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모님 갈등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기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494회 작성일 04-01-25 17:49본문
부모님때문에 얼마나 심리적인 고통이 크실지 정말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빠가 술드시지않고 정신차리셨으면 하는 기대로 바라보지만 오히려 더 상황은 나빠지기만 하고, 뭔가 방법을 찾아 해결해야할 것 같지만 보이지는 않고 무력감만 느껴지고 아빠가 원망스럽기만 하시겠습니다.<br />
<br />
아빠께서는 신체의 장애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어린시절 자라면서 받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아주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라면서 부모님의 싫은 행동을 보고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지만 스폰지에 물 스미듯 저절로 스며들어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보며 자신이 더 못나고 싫어 자신을 학대하기까지 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빠께서는 마음 깊숙히 정말 사랑을 주고받고 싶지만 자신이 너무나도 못나고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느낌에 세상을 비난하고 가족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오히려 강한척하며 비난하고 부정적인 행동-아빠에게는 너무나 익숙한-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br />
아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 이라는 확신입니다. 아빠가 비록 부정적인 행동으로 많은 상처를 주셨지만 그래도 필요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세요. 아빠의 나쁜 행동은 싫어하지만 아빠에게서 그것을 뺀 나머지 즉 여리고 다정다감하며 이 세상에 님을 태어나게 한 아버지라는 점에는 감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아빠가 변 할 수는 없지만 (왜냐면 이제껏의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졌기때문에) 아빠에게 정말 필요한 사랑과 인정을 표현하면 아빠의 상처투성이의 마음이 조금씩 치유될 것입니다.<br />
<br />
엄마께서는 이제껏 순종하며 자기표현을 못하고 참고만 사신듯 합니다. 그 마음에 많은 고통과 한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을듯 합니다. 엄마에게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빠가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받지말고 피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아마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제껏 아빠에게 메여서 자기가 없는 삶을 사셨지만 남은 인생은 자기를 찾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셔야겠지요.<br />
<br />
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관점은 이 글을 쓰신 아미님입니다. 아미님의 삶은 어떻습니까? 아미님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br />
부모님의 삶에 대한 책임은 부모님에게 있습니다. 아미님이 부모님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혼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중재를 할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셨는데, 아미님의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불안하신건가요? 엄마의 삶과 고통에 아미님이 메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고통에 가슴아프고 도와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것도 알맞은 선이 있어야합니다.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미님이 계속 지금처럼 하면 엄마가 스스로 해결하시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아미님의 엄마는 분명 변화하고 성장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미님도 변화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깊이 자신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br />
아빠께서는 신체의 장애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어린시절 자라면서 받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아주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라면서 부모님의 싫은 행동을 보고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지만 스폰지에 물 스미듯 저절로 스며들어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보며 자신이 더 못나고 싫어 자신을 학대하기까지 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빠께서는 마음 깊숙히 정말 사랑을 주고받고 싶지만 자신이 너무나도 못나고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느낌에 세상을 비난하고 가족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오히려 강한척하며 비난하고 부정적인 행동-아빠에게는 너무나 익숙한-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br />
아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 이라는 확신입니다. 아빠가 비록 부정적인 행동으로 많은 상처를 주셨지만 그래도 필요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세요. 아빠의 나쁜 행동은 싫어하지만 아빠에게서 그것을 뺀 나머지 즉 여리고 다정다감하며 이 세상에 님을 태어나게 한 아버지라는 점에는 감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아빠가 변 할 수는 없지만 (왜냐면 이제껏의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졌기때문에) 아빠에게 정말 필요한 사랑과 인정을 표현하면 아빠의 상처투성이의 마음이 조금씩 치유될 것입니다.<br />
<br />
엄마께서는 이제껏 순종하며 자기표현을 못하고 참고만 사신듯 합니다. 그 마음에 많은 고통과 한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을듯 합니다. 엄마에게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빠가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받지말고 피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아마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제껏 아빠에게 메여서 자기가 없는 삶을 사셨지만 남은 인생은 자기를 찾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셔야겠지요.<br />
<br />
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관점은 이 글을 쓰신 아미님입니다. 아미님의 삶은 어떻습니까? 아미님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br />
부모님의 삶에 대한 책임은 부모님에게 있습니다. 아미님이 부모님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혼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중재를 할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셨는데, 아미님의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불안하신건가요? 엄마의 삶과 고통에 아미님이 메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고통에 가슴아프고 도와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것도 알맞은 선이 있어야합니다.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미님이 계속 지금처럼 하면 엄마가 스스로 해결하시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아미님의 엄마는 분명 변화하고 성장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미님도 변화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깊이 자신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