 이제 곧 엄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뭔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엄마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신뢰하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맺는데 필수조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를 잘 교육하기 위해서도 서로를 신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ㅣ<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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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마음 속에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과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 중 어떤 부분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으면서 님이 현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님은 이혼한 사실이나 남자친구 관계를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도 이혼한 여성들이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고, 아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다면, 아이도 님의 태도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 아이가 당당하게 잘 이겨내도록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딸 아이 나이에는 비밀을 지키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하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엄마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아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사실대로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아이에게 혼란을 덜어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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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지 wrote:<br />
> 안녕하세요 김상임 상담원님 너무 감사합니다..<br />
> 많은 도움이 됐어요.. <br />
> 근데 또 한가지 문제가 있어서요.. <br />
> 울 애기한텐 일단 아빠는 회사 가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만약 사실대로 엄마가 이혼해서 아빠랑 떨어져 살기로 했다고 한다면 애가 어린이집 같은곳에 가서 다 말하곤 하거든요.. 요즘 한창 친구들과 수다 떨더라구요.. <br />
> 오늘도 애가 한다는 말이 친구한테 나는 아빠 없어.. 회사 갔거든.. 이런식으로 앞뒤가 좀 안맞게 얘길 하고 다니는듯 싶어요.. <br />
> 애가 혹시라도 어린이집 가서 울 엄만 이혼해서 아빠랑 떨어져 산다고 떠들고 다닌다면 선생님이나 반 친구들이 또 반친구들 부모귀까지 들어가서 애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친구들이 혹시 놀리거나 그 내용에 대해서 울 딸앞에서 떠들곤 할까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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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사실대로 말하길 원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회사 갔다고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담에 온다는 식으로.. <br />
> 또 지금 만나는 사람도 울 딸하고 종종 같이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행여 어린이집이나 친정부모님한테 애가 제 남친에 대해 말하게 될까 걱정이에요..<br />
> 울딸한테 엄마 친구 얘기는 하지 말라고 거짓말을 가르치게 되곤 해서 맘이 아퍼요.. 그럼 울딸은 알았어..안 말할께.. 이담에 엄마가 말해.. 이런식이죠..<br />
> 휴우.. 어떡해야 할까요.. 다시한번 상담 부탁드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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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답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답을 다시 드립니다.<br />
아이가 자꾸만 아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아이 마음속에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아빠에게 느끼는 감정은 인정하고 읽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계속 아빠가 오지 않으면, 멀지 않아 아빠는 언제 오느냐고 묻게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아이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하지만, 아이는 님이 한 말을 그대로 한 것뿐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눈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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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거짓말을 하게 되면 계속 아이를 속여야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아직은 믿고 있지만, 이제 곧 엄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뭔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엄마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신뢰하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맺는데 필수조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를 잘 교육하기 위해서도 서로를 신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ㅣ<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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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마음 속에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과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 중 어떤 부분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으면서 님이 현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님은 이혼한 사실이나 남자친구 관계를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도 이혼한 여성들이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고, 아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다면, 아이도 님의 태도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 아이가 당당하게 잘 이겨내도록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딸 아이 나이에는 비밀을 지키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하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엄마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아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사실대로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아이에게 혼란을 덜어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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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지 wrote:<br />
> 안녕하세요 김상임 상담원님 너무 감사합니다..<br />
> 많은 도움이 됐어요.. <br />
> 근데 또 한가지 문제가 있어서요.. <br />
> 울 애기한텐 일단 아빠는 회사 가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만약 사실대로 엄마가 이혼해서 아빠랑 떨어져 살기로 했다고 한다면 애가 어린이집 같은곳에 가서 다 말하곤 하거든요.. 요즘 한창 친구들과 수다 떨더라구요.. <br />
> 오늘도 애가 한다는 말이 친구한테 나는 아빠 없어.. 회사 갔거든.. 이런식으로 앞뒤가 좀 안맞게 얘길 하고 다니는듯 싶어요.. <br />
> 애가 혹시라도 어린이집 가서 울 엄만 이혼해서 아빠랑 떨어져 산다고 떠들고 다닌다면 선생님이나 반 친구들이 또 반친구들 부모귀까지 들어가서 애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친구들이 혹시 놀리거나 그 내용에 대해서 울 딸앞에서 떠들곤 할까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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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사실대로 말하길 원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회사 갔다고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담에 온다는 식으로.. <br />
> 또 지금 만나는 사람도 울 딸하고 종종 같이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행여 어린이집이나 친정부모님한테 애가 제 남친에 대해 말하게 될까 걱정이에요..<br />
> 울딸한테 엄마 친구 얘기는 하지 말라고 거짓말을 가르치게 되곤 해서 맘이 아퍼요.. 그럼 울딸은 알았어..안 말할께.. 이담에 엄마가 말해.. 이런식이죠..<br />
> 휴우.. 어떡해야 할까요.. 다시한번 상담 부탁드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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