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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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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홍자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889회 작성일 03-11-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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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든 결정을 내리시느라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또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다칠까봐 노심초사 하시는 모습이 무척 안타깝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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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말씀드리면 알다시피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br />
자녀가 어느시기든 아플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겪어야 될 일이라면 부모가 그 영향을 최소화 시키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일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성숙한 모습으로 헤어지는 것이지만 그것도 한쪽의 노력만으로 될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어려운 상황은 언제나 우리를 성숙 시킵니다. 단 우리가 그 상황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선택만 한다면 말입니다. 아니면 단지 그 상황에 눌리는 피해자의 모습일 수 밖에 없겠지요.  당신께서 어느 모습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인생의 큰 틀을 배우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떻게 한걸음 한걸음 노력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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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당신을 이해해 주기를 강요하지 마십시요.  물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세상의 이치에 반항하고 싶고 또 한편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가를 당신이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당신이상으로 아파하고 괴로워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너 많이 힘들지?'라고 그 마음을 읽어 주십시요. 아이들이 반항을 하건 무기력하게 순종을 하건 외부로 표현되어지는 것만을 보시면 안됩니다. 그 아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안정과 흔들리지 않는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 하시고 그것을 주셔야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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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당신이 부모로 부터 배운 행동의 패턴중 어떤 부분이 당신을 이혼 하게 만들었는지를 잘 찿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도, 당신의 부모님도 다 자신의 부모들로 부터 배울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물림 되어 지는 부분을 과감히 끊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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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지나는 동안 가능하면 상담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요. 나를 위하고 상대를 위하고 그리고 자녀들을 위하여.<br />
아무쪼록 이 커다란 고통이 당신을 성장시켜 내면의 힘과 기쁨을 찾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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