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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편의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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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361회 작성일 04-01-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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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조그만 실수에도 야단을 치고 욕하며 인신공격을 하니 많이 힘드시겠군요. 이런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하나 하는 마음에 서글픈 생각도 들고, 남편으로부터 점점 마음이 멀어지는 것을 느끼시겠지요. 실제로 언어폭력은 신체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것 이상으로 부부간의 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므로 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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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무시와 언어폭력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선 남편이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까요? 대등한 인격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아내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 남편께서 매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현재 직장이 없는 상태로 있다는 것은 남편에게 열등감을 더해줄 수 있는 상황이겠지요. 따라서 남편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만회하는 수단으로 언어폭력을 통해 아내에게 힘을 과시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남편이 자존감이 낮아서 걸핏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화를 내는 것이라면, 가급적 남편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상처를 건드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인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길래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인지 남편의 주장에 민감하게 귀를 기울여, 원하는 것을 채워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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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고려해 보아야할 것은 남편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 하는 것입니다. 혹시 시댁의 가정 분위기가 여성을 무시하고 욕을 쉽게 하는 분위기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남편은 자신의 말버릇이 아내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않고 욕한다는 것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입니다. 그럴 때는 그러한 의사소통방식이 얼마나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부부관계나 자녀교육에 해로운지를 지금보다 좀더 강하게 지속적으로 주장해서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주장의 태도와 비난하고 공격하는 태도는 다른 것이므로,어떤 시기에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남편의 화를 돋구어 신체적인 폭력까지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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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맘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십시오. 요즘 내가 잘못해서 욕을 듣는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셨는데,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실수했다고 해서 욕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나는 욕을 들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다짐하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분노하여 비판할 때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는지 의사소통 훈련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님의 글을 보면 애초에 배우자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이 아닌가 후회하는 마음이 많이 있는 것 같군요. 이 점에 대해서는 내가 왜 이런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자기 이해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 연구소의 '부부가족 역동이해'라는 과목을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대로 노력해보지도 않고 살기 싫다고 생각하며 쉽게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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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wrote:<br />
> 저는 결혼한지 3년정도된 주부입니다.<br />
> 남편과는 7살차이이고요.<br />
> 근데 요즘들어 이렇게살아야하는 생각이 마니듭니다.<br />
> 저희 신랑은 술도 안먹고 거의 빈틈이 없는 사람입니다.<br />
> 그래서인지 싸움의 원인은 언제나 거의 <br />
> 저의 실수에서 비롯됩니다.<br />
> 실수가 발생하면 언제나 싸움을 하다<br />
> 남편이 욕을 합니다.<br />
> 무슨년 무슨년 하면서 그래서 넌 안된다고<br />
> 결혼초부터 지금까지<br />
> 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br />
> 전 외동딸이지만 그렇다고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않아<br />
> 귀하게만은 자라지 않았답니다.<br />
> 그치만 남편의 그런 언어폭력들이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br />
> 이제 막 돌지난 아들이 있는데<br />
> 생각처럼 남편이 육아를 도와주지 않습니다.<br />
> 언제나 말로만 저에게 모든걸 시킵니다.<br />
> 자신은 행동하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br />
> 결혼하고 지금까지 신랑은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했슴다.<br />
> 그래서 지금도 몇개월 집에 있는데<br />
> 그래서인지 같이 있는시간도 많고 부딪칠 시간이 많습니다.<br />
> 그리고 항상 제가 손해본 결혼을 한것 같다는 생각이 마니듭니다.<br />
> 처음엔 엄마가 반대를 했습니다.<br />
> 직장도 올바르지 않고 나이도 많고 학력도 나보다 낮다고말입니다.<br />
> 그래도 전 남편의 집이 그리못사는 것도아니고 시부모님도 잘해주시고<br />
> 저의 단점의 아버지 없는것도 부모님이 잘 이해해주셔서<br />
> 전 신랑을 택했습니다.<br />
> 주의에서는 다들 의외라고 했지만 전 신랑을 택했습니다.<br />
> 근데 날이갈수록 남편의 언어폭력이 저를 실망시키고 믿음을 깨버립니다.<br />
> 언제나 저를 무시하는 <br />
> 곰같은 여자랑은 못산답니다.<br />
> 저도 원래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언제나 제가 잘못을 하는<br />
> 사람이 된것 같아 욕을 먹어야하는건지<br />
> 다른건 다 문제가 안되는게 남편의 말들이 저의 맘을 다치게 합니다.<br />
> 언제나 싸우고 나면 편지로 당신의 말들이 날 더 아프게 한다고 해도<br />
> 다음번이되면 또 똑같은 말들로 절 힘들게 합니다.<br />
> 어떻게 해야하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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