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다림의 끝이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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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669회 작성일 03-12-24 16:46본문
남편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드신 것이 절절이 느껴져 마음이 아립니다.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하고 계신듯 합니다. 그동안 상담도 받으신듯 한데 정말 답답하시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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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님의 글에서 남편에 대해 추측을 해 볼까 합니다. 글에 의하면 남편의 책임감이 유아수준, 인복이 많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산다고 하셨는데 그 말은 남편께서는 심리적으로 아주 어린이와 같다는 말처럼 생각이 됩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단호한 거절도 힘들며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는 성격이 아닐까요, 그리고 쉽게 남의 말을 믿고 의존적이며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아주 잘 하는 분 말입니다. 남의 말을 잘 믿고 현실감이 부족해 가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을 벌리고, 심리적으로 약하기에 아내가 엄마나 보호자처럼 자신의 뒷 감당을 다 해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무의식중에 불쌍하고 부족한 사람이기에 가족은 자신과 같아서 돌볼려고 안하고 오히려 바깥의 불쌍한 사람을 돌볼려고 하시는지는 않는지요.<br />
남편께서 내면의 어린이를 성장시키지 않는다면 아마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며 사실겁니다. 이혼녀라는 여자도 남편의 내면의 아이를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겠지요.<br />
<br />
그렇다면 첫눈님은 어떤 분입니까. 어떤 점이 그렇게 남편을 사랑하게 만들었습니까. 남편에게 영원히 엄마나 보호자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사실껀지요<br />
첫눈님도 내면이 상당히 약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남편에게 상당히 의존적이십니다.<br />
짧다면은 짧은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같은 아빠와 그 아빠의 보호자가 되는 엄마를 보면서 자라는 아이는 무엇을 모델로 배우면서 자랄까요<br />
누구에게나 사랑을 주고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첫눈님이 성장해서 힘이 있을 때에 남편에게도 영향을 주고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아이에게도 좋은 것을 줄 수 있습니다.<br />
막연한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힘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랬을때에 후회하지않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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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wrote:<br />
> 지금 전..남편의 마음이 제게로..우리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br />
> <br />
> 가정상담소와의 오랜상담 끝에..남편의 책임감이 유아기정도라 했습니다..<br />
> 그사람의 책임감은 치유가 거의 힘들다는 얘기도 있었구여..<br />
> <br />
> 제나이 열여덟에 남편을 만나 스물넷에 결혼해 아들을 낳고 지금껏 사랑하면서 살았어여.<br />
> 남편은 인복이 많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고 많이들 그를 따르죠.<br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남편은 다른여자에겐 눈길한번 주지않고 저만을 여자로 보았는데..<br />
> 오랜동안 남편이 벌려놓은 일들을 뒤치닥거리하며 살아온 저는 생활에 찌들어 남편의 유머나 농담을 곱게 받아들이지만은 못했습니다.<br />
> 특히 경제적인 부분은 더욱 그러했죠..<br />
> 남편은 가정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만 닿으면 사업을 하느라 결혼생활 8년중 반이상은 제가 벌어 생활을 꾸리고 빚을 갚는데 전전하며 살았죠..<br />
> 그런데 얼마전 남편에게 한 이혼녀를 동생처럼 알구 지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br />
> 남편을 믿었기에..직감이 있었지만 무시하고 남편을 믿었습니다.<br />
> 그러던중 올해 봄쯤부터 남편은 아주 냉냉한 태도를 저를 대했고..서로의 필요성을 느낄만한 계기가 필요했기에 별거를 결정했습니다..<br />
> 사업이 많이 안좋아 진 상태이기도 했고..해서 14년만에 군생활때 이후 첨으로 헤어지는 시간을 갖었습니다..떠나는 그가 걱정되어 눈물로 그를 보냈습니다..<br />
> 며칠후...그가 그 이혼녀집에 동거를 한단 소식을 듣게 되었고..전 그녀와 남편을 불러 남편에게 그녀와 나 둘중 선택을 하라했습니다..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고 배려또한 없었던 사람이었기에 오래전부터 그에게 좋은 여자가 생기면 보내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하지만 그는 둘다 사랑한다고 하더군여..왜 그녀에게 갔냐는 물음에는 그냥 모르겠다....미안하다....<br />
> 짐싸서 집으로 들어오란말에는..사업상 그럴수 없는 상태고..그녀집에 얼마간 더 머물러 있겠다 하더군여...절대 안된다는 제말에 그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br />
> 그후 전 죽을 만치 힘든나날을 보냈고...그를 보낼수 없는 나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그가 성인다운 책임감을 갖게하기까지 5년..10년이 걸린다해도 이대로 그를 보낼수는 없었습니다..<br />
> 그래서 그에게 문자와 메일을 보냈습니다..당신 밖에 없다고...돌아와 달라고..<br />
> 떠난지 보름만에 돌아왔습니다..상담 선생님이 그냥...돌아오거든 따뜻하게 맞아주고 다그치지 말라해서 그렇게 했습니다..<br />
> 그렇게..이사도 하고 말없이 그와 함께산지 두달반이 지났네요..<br />
> 물론 그동안 외박도 하고 늦게 들어오기도 했지만..그를 믿었습니다..<br />
> 하지만 남편은 그녀와 연락을 끊진 않더군여..첨엔 제가 연락하지 말아달라했고..두번째 얘기되었을땐..힘들어하는 저를보고 그가 스스로 연락안하겠다 했습니다..또 믿었죠..여러가지 사정으로 남편의 전화번호를 새로 뽑았습니다..<br />
> 아...이제야 그녀랑 연락을 자연스럽게 끊을수 있는 조은 기회구나...하고 기뻐했지만..며칠가지 않아 그녀에게 새로산 핸폰번호를 알려주고 연락하는것을 알고는..미련하도록 남편을 믿는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br />
> 지금 전..남편사업을 얼마전까지 돕다가 얼마전 취업을 하여 남편 뒷바라지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br />
> 남편 돌아다니려면 돈 얼마라두 쥐어줘야 하니까여...후후~~~~~~<br />
> 참고루..상담선생님이..지금 제 남편한테는 이렇게 경제적인 뒷바침을 안해주면 안된다고 하네여..<br />
>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불가피할때는 제가 준 카드로 술값 계산을 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으며 다닙니다...다 좋은데...제게 아무말 없이 쓰는게 기분상해여..<br />
> 아들한테도 책임감 못느낀다고하고..아들이 뭐 해달라면 잘 도와주지도 않고..아들이 아빠 닮을까 걱정도 되고...<br />
> 제가 노력하는 길이 어디까지인지....아득하기만 합니다..<br />
> <br />
> 어찌 생각해 보면 지금생활 정리하고..조은사람 만나 제가 배푸는 만큼 저를 아껴주는 감동 받고 싶고....아들에게 조은 아빠의 모습도 안겨주고도 싶은데..<br />
> <br />
> 어떻해야할까여...답답합니다....<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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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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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님의 글에서 남편에 대해 추측을 해 볼까 합니다. 글에 의하면 남편의 책임감이 유아수준, 인복이 많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산다고 하셨는데 그 말은 남편께서는 심리적으로 아주 어린이와 같다는 말처럼 생각이 됩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단호한 거절도 힘들며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는 성격이 아닐까요, 그리고 쉽게 남의 말을 믿고 의존적이며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아주 잘 하는 분 말입니다. 남의 말을 잘 믿고 현실감이 부족해 가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을 벌리고, 심리적으로 약하기에 아내가 엄마나 보호자처럼 자신의 뒷 감당을 다 해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무의식중에 불쌍하고 부족한 사람이기에 가족은 자신과 같아서 돌볼려고 안하고 오히려 바깥의 불쌍한 사람을 돌볼려고 하시는지는 않는지요.<br />
남편께서 내면의 어린이를 성장시키지 않는다면 아마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며 사실겁니다. 이혼녀라는 여자도 남편의 내면의 아이를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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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첫눈님은 어떤 분입니까. 어떤 점이 그렇게 남편을 사랑하게 만들었습니까. 남편에게 영원히 엄마나 보호자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사실껀지요<br />
첫눈님도 내면이 상당히 약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남편에게 상당히 의존적이십니다.<br />
짧다면은 짧은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같은 아빠와 그 아빠의 보호자가 되는 엄마를 보면서 자라는 아이는 무엇을 모델로 배우면서 자랄까요<br />
누구에게나 사랑을 주고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첫눈님이 성장해서 힘이 있을 때에 남편에게도 영향을 주고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아이에게도 좋은 것을 줄 수 있습니다.<br />
막연한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힘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랬을때에 후회하지않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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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wrote:<br />
> 지금 전..남편의 마음이 제게로..우리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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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상담소와의 오랜상담 끝에..남편의 책임감이 유아기정도라 했습니다..<br />
> 그사람의 책임감은 치유가 거의 힘들다는 얘기도 있었구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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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나이 열여덟에 남편을 만나 스물넷에 결혼해 아들을 낳고 지금껏 사랑하면서 살았어여.<br />
> 남편은 인복이 많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고 많이들 그를 따르죠.<br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남편은 다른여자에겐 눈길한번 주지않고 저만을 여자로 보았는데..<br />
> 오랜동안 남편이 벌려놓은 일들을 뒤치닥거리하며 살아온 저는 생활에 찌들어 남편의 유머나 농담을 곱게 받아들이지만은 못했습니다.<br />
> 특히 경제적인 부분은 더욱 그러했죠..<br />
> 남편은 가정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만 닿으면 사업을 하느라 결혼생활 8년중 반이상은 제가 벌어 생활을 꾸리고 빚을 갚는데 전전하며 살았죠..<br />
> 그런데 얼마전 남편에게 한 이혼녀를 동생처럼 알구 지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br />
> 남편을 믿었기에..직감이 있었지만 무시하고 남편을 믿었습니다.<br />
> 그러던중 올해 봄쯤부터 남편은 아주 냉냉한 태도를 저를 대했고..서로의 필요성을 느낄만한 계기가 필요했기에 별거를 결정했습니다..<br />
> 사업이 많이 안좋아 진 상태이기도 했고..해서 14년만에 군생활때 이후 첨으로 헤어지는 시간을 갖었습니다..떠나는 그가 걱정되어 눈물로 그를 보냈습니다..<br />
> 며칠후...그가 그 이혼녀집에 동거를 한단 소식을 듣게 되었고..전 그녀와 남편을 불러 남편에게 그녀와 나 둘중 선택을 하라했습니다..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고 배려또한 없었던 사람이었기에 오래전부터 그에게 좋은 여자가 생기면 보내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하지만 그는 둘다 사랑한다고 하더군여..왜 그녀에게 갔냐는 물음에는 그냥 모르겠다....미안하다....<br />
> 짐싸서 집으로 들어오란말에는..사업상 그럴수 없는 상태고..그녀집에 얼마간 더 머물러 있겠다 하더군여...절대 안된다는 제말에 그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br />
> 그후 전 죽을 만치 힘든나날을 보냈고...그를 보낼수 없는 나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그가 성인다운 책임감을 갖게하기까지 5년..10년이 걸린다해도 이대로 그를 보낼수는 없었습니다..<br />
> 그래서 그에게 문자와 메일을 보냈습니다..당신 밖에 없다고...돌아와 달라고..<br />
> 떠난지 보름만에 돌아왔습니다..상담 선생님이 그냥...돌아오거든 따뜻하게 맞아주고 다그치지 말라해서 그렇게 했습니다..<br />
> 그렇게..이사도 하고 말없이 그와 함께산지 두달반이 지났네요..<br />
> 물론 그동안 외박도 하고 늦게 들어오기도 했지만..그를 믿었습니다..<br />
> 하지만 남편은 그녀와 연락을 끊진 않더군여..첨엔 제가 연락하지 말아달라했고..두번째 얘기되었을땐..힘들어하는 저를보고 그가 스스로 연락안하겠다 했습니다..또 믿었죠..여러가지 사정으로 남편의 전화번호를 새로 뽑았습니다..<br />
> 아...이제야 그녀랑 연락을 자연스럽게 끊을수 있는 조은 기회구나...하고 기뻐했지만..며칠가지 않아 그녀에게 새로산 핸폰번호를 알려주고 연락하는것을 알고는..미련하도록 남편을 믿는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br />
> 지금 전..남편사업을 얼마전까지 돕다가 얼마전 취업을 하여 남편 뒷바라지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br />
> 남편 돌아다니려면 돈 얼마라두 쥐어줘야 하니까여...후후~~~~~~<br />
> 참고루..상담선생님이..지금 제 남편한테는 이렇게 경제적인 뒷바침을 안해주면 안된다고 하네여..<br />
>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불가피할때는 제가 준 카드로 술값 계산을 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으며 다닙니다...다 좋은데...제게 아무말 없이 쓰는게 기분상해여..<br />
> 아들한테도 책임감 못느낀다고하고..아들이 뭐 해달라면 잘 도와주지도 않고..아들이 아빠 닮을까 걱정도 되고...<br />
> 제가 노력하는 길이 어디까지인지....아득하기만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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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생각해 보면 지금생활 정리하고..조은사람 만나 제가 배푸는 만큼 저를 아껴주는 감동 받고 싶고....아들에게 조은 아빠의 모습도 안겨주고도 싶은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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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해야할까여...답답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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