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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편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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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644회 작성일 03-11-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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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이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br />
뜻하지 않은 남편의 고백에 매우 황당하셨겠어요. 요즘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걱정을 하고 계시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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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께서는 마음이 무거워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에 대해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셨다지만, 남편이 그런 고백을 하게된 동기나 심리에 대해서는 몇 가지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남편께서는 혹시 평소에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분이 아닌지요? 마음이 무거워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분의 결혼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말을 술 한잔하며 털어 놓았다니 말입니다. 이는 아내의 마음에 대해서는 별로 배려함이 없고 두 분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그런 말을 해도 이해받을 것이라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행위로 여겨집니다. 특히 4년 동안 상당히 심한 정도의 폭력을 세 차례나 행사했다는 것으로 보아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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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님께서는 거듭되는 폭력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믿고 그런 일이 안 일어나주기를 바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도 차라리 모르고 넘어갔더라면 좋았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싶어하는 면이 보입니다. 남편의 폭력과 외도가 아내로서 절대로 원치 않는 일이지만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냥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혼을 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단지 문제를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이 강해지고 자신이 소중하고 괜찮은 존재라고 생각할 만큼 자존감도 높아져야 합니다. 상담이나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성장배경에 대해서도 통찰을 얻고, 남편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에 대처할만한 힘을 길러나가실 것을 권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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