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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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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eun 댓글 0건 조회 3,077회 작성일 04-02-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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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3년이된 주부입니다. 어떡해 말을 시작해야 할지 잘모르겠습니다. 지금 전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서로 한번씩 상처한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들도  서로 있었구요)재혼을 하신분들입니다. 기대를 갖고 결혼을 하셨겠지만 시골에서 사는 재혼생활은 그리 좋지를 않았습니다. 암튼 저와 제 동생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은 항상 다투시고 있고요,<br />
전 간호과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업을해서 있다가 그만두고 쉬는 상태에서 학생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 땐 처음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구요,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였지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취업을 하고 남자친구와 잘지내다가 임신을 하게되어서 양가부모님의 합으로 일단 결혼식은 졸업하고 나서 하기로 하고 신접살림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학생이라서 생활이 넉넉친 못했습니다. 시댁도 어렸웠구요, 아이가 태어나고 산후휴가를 받아서 3개월간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올라왔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제가 불쌍하게 보였던것같습니다. 지금도 불쌍하게 보이는것같구요,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신랑은 제게 자신이 영어 공부를 할수있도록 1년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고생해 달라고 저는 강하게 반대하고 그렇다면 저도 직장을 그만두겠고 협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구요,아이가 돌때까지는 제가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서 아이를 맡기고 계속 일을 했습니다. 너무 힘이들어서 돌 잔치를 하고 아이를 청주에 있는 친정언니 집에 맡겼습니다. 2주에 한번씩 아이를 보러 가고 있구요, 근데 신혼 초 부터 지금까지 싸우는 일이 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살림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합니다. 근데 그말이 저에게 상처가 됩니다. 사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고 대충챙겨 먹고, 어떨땐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노는 경우도 있구요,<br />
오늘도 남편은 일요일이니 집안 치우고 옷장정리며 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그것이 심해지니까 베게로 제 머리를 세게 내려치드라구요, 저는 그냥 이불위에 누워있구요, 너무나 제 자신이 무시받는다는 생각에 화가나서 저도 반말로 니가 시작했으니까 니가 맘대로 하라고 하고는 설것이랑 빨래만 널어 놓고 나와벼렸습니다. 현관문을 나서니 안에서 문을 잠가서 밖에서는 못들어오도록 하더라구요,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않다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아이키우면서 일할때 너무 힘이들어 쉬고싶다고 했을때 반대하더라구요, 학생땐 취업하면 일 그만두라고 하더니 지금은 일을 절때 그만두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빨리 돈을 모아서 집을 사고  차도 좋은걸루 바꾸고 해야 된다면서 ,,, 저도 처음엔 같이 돈을 벌어서 빨리 일어나자 그런 마음이었는데 갈수록 지금은 나는 노동자인가 집에와서도 일하고 직장에와서도 일하고, 어느곳 한군데 맘편히 쉴곳이 없단 생각이 듭니다. 한번씩 이렇게 싸우고 나면 지장 때려치고 니가 원하는 데로 살림 제데로 해줄께란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그만두고 나면 남편은 저를 돈도 못벌어 오는 사람이라고 절 무시할꺼란 생각에 두려움, 불안감들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 밖에 모른다는 생각만듭니다. 처음엔 자상하고 좋은사람, 편한사람이란 생각을 했는데 점점점 편협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만듭니다. 저를 구타할거란 생각도 들구요, 한번은 제 멱살을 잡았던적이 있거든요, 제 결혼생활이 엉망이란 마음이 들어요, 이렇게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그냥 아무일 없던듯이 생활하고 또 다시 그런일이 반복될것이고 저도 그냥 악에 바쳐 남편을 미워하면서 살겠죠, 지금도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남편의 얼굴이 무섭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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